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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말부터 가파른 상승세를 탄 강남 재건축 아파트는 집값 상승 주범으로 몰려 정부의 표적이 되었으나 현재는

규제 완화가 미미한 데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겹치자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하락세를 거듭하고 있다.

강남의 대표적인 재건축 아파트인 개포주공은 강남권에 마지막 남은 저층 아파트로 대모산과 구룡산 아래 위치해

있다. 18,000 가구가 살고 있는 대단지로 1982-84년에 입주한 낡은 아파트이다. 

1~4단지는 5층짜리 저층 아파트이고 5~7단지는 14층짜리 중층 아파트이다.

은마아파트는 4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단지로 뛰어난 입지를 자랑한다. 15층짜리로 1979년에 입주했다.

명문 학교와 학원가가 밀집돼 있어 교육환경이 좋고 강남 아파트들 중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몇 차례 안전진단을 받았지만 통과가 무산됐고 현재는 추진위원회만 구성된 상태이다.

이 두 아파트는 현재 2억 이상 매매가가 떨어진 상태인데 지금이 바닥인지는 아무도 예상할 수가 없다.

부동산 시장이 좋지 않고 금리가 높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더 하락할 기미도 보이지만

재건축 아파트의 내재가치가 있기 때문에 규제가 완화되면 곧 제 값을 찾을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