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신년기획 굿모닝 2007]재건축단지 ‘에코시티’구현 앞장


지자체 르네상스 연다 ① 강동구

고덕ㆍ둔촌주공등 녹도 연결 친환경 단지 조성

문화예술회관ㆍ도서관 건립 ‘문화인프라’ 확충



<정해년을 맞은 민선4기 지방자치단체들이 연초부터 매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지난해 7월 출범 이후 저마다 제시한 지역발전 청사진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천하는 한편, 새로운 개발구상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주민생활의 편의를 높이는 것에서부터 도시 전반의 리노베이션에 이르기까지 ‘지역발전의 신르네상스 시대’를 열어 나가고 있다. 주요 지자체의 올 역점 개발사업을 시리즈로 소개한다.>


고덕주공, 둔촌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 밀집지역인 서울 강동구는 올해 재건축 사업을 순조롭게 진행하는 데 역점을 두고 있다. 신동우 구청장은 “재건축 아파트단지 사이의 담장을 없애고 녹도를 조성하는 등 공원처럼 꾸며 ‘에코시티’로 거듭나겠다”고 구상을 밝혔다. 단순히 노후한 아파트를 없애고 새로 짓는 차원을 넘어 자연과 어우러진 친환경단지로 조성하겠다는 것. 강동구는 또한 구민들의 문화에 대한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예술회관, 도서관 건립 등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대표적인 저층 아파트 밀집지역인 고덕동 고덕주공단지와 둔촌동 둔촌주공단지는 녹지를 최대한 확보하고 동간 거리를 충분하게 유지하는 등 친환경단지로 조성해 구의 랜드마크로 삼을 계획이다. 현재 고덕주공1단지는 철거작업이 진행 중이며, 상반기 중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고덕시영, 고덕주공2ㆍ3ㆍ4ㆍ6ㆍ7단지는 정비구역 지정을 위한 절차를 밟고 있다.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되면 하반기 무렵 조합설립 승인을 통해 사업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



단일 단지로는 가장 규모가 큰 둔촌주공아파트는 지난해 7월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정비구역지정 및 정비구역안’이 통과됐다. 62만6232㎡ 부지에 건폐율 20.25%, 용적률 229.78%를 적용, 지상 17~30층 116개동, 9000여가구가 들어선다. 이달 중 안전진단에 대한 첫 번째 심의가 진행된다. 구는 안전진단평가심의위원회 평가결과 등을 종합해 재건축 허용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사업진행 속도가 가장 빠른 곳은 암사동 강동시영2단지 1622가구로 현재 골조공사를 끝내고 오는 7월 초 입주를 앞두고 있다. 내년 9월 입주 예정인 1단지 3226가구도 공정률이 41%에 이르는 등 순조롭게 사업을 진행해 나가고 있다.


강동구는 이와 함께 ‘문화강동’ 실현을 위한 문화 인프라 구축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특히 주민들에게 문화ㆍ예술 공연을 선사할 강동문화예술회관이 오는 9월 착공에 들어간다. 명일근린공원 내에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설립되며, 2009년 하반기 개관 예정이다. 회관 내 750석 규모의 대극장과 260석 규모의 소극장이 들어서는 등 자연과 문화가 어우러진 공간으로 조성된다.


또한 오는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기초단체 중에서는 최초로 구립 어린이회관을 개관한다. 강동구청 맞은편에 들어서는 이 회관 내에는 공연장 및 전시실 등이 갖춰져 강동지역 200여개 어린이집 원생들의 발표회와 학예회, 전시회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그 밖에 권역별 도서관 건립도 추진하고 있다. 성내동에서는 유아 및 아동 도서 열람실, DVD 및 인터넷 이용실 등이 갖춰진 구립 성내도서관이 오는 3월 개관한다. 천호동공원에도 8075평 부지 위에 지하 1층~지상 3층 규모의 도서관이 들어선다. 청소년들이 동아리 활동 등 소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문화사랑방 등을 갖출 예정이다. 오는 3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3월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수정 기자(ssj@heraldm.com)

헤럴드경제
2007.01.10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