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포커스]고양 덕이 對 식사 분양 ‘격돌’
[부동산뱅크 2007/12/13 - 조회:6,315]
2007년 주요 물량으로 꼽혔던 남양주 진접지구, 양주시 고읍지구에 최근 파주신도시까지 미분양이 속출하면서 침체된 분양시장이 좀처럼 살아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들이 청약자들에게 외면을 받은 것은 5~10년이라는 장기간의 전매 규제 때문이다.
이에 도시개발로 12월 공급되는 고양시 덕이•식사 지구가 등기 후 전매가 가능한 장점에 주거 인프라까지 함께 개발되면서 청약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과연 식사•덕이지구가 꺼져버린 분양시장의 불씨를 살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일산•파주 가교-덕이지구 ‘하이파크시티’
일산서구 덕이동 가구공단 일대 약 66만㎡(19만9,000여 평)의 덕이지구가 중앙공원(4만5,821㎡)과 생태공원(1만8,848㎡)을 갖춘 대규모 주거단지로 변모한다. 블록별로 공급 계획을 살펴보면 1블록 111~207㎡ 693가구, 2블록 113~300㎡ 1,208가구, 3블록 152~161㎡ 432가구, 4블록 113~350㎡ 1,676, 5블록 112~210㎡ 863가구 총 4,872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덕이지구는 48%의 높은 녹지율에 1기 일산신도시와 2기 파주신도시의 중간에 위치해 두 지역의 주거인프라를 모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남쪽으로 지하철 3호선과 대단위 아파트 단지가 위치한 일산구 대화동 및 일산3동 등과 붙어 있고, 경의선 너머 동쪽의 일산동과도 맞닿아 있어 일산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또 교통 여건도 개선될 전망이다. 경의선 탄현역(2009년 개통)이 개통되면 차로 5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제2자유로(2009년 개통)를 통해 외부 진출입이 수월해 식사지구보다 교통여건이 한 수위라는 평가다. 여기에 서울~문산간 고속도로가 완공(2013년)되면 서울 상암까지 30분대로 진입이 가능해져 서울 접근성도 좋아질 전망이다.
단지 커뮤니티 시설도 국제 규모의 고급수영장, 골프연습장 및 휘트니스 센터, 영어 교육원 등으로 차별화 시켰다.
서울 접근성 '한수위' -식사지구 ‘위시티'
일산신도시에서 북동쪽으로 3㎞ 떨어진 122만㎡(37만평)의 식자지구가 명품도시로 거듭난다. 블록별로 공급 계획을 살펴보면 일반 아파트가 1블록 112~196㎡ 1,244가구, 2블록 132~275㎡ 1,796가구, 3블록 130~307㎡ 1,435가구, 4블록 132~276㎡ 1,288가구, 5블록 130~285㎡ 915가구, 주상복합 E1블록 155~253㎡ 178가구, E4블록 155~253㎡ 178가구로 총 7,031가구 규모로 건립된다.
식사지구는 풍동 1,2지구와 바로 맞닿아 있고, 산 기슭에 위치해 쾌적성이 뛰어나지만 단지 내•외부 접근성이 덕이지구보다 다소 떨어진다. 다만 택지 규모가 덕이지구의 두배 수준으로 학교, 공원 등의 자체 기반시설이 더 풍부하게 갖춰지게는 장점이 있다.
또 서울 접근성은 식사지구가 더 유리하다. 식사지구와 덕이지구 사이의 직선거리는 5㎞로 덕이지구가 경기 서북쪽으로 좀 더 치우쳐 있고, 자유로 장항IC와 올 연말 완전 개통될 서울외곽순환도로를 통해 서울 진입이 30분대로 단축될 전망이다. 여기에 경의선 복선전철인 백마역, 풍산역(2009년 개통)과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도 가깝다.
<청약전략>
식사지구와 덕이지구는 모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지 않아 등기 이후 거래가 가능해 인기가 예상된다. 분양가는 덕이지구, 식사지구 모두 3.3㎡ 1,400만원 후반 대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이는 인근 풍동지구와 비슷한 수준으로 식사•덕이가 입지면에서 우월하다는 평가다. 반면 파주 신도시보다 400~500만원 가량 비싸고 종부세 과세대상으로 쉽게 청약자들이 나설지 미지수로 남았다.
분양시기는 덕이지구가 이르면 21일 모델하우스를 오픈, 26일부터 청약에 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식사지구도 연말 전 공급될 예정이다. 두 곳 모두 모집공고일 현재 고양시에 6개월 이상 거주자에게 100% 우선 공급된다.
85㎡ 이상의 중대형으로 구성돼 지역민들의 갈아타기 수요가 예상되고, 그 동안 인근에 대규모 택지지구 물량이 없었던 만큼 인기가 점쳐진다. 다만 같은 택지지구라도 지하철역, 공원, 조망권 등 입지 여건에 차이가 큰 점도 유의해야 한다. 사전에 지구 주 변 도로 현황과 개발 계획도, 단지배치도 등을 꼼꼼히 확인한 뒤 청약에 나서야 할 것이다.
부동산뱅크 분양팀 이경연 sshlky80@neonet.co.kr
< Copyright ⓒ 부동산뱅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