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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상임위 통과, 6일 본회의 통과예정

“정부의 부동산 규제피하기 위한 조속 추진” 당부

2000년 5월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된 이래 지속적으로 아파트 재건축을 추진해 온 둔촌주공아파트 재건축사업의 구체적인 정비계획안이 마련됐다. 지난달 30일 해당 상임위인 강동구의회(의장 황병권)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이기영)는 제출된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계획안에 대한 의견청취에서 특별한 이의제기 없이 계획안을 통과함에 따라 6일 본회의 통과를 거치면 이후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을 거쳐 서울시에 상정해 정비계획에 대한 검토와 심의를 거치게 된다.

제출된 둔촌아파트 주택재건축 정비계획안에 따르면 우선 현황 제1종 일반주거지역과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구성된 용도지역을 1·2·3종으로 나눠 3종 일반주거지역 48만2781㎡에 계획용적률 249.04%로 지하 2층, 지상 22층~30층규모의 아파트를 재건축하고 특히 26평형 2014세대, 34평형 4044세대, 45평형 1782세대, 51평형 1379세대, 62평형 257세대, 71평형 200세대 등 임대주택 1600세대를 포함한 총 9676세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사업부지면적인 53만6460㎡ 중 근린공원 4만286㎡, 완충녹지 4110㎡, 공공공지 1만5537㎡, 도로 1만311㎡ 그리고 학교신설부지 1만6124㎡ 등 총 8만6370㎡의 기부채납 계획도 포함됐다.

먼저 구의회는 심사보고서를 통해 “택지면적은 종전과 동일한 18만9435평으로 건폐율은 19.85%로 나타나 있으며, 건축면적은 5141평이 증가한 2만7021평에 용적률은 종전보다 152.59%가 증가한 249.04% 그리고 기부채납은 도로·학교시설·근린공원·완충녹지·공공공지에 필요한 2만6127평에 달하고 있다”고 설명하고 “층수에 있어서는 22~30층으로 입안돼 있는데 2종 12층이라는 시의 평균층수 방침과 상당한 진통이 예상되나 지난해 5월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시 3종일반주거지역으로 요청한 지역을 2종일반주거지역으로 결정하면서 향후 재건축사업계획 수립 시 용적률을 제한하되 높이는 완화시켜주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논의가 이뤄진 적이 있어 향후 층수에 대한 시와의 타협과 절충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이어진 질의토론에서 주현식 의원(암사3동)은 “5년 전부터 시작된 둔촌아파트 재건축 논의가 아직까지 성과를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조속히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안계만 의원(강일·고덕2)은 “고덕지구보다 둔촌아파트가 더 오래됐음에도 아직까지 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으며, 박정현 의원(둔촌2)은 “정부의 부동산 후속대책인 3·30조치에 의해 해당 사업지가 직접적인 타격을 받을 수 있다”며 조속한 사업추진을 주문했다. 또한 이준행 의원(암사1)은 “그동안 종세분화 결정 유보 등으로 시간만 보낸 결과를 초래했다”며 시에 적극적인 추진의사를 보여줄 것을, 김정숙 의원(둔촌1)은 “원칙적으로 도시계획 심의 자체를 자치구에서 논의 결정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조속한 주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