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08/26 - 조회:2,206]
중소형 인기 중대형 앞질러…
주택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가운데 중소형(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 인기는 상종가다. 중대형에 비해 상대적으로 집값이 낮아 주택 수요자들에게 계속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따라 소형 아파트는 기존 매매시장과 신규 분양시장에서 모두 높은 청약 경쟁률과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중소형의 인기는 그동안 주택시장을 주도하던 중대형을 앞지르는 분위기다.
실제 대림산업이 7월 8일 분양한 서울 중구에서 분양한 신당 e-편한세상 59㎡는 1순위에서 15.3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5가구 모집에 886명이 몰렸다. 이에 비해 147㎡는 경쟁률이 1.1대1에 그쳤다.
중소형의 인기는 기존 아파트 매매시장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에 따르면 올 들어 4월까지 수도권 지역 역세권 중소형 아파트 가격은 8.3% 올랐다. 같은 기간 수도권 전체 아파트값이 평균 0.7% 떨어진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
아파트시장에서 중소형이 인기인 것은 경기 침체로 주택 수요자들이 집값 부담이 덜한 중소형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가계소득이 감소하면서 중형 이상 아파트를 구입할 만한 경제력을 갖춘 수요층이 준 것도 중소형 아파트 인기의 한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2005년 말 월평균 288만원이었던 가계소득은 지난해 3월 314만원으로 9% 올랐지만, 이 기간 중대형 이상 아파트값은 20% 가량 뛰었다.
1인 가구 급증도 중소형 투자 전망을 밝게 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1인 가구는 1995년 164만 가구에서 2007년 330만 가구로 급증했다. 2030년엔 471만 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1인 가구 증가로 가구당 세대원 수가 줄어 중소형 수요가 느는 추세다.
기존 소형아파트에 살던 사람이 주택시장 전망이 불투명해 갈아타기를 주저하는 것도 중소형 수요를 부른다. 전국에서 도심 주거환경정비 사업이 펼쳐지면서 재개발•뉴타운 이주 수요로 전셋집 품귀 현상이 벌어지면서 소형아파트 수요가 는 것도 중소형 인기의 한 요인이다. 전셋값 급등으로 불안해진 실수요자들이 아예 소형 아파트를 구입하는 것이다.
당분간 중소형의 인기가 지속될 것 같다. 주택 수요자들이 대부분 불경기 때 조금이라도 값이 싸고 유지비가 적게 드는 중소형 아파트를 구입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오는 9월 18일에 분양하는 ‘역곡역 e-편한세상’의 대림산업 이영철 소장은 “요즘 주택 수요자들은 똑같은 방이 3개라면 100㎡대보다는 84㎡대를 선택하는 경향이 뚜렷하다”며 “부천 역곡역 e-편한세상도 일반 분양 물량의 70%인 278가구를 전용면적 85㎡ 이하 중소형으로 구성했다”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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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 문의 : 02-2614-9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