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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둔촌주공의 힘"… 강동구 3.3㎡당 2000만원 대 회복

강동구, 8월 첫째 주 들어 3.3㎡(1평)당 2000만원 기록

- 둔촌주공 정밀안전진단 통과 소식에 호가↑

서울 강동구 3.3㎡(1평)당 평균 아파트 가격이 3개월 만에 2000만원 대를 회복했다. 강동구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가 7월 24일 정밀안전진단을 통과된 이후 아파트값이 오름세로 돌아서면서 강동지역 평균 시세를 끌어 올렸기 때문이다.

부동산1번지 스피드뱅크(www.speedbank.co.kr)는 4일 현재 기준으로 강동구 3.3㎡(평)당가가 2000만원을 기록 했다고 밝혔다. 강동구 지역 매매가 추이를 보면 지난 가을 급격히 올라 2000만원이 넘었던 가격은 올 봄 2060만원에 최고점을 찍은 뒤 하락했다. 이후 매수 관망 속에 1969만원까지 떨어졌던 3.3㎡당가가 3개월만에 2000만원 선을 회복한 것.

강동구는 서울에서 3.3㎡(1평)당가가 높은 축에 속하는 지역이다. 1위를 기록한 강남구(3530만원)와 비교했을 때 1530만원 가량 차이가 나지만 바로 위 순위에 있는 양천구(2121만원)를 빠른 속도로 따라잡고 있다. 지난 달 입주한 암사동 프라이어팰리스(1622가구)와 재건축 안전진단이 통과된 둔촌주공이 가격 변화를 이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전년 동일 시점에도 순위는 변함이 없는 가운데 증가액은 303만원으로 서울평균(241만원)보다 62만원 높다. 버블세븐 지역에 속하는 서초구(246만원)나 양천구(97만원)보다도 월등히 높은 수치다.

둔촌주공1단지 82㎡(25평형) 매매가격은 지난주 9억7000만~10억원에서 금주 10억~10억3000만원으로 3000만원 상승했다. 몇 달 간 제자리걸음이었던 가격은 정밀안전진단 통과 소식에 탄력을 받았다. 작년 가을 급격히 올랐던 10억7000만~11억원 선에는 훨씬 못 미치지만 다시 상승 기운이 감돌고 있다. 52㎡(16평형)는 2000만원 오른 6억~6억2000만원 선이다.

인근 A중개업소 관계자는 “안전진단 통과 이후 가격이 움직이면서 한두 건 거래가 됐다”며 “주민들의 기대감은 커졌지만 매수세가 많지는 않고 나와있는 물건도 별로 없다”고 전했다


자료출처 : 부동산 포털 스피드뱅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