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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여지없습니다.

여름 4종 세트 위세가 사뭇 당당합니다.

오프닝 한답시고 장맛비가 한 달을 족히 우려먹더니

연 이은 폭염에 열대야는 단 하루로 평정을 했습니다.

한낮 기온은 30도를 훌쩍 넘기고 새벽녘까지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게 합니다.

살짝 일본으로 비켜간 태풍으로 일단은 한숨 돌리긴 했어도 잇따른 태풍이 뒤를 잇는

다는 거여서 이들 등쌀에 나머지 여름도 설렁설렁 넘기기는 애시 당초 글러먹게 생겼

습니다.

하기야 여름이란 원래 화끈한 게 제 맛이지만 말입니다.




한쪽에선 풀어놓고 한쪽에선 발목을 잡으면서도 풀 거는 거 진 다 풀어놨습니다.

참여정부 때 집 가진 죄인 다스린다고 만든 법들 중 분양가상한제와 재건축 초과이익

환수 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완화하거나 없앴습니다. 최근 가닥이 잡힌 다주택자 양

도세 중과 철폐 방침은 참여정부가 박아놓은 대못을 빼는 완결판이라 할 만합니다.

투기는커녕 거래마저 실종된 형편인데 따질게 뭐 있냐는 얘깁니다.

징벌 적 과세로는 전세난이고 거래 실종 문제를 풀 수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줄줄이 보따리를 풀어 놓을 때부터 짐작은 한터입니다.

급매물이 팔린다는 소식입니다.

약발이 먹히느니 마니, 극심한 전세난에 내년 이후에나 시장에 효과가 있을 것이라

며 의견이 분분한데 강남재건축은 급매물이 팔린다는 얘깁니다.

전세금이 60%를 넘자 전세수요자가 수도권의 소형아파트 매입에 나섰다는 소식입니

다.

5000만~6000만원 대출을 얻어 거래실종으로 시장에 나온 급매물을 매입하기 시작 했

다는 얘깁니다.

몇 몇 성질 급한 이는 이러다가 집값도 펄쩍 뛰는 게 아니냔 소리까지 나옵니다.

우물가서 숭늉 찾는 격으로 말입니다.




전화 문의가 꽤 늘었습니다.

아직 전화통이 불이 날 지경은 아니라도 일주일가야 전화 한두 통이 고작이던 때보다

야 백번 나아졌다는 얘깁니다. 웬만하면 급매물이 나오기 무섭게 팔린다는 강남의 여

느 재건축 단지에 덩달아 법석을 떨 만도 할 텐데 전화문의가 느는 정도로 속도가 늦

는 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보금자리가 영향이 있긴 있는 눈칩니다.

실제로 송파구에 연접된 둔촌동이나 하남시에 연접된 고덕지구나 강동구는 강동구니

어쩔 수 없는 일이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어차피 둔촌주공이 강동구라는 것 때문에 늘 한풀 꺾고 보는 이들에겐 좋은 빌미를

제공한 게 틀림없을 테니 말입니다.




직접 보지 않고 말로만 듣는 이들에겐 백날을 설명해도 이해가 되지 않을 테고 말

입니다.

심지어는 유력일간지 신문기자까지 헷갈리는 게 예사여서 분통이 터질 때가 한두 번

이 아니지만 말입니다. 세상에, 현장에 한번 가보지도 않고 기사를 써대니 당최 믿

을 수 없다는 얘기가 그래서 나오는가 싶기도 하고 말입니다.

둔촌주공은 올림픽 공원 앞에 있고요, 송파구와 길하나 사이에 있고요. 지하철 9호선

과 5호선 더블역세권이고요. 보금자리주택이 설령 들어온다 해도 집값 하고는 절대

무관하다는 것이고요. 직접 와서 확인한 이들 쳐놓고 그런 말 하는 이는 없다는 말입

니다. 오히려 저평가됐다는 말을 하지.





솔직히는 100%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가격이 지난해 저점이하로 떨어졌고, 집 가진 사람을 죄인 취급하던 시절의 징벌 적

규제를 다 풀었다는 것이고, 강남재건축 급매물이 팔린다는 것이고, 전세금이 매매가

의 60%를 넘어 전세수요자들이 매매수요로 돌아섰다는 것이고, 생전 없던 전화문의

가 늘었다는 것입니다.




100% 장담은 안 돼도 100% 느낌은 온다는 말씀입니다.





[둔촌주공 동향 한줄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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