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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현재의 화폐기준으로 30억이면 상당히 많은 돈인 것처럼 보이지만,
20년 후의 30억은 그리 많은 돈이 아닙니다. 단순히 5% 물가인상만 고려해도 20년후의 30억은 현재의 11억에 지나지 않습니다.

1979년 강남 개발할 때 35평 분양가가 1200만원(평당 34만원)이었습니다. 28년동안 연이자 7%씩 쳐줘도 2006년 현재 금액은 8000만원이 조금 안됩니다. 아마 1979년 당시에 35평 아파트값이 2006년에 1억간다고 누가 얘기했다면 정신병자 취급받았겠죠. 부동산은 예금이자의 10배이상 뛰었죠. 사실 수요 공급이라는 시장원리만 제대로 인정하는 정부가 들어섰어도 6~7배 수준으로 묶을 수 있었을텐데...

부동산 가격을 현재의 화폐기준으로 평가하는 우를 범하는 한 영원히 자기 논리에 빠져 무주택자로 남을 수 밖에 없습니다. 근로소득은 대체로 물가상승률 수준으로밖에 오르지 않습니다. 사업가들이 그 이상으로 돈을 주면서 사람을 고용하지 않기 때문이죠. 즉 근로소득으로 뛰는 집값을 잡는다는 것은 노동가치가 "절대선"으로 인정받는 공산주의 국가에서나 가능한 일인 듯 하네요.

<한가지 더>
임대주택 정책은 실패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임대료 내려면 평생 일하고 살아야 한다는 얘기인데... 과연 가능한 일일까요.... 그것도 빽없고 힘없는 서민 (짜르면 짤려야 하는 서민)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