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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4.28.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부제 : 확실하게 상승세를 탈 때를 기다리자는 것이지요.


초록이 무르익는 오늘 같은 날에는 사무실에 앉아 있기가 답답증이 납니다. 공인중개사란 직업이 묵언의 수행을 하는 수도승과 흡사하다는 것을 익히 경험하였건만 전화도 없는 사무실에 앉아 있으려니 짜증이 날려고 합니다. 제법 폼나는 직업을 갖고 싶었는데 폼은 커녕 품위 유지도 못하는 실정입니다. 다른 직업을 선택할걸 쉽게 선택한 직업에 발목 잡힌 자신이 후회스럽네요. 자신이 쳐놓은 덫 자신의 힘으로 헤쳐 나갈 수 밖에요. 일이 잘 되면 기분이 좋다가 일이 안되면 기분이 가라앉기를 수없이 반복하고 있습니다. 속으로 삮히지 못하고 표출하는 것은 아직 수행이 덜 되었다는 뜻인가요? 오늘 하루도 심신 수양에 임하는 자세로 시작하렵니다.

어쩌지요? 시작부터 나쁜 소식이네요. 차라리 무소식이었으면 좋았을걸...
매도 일찍 맞는게 낫다고 소식은 빠른것이 좋겠지요.

재건축아파트인 가락시영의 종상향에 제동이 걸렸답니다. 형평성 논란으로 반려될 것을 이미 예견한바 있었지만 그래도 아쉬운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혹시나 하고 반쯤 기대를 했었는데 역시나 입니다. 분담듬이 늘어나는 가락시영 조합원들에게는 그에 대한 타격은 클 것입니다. 서울시는 다른 사업구역과 형평성, 도시관리 측면에서 바람직한 사한이 아니라고 재검토 통보를 했답니다. 각종 소송으로 분담금이 많은 가락시영의 3종 상향은 재건축의 필수조건이었는데 도시 과밀화에 대한 우려로 재검토라니 맥이 빠지는 일입니다.

가락시영의 후광을 기대했던 개포지구, 둔촌주공, 고덕시영도 맥이 빠지기는 매한가지입니다. 가뜩이나 거래가 없어 조용한 시장에 찬물을 끼얹은 꼴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종상향이 둔촌주공에서는 필수조건이 아닌 필요조건이라는 것입니다. 종상향이 되면 일반분양분의 증가로 사업성이 한층 더 좋아지겠지만 2종의 경우에도 사업성은 괜찮다는 것입니다. 둔촌주공을 지켜보는 고객분들에게도 종상향의 어려움을 누누히 설명드렸다시피 어느 한 단지를 위한 종상향은 쉬운 일이 아닌 것은 알지만 눈꼽만큼의 기대는 했었는지라 기대감 상실은 어쩔수 없네요. 아직 기간이 있어 종상향에 대한 추진이 계속될 것이지만 그 결과는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소송에 휘말리지 않고 제대로 가고 있다는 것, 지하철 9호선 착공 등 교통 인프라가 확충된다는 것 등에 위안을 삼아야 할 듯 싶네요.

개발호재에도 아랑곳 없이 집값은 좀더 하향국면이 지속될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이제나 저제나 집값 제자리 찾기를 기다렸던 집주인들만 속앓이를 합니다. 어쩔수 없는 사정으로 절대 팔 수 없는 가격의 매물도 출시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수자의 반응은 냉담하기가 이를데가 없습니다. 때를 기다리겠다는 것입니다. 확실하게 상승세를 탈 때를 기다리자는 것이지요.


둔촌주공 재건축에 대하여 궁금하신점 문의 바랍니다.

둔촌주공 드림공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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