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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30.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어느새 4월도 마지막 날입니다. 아직 봄을 제대로 만끽하지도 못했는데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하는 불청객 더위가 찾아왔습니다. 점점 짧아지는 봄과 길어지는 여름 현대문명의 발달로 지구는 온난화되고 계절적 의미가 퇴색되는 느낌에 못내 아쉬운 마음입니다.


결정권자의 힘 대단합니다. 지난 24일 서울시장의 개포주공 방문이후 개포주공 단지는 호가상승과 함께 매물이 자취를 감췄습니다. 개포주공은 생각보다 낡아서 재건축을 서둘러야겠다면서 오래된 순서대로 재건축을 하겠다는 일말의 암시만 있었을뿐 사실상 공식적으로 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는데도 말입니다. 소형평형의무비율에 대해 주민들과 타협하겠다는 의견은 있었지만 자세히 분석해 보면 어찌어찌 하겠다는 정확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또한 서울시장은 말끝에 정비계획 심의 권한은 도시계획원회 소관이라고 말했습니다. 물에 빠진 사람 지푸라기라도 잡는다고 개포주공 조합원들은 적어도 소형평형의무비율 50%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희망에 몸값을 올렸습니다. 덩달아 재건축을 앞둔 강남재건축 단지들의 몸값도 뛰었습니다.


5월 발표 예정인 규제완화 기대감도 한 몫 거들었습니다. 정부의 조심스런 몸짓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거론되어 왔던 강남3구투기지역 해제, DTI(총부채상환비율) 전면 또는 일부 완화, 취득세 감면 재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폐지 등은 이미 시행이라도 된양 가격에 반영되고 있습니다.


급매물로 내놓았던 매물들이 소폭 상승세를 타고 있습니다. 일부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정확하게 결정되지 않은 정보는 집주인의 허울좋은 이름일뿐 냉정한 매수자에는 무용지물입니다. 급물이 아니면 관심이 없습니다.


이렇게 잔인한 4월도 15건 내외의 거래로 막을 내립니다. 현재 일부 남아있는 급매물을 찾는 매수자와 집주인의 시세문의는 다소 늘었습니다. 서로의 기대치가 달라 가격괴리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4월의 소득이라면 둔촌주공아파트가 서울시에 정비구역 및 정비계획 변경안을 입안했다는 것인데 안타깝게도 오는 5월 2일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안건에는 포함이 안되었다는 소식입니다. 다음 심의일 16일을 기다려봐야 할 것입니다. 서울시장의 개포주공 방문에서 보여준 관대한 발언이 공식화될 소지가 있다면 소형평형의무비율 50% 확보에 여성문화회관 건립 등 복지시설의 기부채납까지 완벽한 공공성을 갖춘 둔촌주공의 종상향은 안될 이유가 없을 것입니다. 모든 재건축 단지에 획일화된 규정을 적용하지 않겠다는 말씀에 내포된 숨은 뜻은 파악할 수 없지만 형평성을 무시할 수 없겠지요.


이렇게 4월중에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다만 희망은 보입니다. 여당의 승리로 인한 규제완화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 재건축에 대한 강경했던 서울시장의 긍정적인 모습으로 변화한 것, 둔촌주공의 종상향 심의 등 이 모든 것에 희망이 보입니다.


정확한 정보로 객관적인 입장에서 판단하고 있지만 둔촌주공에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은 사실입니다. 재테크의 참고사항일뿐 100% 가능성이 있는 일에도 양면성이 있다는 것 명심하십시오.



둔촌주공 재건축에 대하여 궁금하신 점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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