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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규제 완화 초읽기…수혜 아파트는 어디

 
 
재산세ㆍ양도세ㆍ종부세 등 부동산 관련 세금 규제 완화가 급물살을 타면서 ‘세제완화 수혜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종부세 부과기준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 조정, 1가구 2주택 이상 양도세율 완화 등이 실현될 경우, 그동안 과도한 세금 부담 탓에 거래가 실종됐던 고가 중대형 아파트가 새롭게 부상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존 아파트의 경우 그동안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강남권이 역시 최고의 관심 대상. 최근 잠실 등 새 아파트 입주가 러시를 이루면서 강남권은 송파구를 중심으로 급매물이 넘쳐나면서 가격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실제 송파구 문정동 일대의 경우 3.3㎡당 2000만원 초반까지 급락한 급매물이 거래되기까지 했다. 세제 완화에 이어 재건축 규제완화 기대감이 아직 살아있고, 향후 수년간 강남권 공급물량이 거의 전무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강남입성을 노리고 있는 대기 수요자들에겐 지금이 최적의 매수 타이밍일 수도 있다 분석이 점차 힘을 얻고 있다. 서울 목동과 분당 등도 역시 비슷한 상황이다.
정부가 얼마전 내놓은 지방 미분양 대책에서 제외된 서울과 수도권의 중대형 아파트도 이번 세제 완화의 수혜대상으로 꼽힌다. 서울 및 수도권 중대형 미분양의 상당수는 6억~9억원대에 걸쳐있다. 따라서 종부세 과세기준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높아진다면 세금부담을 덜 수 있고, 건설업체기 제공하는 계약금 할인, 중도금 무이자 등 다양한 금융혜택도 받을 수 있다.
서울의 경우 GS건설의 마포구 하중동 ‘한강밤섬자이(109~200㎡ 488가구 중 203가구 일반 분양)’와 서초구 반포동 ‘반포자이(84~300㎡ 3410가구 중 559가구 일반 분양)’가 관심을 끈다. 물론 분양가를 감안하면 9억원 이하는 중소형 아파트만 해당된다. 반도건설의 영등포구 당산동 ‘반도유보라팰리스(108~251㎡ 299가구)’는 트리플역세권 아파트이며, 대림산업의 중구 황학동 ‘아크로타워(110~193㎡ 263가구)’는 왕십리뉴타운 후광효과가 기대된다.
수도권 중대형 가운데는 용인 성복지구의 현대건설 힐스테이트와 GS건설의 자이가 관심을 끈다. 성복 힐스테이트(119~222㎡ 2157가구)’는 3.3㎡당 평균 1548만원 선으로 151㎡가 7억1천800만원 정도다. 고양시 덕이지구 신동아건설 ‘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113~348㎡ 3316가구)’와 고양시 식사지구 GS건설‘일산 자이 위시티(112~303㎡ 4683가구)도 고양에선 보기 드문 고품격 미니 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하이파크시티 신동아파밀리에의 평균 분양가는 3.3㎡당 1456만원으로 153㎡는 6억8천만원 수준이다.

박인호 기자(ihpark@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