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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뀌는세제, 내집마련 전략은...
2008-09-01 16:28:57


정부가 세제개편안을 발표하면서 효과적인 부동산 매도 시기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내년 이후에 집을 매도하는 것이 가장 좋은 전략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금전 부담이 없는 경우 10년 보유기간이 경과할때까지 기다렸다 매도하면 양도세 세율을 최대 70%까지 절감할 수 있다. 세제개편안에 따르면 고가주택을 기존 6억원에서 9억원으로 상향하는 시점은 올 하반기 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양도세 세율 완화와 1주택자 10년 장기보유특별공제 등은 내년 1월 1일 이후 최초 양도하는 주택부터 적용된다.

스피드 뱅크 박원갑소장은 “양도세 완화조건과 고가주택 상향에 따른 혜택 등을 모두 누리려면 집을 내년 이후 매도하는 것이 합당하다”며 “매수자들의 경우 투자보다는 실거주 요건에 부합하는 집을 사들여야 향후 매도할때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내년 이후 매도하고, 10년 버티면 유리

9억원 이상의 주택은 내년 이후에 매도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 10년 장기보유특별공제 혜택을 받게 되는 경우 최대 70%가까이 세금을 절세하는 효과를 내게 된다. 투자컨설팅업체 투모컨설팅에 의뢰한 결과 1주택자가 6억원에 취득한 주택을 12억원에 팔게 될 경우 양도세가 69.9%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6억원 주택도 법 개정 후인 내년부터 파는 것이 유리하다. 기존에는 고가주택으로 분류돼 양도세를 냈지만 1가구 1주택 비과세 요건만 갖추게 되면 앞으로는 양도세를 내지 않아도 된다.

투모컨설팅의 홍만영 팀장은 “9억원 이상 고가주택의 경우 버티면 버틸 수록 얻는 것이 많다”면서 “올해 9년차 주택을 파는 사람도 매도 시기를 최대한 뒤로 미루고 등기 이전 시기만 10년 차인 내년 이후로 조건을 맞추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현도컨설팅 임달호 대표도 “대치동 우성아파트 148㎡의 경우 지난 5년간 15억원 가량이 올랐다”면서 “장기보유 10년 연한을 채우는 경우 1년에 4000만원 가량의 절세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을 염두에 두고 버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