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뱅크 2008/12/31 - 조회:9,543]
2기 신도시 내 신규 분양 아파트 연기
경기지역 신도시 2천여 가구 분양 중
공공택지 전매 1~5년 완화 혜택 누려
주택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판교 등 인기 신도시의 분양 일정이 내년으로 연기되고 있다. 하지만 내년에 연기된 물량들이 정확한 분양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으며, 신규분양 역시 불투명 할 뿐만 아니라 공공택지에 대한 전매제한 기간도 완화됨에 따라 현재 2기 신도시 미분양 단지가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2기 신도시는 입지여건이 뛰어나고 새롭게 교통망이 구축돼 서울 및 수도권의 진입이 쉬우며, 각종 편의시설과 녹지률이 풍부해 신도시내 자족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주거인프라가 갖춰져 있어 분양 초 수요자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던 곳이다.
그러나 미국발 금융위기로 인해 부동산경기가 침체됨에 따라 분양시장은 냉랭하기 그지 없었으며, 이는 신도시 내 분양 아파트까지 영향을 미쳤다.
이에 부동산뱅크(www.neonet.co.kr)가 전국 미분양 아파트를 조사한 결과, 총 10만5,383가구(12월 5일 기준)로 4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를 나타냈으며, 지난달에 비해 10%(9만5,195가구)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별로 살펴보면 △김포한강신도시 940가구 △광교신도시 7가구 △오산세교신도시 1.098가구 △파주신도시 277가구 △동탄신도시 46가구 △정관신도시 1,333가구 △아산신도시 337가구로 나타났으며, 정관신도시가 가장 많은 미분양 아파트가 있는 곳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정부가 지난 22일 공공택지 내 분양 아파트에 대한 전매제한을 현행 3~7년에서 1~5년으로 완화하고, 재당첨 금지도 내년 3월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배제키로 발표함에 따라 신도시내 신규 분양뿐만 아니라 기존 미분양 아파트도 함께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부동산뱅크가 신도시들 중 청약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낸 △광교신도시 △동탄신도시 △파주신도시 △아산신도시의 알짜 미분양 단지를 소개한다.
▶ 광교신도시
울트라건설의 ‘울트라참누리’는 광교신도시 내 최초 분양이면서 최고 224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해 화재를 모았던 곳으로 일부 대형 평형이 분양 중이다. 현재 남아 있는 가구는 1~3층에 112㎡ 30여 가구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1,260만원 선이다. 금융조건은 계약금 20%(10%분납 가능) • 중도금 60%이며, 현재 전매제한 기간은 면적에 따라 5년과 7년이며 내년 3월부터는 2년 줄어 든다.
이곳은 서울~용인간 고속도로 외에 분당 정자동과 광교신도시를 잇는 신분당선 연장선이2014년 개통 될 예정으로 도로와 철도를 이용한 서울 진입이 보다 편리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도시 가운데 가장 쾌적한 41.4%의 녹지율과 204㎡ 규모의 생태호수공원과 광교산이 어우러져 최고의 녹지환경을 자랑하고 있다.
▶ 동탄신도시
롯데건설은 동탄신도시 604블록에 타운하우스 ‘롯데캐슬파티오’ 256~327㎡, 34가구를 분양 중이다. 현재 계약률은 50% 이상 이며 잔여가구는 평형별로 골고루 남아 있는 상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800만원 대이며, 금융조건은 계약금 5%, 중도금 30%(대출시 무이자 혜택)로 잔금은 납부 시점부터 최장 6개월까지 연장 가능하다.
동양건설산업은 동탄신도시 내 ‘파라곤타운하우스’ 255~306㎡, 총 32가구를 분양 중이다. 현재 평형대별로 골고루 남아 있는 상태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1,300만원 대이며, 금융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40%(대출시 이자후불제)이다. 입주는 2009년 4월로 예정돼 있다.
현재 두 곳 모두 비상한제 주택이므로 바로 전매가 가능하다.
한편 교통의 요충지로 거듭날 동탄신도시는 경부고속도로•용인~서울간 고속도로•경부선 복선전철(수원~천안)•분당선 연장선•봉담~동탄간 고속도로 등으로 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으로 진•출입이 편리해 질 전망이다. 또한 인근에 삼성반도체가 위치하고 있고 주변에 IT단지 조성으로 임대수요가 풍부해 투자가치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 파주신도시
두산중공업은 파주신도시 A7블록에 ‘두산위브’ 113~157㎡, 총 668가구를 분양 중이다. 현재 113㎡ 3가구, 114㎡ 3가구, 136㎡ 3가구, 156㎡ 3가구, 157㎡ 2가구가 남아 있는 상태로 3.3㎡당 평균 분양가는 1,000만원이 조금 넘는 수준이다. 금융조건은 계약금 10% 중도금 30%로 초기 부담률이 적으며, 현재 전매제한 기간은 3년으로 내년 3월부터는 1년으로 줄어 든다.
벽산건설과 한라건설은 컨소시엄으로 파주신도시 A2블록에 159~158㎡, 총 1,145가구로 분양 중이며 현재 158㎡ 20가구만 남아 있는 상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1,070만원 선이며, 금융조건은 계약금 5% 중도금 40%(1층 무이자 혜택)이다. 현재 전매제한 기간은 면적에 따라 3년과 5년이며, 내년 3월부터는 2년 줄어 든다.
이곳은 경의선 운정역(2010년 완공예정)을 통해 서울까지 30분 이내 접근이 가능하며, 수도권을 연결하는 제2자유로(대화IC~서울 상암), 김포-관산간 도로, 서울-문산간 고속도로 등 7개 도로노선(2008년 완공 예정)이 들어섬에 따라 인근 도시로 이동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또 LG 필립스 등 주변 산업단지를 기반으로 신도시의 자립도시로서 기반을 구축하고 있어 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배후 수요가 기대된다.
▶ 아산신도시
대한주택공사는 충청남도 아산신도시 11블록에 ‘휴먼시아 아파트 N’ 98㎡• 111㎡, 총 824가구를 분양 중이다. 현재 계약률은 45% 수준이며 453여 가구가 남아 있는 상태다. 3.3㎡당 분양가격은 750만원 대이며, 금융조건은 계약금 12%, 중도금(3회) 12~13%이고 나머지는 잔금으로 수요자들의 초기 부담을 줄여준 파격적인 조건이다.
STX건설은 아산신도시 4블록에 130~147㎡ 총 230가구, 6블록 129~170㎡ 총 567가구로 분양 중이다. 현재 계약률은 70%이며, 대형 평형 위주로 남아 있는 상태다. 3.3㎡당 평균 분양가는 800만원 후반대이며, 금융조건은 계약금 5%, 중도금 60%(대출시 이자 후불제 가능)다.
현재 두 곳 모두 전매제한 기간은 1년이다.
이곳은 서울~세종시(행정중심복합도시)로 이어지는 신도시 개발축에 위치해 중부권의 거점도시로서, 수도권과 중부 • 호남권의 가운데 위치해 가교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 또한 KTX 천안아산역을 중심으로 개발돼 서울 34분, 대전 및 광명 20분이면 접근이 가능하고, 수도권 전철, 장항선 철도, 경부고속도로(천안IC•북천안IC) 등으로 수도권 및 중부내륙권을 잇는 광역 교통망이 잘 형성돼 있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최영주 연구원 cyj@neone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