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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16. 둔촌주공아파트 시세동향

부제 :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싯점에 투자에 나설 용기가 필요하다.


서울의 부동산 시장이 조용하다. 그래도 재건축 시장은 들쭉날쭉 반응을 보였는데 반응이 없다. 매수문의가 딱 끊겨 투자실종이 아닌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항간에는 집주인들이 올려받은 전세금 즉 여윳돈을 들고 주식시장을 기웃거린다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그것도 외국인들이 차익을 남기고 매도한 주식을 사들인다는 것이다.

부동산 경기가 좀처럼 살아날 기미가 보이지 않자 집주인들은 공돈처럼 느껴지는 전세금으로 위험부담이 크지만 고수익을 올릴 수도 있는 주식을 매입한다는 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주식시장으로 유입되는 이 자금의 정체를 이지 머니(easy money)라고 부른다. 부동산 침체기가 길어지니 주식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것도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지지부진 언제 투자수익이 날지 모르는 부동산에 목메기 보다는 단기간에 승부수가 결정되는 주식에 매료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주식투자를 멀리한 이유는 부동산 보다는 리스크가 커서 주저했을 뿐인데 생각지도 않은 여윳돈이 생기니 용기백배 투자자가 늘어나는 추세이다. 부디 뒷북 투자가 아닌 수익율 백배나는 투자이기를 빌어본다.

부동산 시장의 거래실종이 그런 연유에서라면 그리 환영할만한 일은 아닌듯 싶다. 부동산 투자도 어렵지만 더 어려운 것이 주식투자이거늘 부화뇌동(附和雷同) 식의 주식투자는 금물이다. 수익율이 높은 만큼 리스크 또한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므로 초보 투자자라면 주식 보다는 부동산 투자를 권하고 싶다.

지금은 시장상황이 좋지 않아 부동산이 하강국면에 있지만 개발호재가 있는 대단지 재건축 지역이라면 반드시 그 가치를 인정받을 때가 올 것이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너도나도 나서는 싯점이 아닌 남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싯점에 투자에 나설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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