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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침에 일어나면 갈 곳이 있습니다. 학생은 학교로, 회사원은 직장으로... 등등, 즉 생활권이 있다는 것이죠.
결국 살기 좋은 곳은 개인별로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많은 부동산 고수께서 좋은 아파트의 조건을 얘기합니다.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소수의 투기꾼(저는 투기를 탈세와 연결해 생각합니다. 정당히 내야할 세금을 내지 않는 불법을 자행하는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거주와 투자의 두가지 관점에서 아파트를 구입하게 됩니다.
언젠가 사람들이 모이는 곳의 부동산 가격이 올라간다고 말씀드린 기억이 납니다. 살기 좋은 곳에 사람들이 모이는 것이 당연하다고 보면 재건축이 된 강동은 지금보다 훨씬 좋아질 것이 분명하다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생각하면 일자리가 많은 곳에 사람들이 모이고 사람들이 모이는 곳에 인프라가 깔리고 편의시설들이 들어오게 되는 것이죠.
인기있는 주거지역에 있어서 업무시설과의 접근성은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아니 어쩌면 장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도시는 발전하려면 팽창해야 합니다. 사람들이 모이면 점점 넓어지고 그러다 쪼개지겠죠.
강동구의 재건축 단지들은 확실히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서 친환경적이며 쾌적합니다. 하지만 강동구에는 업무시설 및 일자리가 너무 부족합니다. 또한 현시점에서 강남 및 잠실에 비교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고 봅니다. 어떤 분들은 강동이 강남보다 좋아질 것이라고 말씀하시는데 그건 아니라고 봅니다. 부동산에 웬만큼 관심있는 분들은 모두 공통적으로 압구정을 중심으로한 강남이 다시 강남구의 중심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현재의 대치동/도곡동이 아니라.... 어쨋든 정말로 돈있는 사람들이 살고자 할 지역은 아니라는 것이 제 솔직한 생각입니다. 따라서 타워팰리스나 아이파크 등의 대표 아파트는 될 수 없을 것입니다.
다만 현재의 재건축규제하에서도 사업성이 있을 만큼의 대지지분과 자연친화적인 부분은 강동의 가장 커다란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도로와 학교, 공원, 일자리, 지하철 등등의 사회적인 환경 및 인프라가 뒷받침이 된다면 확실히 강동은 지금보다는 훨씬 좋은 지역으로 바뀔 것이며 따라서 얼마나 좋은 지역으로 바뀔 지는 현재상태로는 잘 모른다는 것이 정답이겠지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송파의 80~90% 수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송파가 강남의 70~80%가 정도이므로 강동을 강남에 비교한다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물론 2~30년 후에는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만 향후 10년을 보면 그러리라 생각됩니다.)
저도 강동구에 거주 및 집을 소유하는 사람으로서 결코 강동을 무시하거나 폄하하려는 생각은 없습니다. 다만 우리지역에 관심을 갖는 분들에게 비록 틀릴지는 모르지만 제생각을 말씀드리려고 할 따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