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04/14 - 조회:1,984]
▶ 상반기 분양물량,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청라에 집중
▶ 송도•청라 분양가상한제로 저렴한 분양가에 다양한 혜택 등 관심
▶ 송도 개발규모와 속도, 청라는 서울과의 근접성이 강점
올 4~5월 인천 송도와 청라지구에 9천 800여 가구의 많은 분양물량이 공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들의 분양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4~5월 동안 두 지역에는 14개 단지에서 총 9천 87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두 지역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대한 개발기대감으로 많은 인기를 끌었는 데다, 공급물량도 많은 만큼 올해 분양시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같은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속해 있는 만큼 두 지역의 자존심 대결에도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 저렴한 분양가와 다양한 세제혜택 등 관심
올 상반기 송도와 청라지구에 분양하는 아파트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에 따라 저렴한 분양가로 공급될 예정이어서 많은 실수요자들에게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올 4월 송도국제업무단지 D15블록에 공급 예정인 포스코건설 더샾 하버뷰Ⅱ 아파트는 3.3㎡ 당 평균 1200~1300만원 대에 분양가가 예상되고 있다. 이는 주변 시세보다 3.3㎡ 당 200~300만원 저렴한 가격일 뿐만 아니라 2007년 공급됐던 아파트 및 주상복합보다도 분양가가 3.3㎡ 당 100~200만원 저렴하다. 청라지구 A7블록에 한화건설이 공급하는 청라 꿈에 그린도 3.3㎡ 당 1000~1100만원 대 분양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분양, 호응을 얻은 청라 웰카운티 분양가와 같은 수준이다.
또한 전매제한기간도 전용면적 85㎡ 초과는 기존 3년에서 1년, 85㎡ 이하는 기존 5년에서 3년으로 단축됐고, 양도소득세도 5년 간 100% 감면되는 등 투자여건도 과거보다 좋아져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평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은 한창 개발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3~5년 이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좋다.”며 “하지만 분양가가 주변 아파트 시세나 과거 분양된 상품보다 낮게 공급될 것으로 보이고 전매제한기간도 준 만큼 단기 차익을 노리는 수요도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송도는 개발규모와 속도, 청라는 서울과의 근접성이 강점
한편, 송도와 청라지구는 같은 인천경제자유구역으로써 공통점도 많지만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 여러 사항을 고려하여 지역을 고르는 것이 좋다.
먼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맏형 격인 송도지구는 규모가 큰 개발면적과 빠른 개발속도가 장점이다. 송도지구는 청라지구와 비교해 개발면적이나 계획 상주인구가 3배 가량이나 크다. 또한 2007년에서야 첫 아파트 분양에 나선 청라지구와는 달리 지난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개발되어 지난 해 컨벤션센터가 준공됐으며, 올해 6월~7월에는 39만㎡의 대규모 중앙공원과 쉐라톤인천호텔, 베스트웨스턴호텔 등이 완공될 예정이다. 국내 최초의 국제학교도 90%이상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으며, 송도국제업무단지의 상징인 동북아트레이드타워도 약 56%의 공정률을 보이는 등 국제도시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인천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과 인천대교도 각각 6월과 10월 완공을 앞두고 있어 교통여건도 대폭 좋아질 전망이다. 이미 2공구에 많은 아파트와 주상복합이 지어져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보다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는 점에서도 주변에 완공된 아파트가 없는 청라지구보다 가격측면에서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또한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우건설 등 빅 브랜드가 대거 자리잡고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이에 비해 청라지구는 송도보다 싼 분양가와 서울과 인접한 지리조건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아직 완공된 아파트가 없어 시세가 존재하진 않지만 같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인 송도보다 3.3㎡당 100~300만원가량 저렴하다. 또한 청라지구 중심을 관통하는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사업이 진행되고 있고, 북쪽으로는 인천국제공항 고속도로가 지나간다. 특히 서울도시철도 7호선을 청라지구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검토되고 있다. 지금까지 중소 건설사 위주의 공급으로 아파트 브랜드에 대해 약점이 있었으나 이번 상반기 한화건설을 비롯하여 롯데건설, SK건설 등이 공급을 예정하고 있어 어느 정도 보완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송도와 청라의 경우 각기 다른 장점이 있지만 상호 보완관계에 있기도 하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송도와 영종, 청라가 동시에 성공적으로 개발되었을 때 완성되는 만큼 한쪽의 분양성적이 다른 쪽의 분양성적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 송도 한 단지 내 중소형부터 중대형까지 다양…청라는 중소형•중대형 단지로 나눠져 있어
송도와 청라지구의 단지별 주택구성도 구별된다.
송도더샾 하버뷰Ⅱ는 110~200㎡로 중소형과 중대형 주택이 다양하게 섞여 있다. 국민주택규모의 전용면적 85㎡이하 주택은 548가구 중 144가구로 26% 규모이다.
청라지구의 경우는 중소형 단지와 중대형 단지로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 특징이다. 호반건설 A29블록에 공급하는 단지는 단일면적 112㎡로 2,134가구 모두 국민주택규모로 구성되어 있는 반면, 한화건설의 A7블록이나 SK건설의 A31블록, 롯데건설의 M4블록 등은 전부 중대형으로만 구성된다.
<상반기 인천 송도•청라지구 분양예정단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