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 ERA 팰리스 공인 이상섭 대표 인터뷰
[부동산뱅크 2010/04/19 - 조회:32,799]
대한민국 상위 1%가 거주한다는 타워팰리스. 이들의 거래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는 ERA 팰리스 이상섭 대표는 그야말로 강남구, 특히 도곡동의 산증인이다. 강남구 도곡동에서만 20년 여간 중개업소를 운영하면서 이곳이 어떻게 흘러왔는지 역사에 대해 꿰뚫고 있으며, 입주와 동시에 타워팰리스를 전담하면서 그의 손을 거쳐 집이 거래되고 세입자를 맞이한 건수가 셀 수 없을 정도다.
타워팰리스 1~3차를 통틀어 총 38개 면적, 63개 타입이 있지만 어떠한 고객이 찾아오더라도 그에 맞는 동이나 층, 향, 면적의 타입 등을 제대로 설명하며 추천할 수 있는 노하우가 그에게는 있다. 이러한 노하우는 오랜 시간 동안 수많은 거래를 통해 쌓게 되는 경험이 아니고서는 나올 수 없다. 그의 손을 거쳐간 다양하고 수많은 고객들을 생각하며 이상섭 대표를 만나본다.
바쁘고 분주한 모습이다. 계약서를 꼼꼼히 검토하고, 등기부등본과 그 외 거래를 위한 다양한 서류들을 철저히 챙긴다.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이대표의 모습. 큰 금액이 오가는 만큼 바빠 보이지만 하나하나 빠뜨리지 않고 일일이 체크하려는 모습이 기다리는 기자의 눈빛을 사로잡는다. 손님과의 계약서 작성이 끝난 한참 후에나 인터뷰를 위해 기자의 앞에 나타난 이상섭 대표. 기다리게 해서 정말 미안하다며 준비해온 자료를 건넴과 동시에 인터뷰가 진행됐다.
김근옥 기자 : 타워팰리스는 아무래도 가격적인 측면에서 수요가 많이 한정돼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래도 지금과 같은 시장이 불황인 상황에서도 다른 단지에 비해 가격변동이 크게 없더라고요.
이상섭 대표: 네, 수요가 한정돼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살고 계신 분들이 가격에 크게 민감히 반응하지 않는데다 경기가 불황이든, 호황이든 언제나 이 단지에 대한 수요는 풍부하다는 게 지금과 같은 시장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도 집값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죠.
김근옥 기자: 그렇다면 주 수요층은 어떻게 되나요? 아무래도 집값 자체가 타 단지에 비해 높으니까 젊은 층은 많지 않을 것 같은데….
이상섭 대표: 물론, 비율을 따져본다면 젊은 층보다는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 많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젊은 벤처기업 CEO라든지, 국제 변호사, 의사, 금융권 등 전문직에 종사하는 젊은층 분들도 의외로 많이들 살고 계세요. 부모님들이 결혼한 자녀와 손자 손녀들과 함께 사는 가정도 많은 편이죠.
김근옥 기자 : 그렇군요. 단지의 어떤 점을 주민들이 가장 만족해 하시나요?
이상섭 대표: 일단, 주상복합이라는 게 밖으로 굳이 나가지 않아도 단지 내에서 대부분의 생활,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고요. 무엇보다 주민들이 가장 만족해 하는 부분은 그 어떤 단지보다 철저하게 유지되고 있는 보안시스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장기간 해외로 출장 갈 경우라도 집안에 고가의 물건을 굳이 다른 곳으로 옮기지 않더라도 단지 내 상주하고 있는 경비요원들, 몇 천 개의 CCTV, 철저한 외부인 통제 시스템 등 때문에 안전하게 지켜질 수 있죠. 단지 입구나 내부뿐만 아니라 단지 주변으로도 관리업체 직원들이 24시간 감시하고 있어서 정말 보안 면에서는 국내 최고의 단지임이 분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근옥 기자 : 정말 그렇더라고요. 주변으로 경비원들이 상주해 있어서 외부인의 접근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외부인들의 접근이 쉽지 않은 만큼 내부에서 편안하게 그들만의 커뮤니티도 잘 형성되겠네요.
이상섭 대표: 그렇죠. 어떠한 것들이 있는지 일일이 다 알 수는 없지만 일단, 개별 동에 위치해 있는 스포츠센터, 수영장, 골프장, 사우나, 당구장, 노래방 등 단지에 갖춰져 있는 각종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공간이 다 그들의 커뮤니티를 북돋는 공간이 되죠. 주민들만 접근이 가능하기 때문에 함께 이용하면서 서로서로 문화를 공유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어요.
김근옥 기자 : 이야기를 쭉 듣고 보니, 정말 이곳에 대해 속속들이 잘 아시는 거 같아요. 그만큼 거래를 많이 하셔서 그런건지…. 중개업을 하신지는 얼마나 되셨나요?
이상섭 대표: 지난 1980년도 후반부터 했으니… 87년부터 했네요. 20년이 훌쩍 넘었네요. 처음에는 대치동에서 하다가 타워팰리스 입주와 동시에 이곳으로 자리를 옮겼어요.
김근옥 기자 : 그렇다면 지난 분양 때부터 지난 10년여간 타워팰리스와 함께 했다는 이야기인데요. 대표님의 손을 거쳐서 거래된 고객은 물론, 아파트 양도 상당하겠어요.
이상섭 대표: 그렇죠. 타워팰리스가 면적과 면적에 따른 타입이 정말 다양해요. 그래서 본인이 원하는 집을 고르기가 어떻게 생각하면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동안 거래하면서 쌓였던 노하우를 바탕으로 이제는 어떠한 이야기를 하게 되면 그에 맞는 타입과 동 등이 수월하게 추천이 되더라고요. 고객들도 만족하시고요.
그리고, 집을 팔지 않고 전세로 두고 다른 곳으로 이사가신 분들도 많으셔서 그분들의 전세, 월세 계약을 지금까지 계속 전담해드리고 있어요. 만기 전 미리 연락 드려서 일정을 알려드리고, 시점에 맞게 또 다른 세입자를 구할 수 있게 적극 도와 드리고 있죠. 물론, 이러한 것은 다른 중개업자들도 다 마찬가지일거예요.
김근옥 기자 : 그렇군요. 앞서 일하는 모습을 보니 꼼꼼히 고객의 요구를 잘 챙겨 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판단력도 빠르시고. 이 모든 게 지난 20년간 거래해오면서 자연스레 쌓여온 대표님의 노하우가 아닐까 싶네요.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20년이란 시간은 그냥 흐르지 않는 것 같다. 이 대표는 타워팰리스는 물론 강남권 일대 전반적인 그리고 구체적인 부동산시장에 대해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그리고 그와 함께 20년간 쌓아온 거래 노하우가 고객들을 대하면서 자연스레 묻어 나오는 것 같았다.
부동산이란 재산은 타 재산과는 달리 워낙 고가이며, 매도, 매수 시점이 타이밍 싸움인 만큼 시장 흐름을 잘 알고 판단력이 뛰어난 그 어떤 누군가의 도움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신이 아니고선 그 누구도 정확한 판단은 어렵겠지만 타워팰리스 만큼은 이 단지와 함께 살아오고, 그 이전부터 이 일대에서 경험을 쌓아온 이대표에게 거래를 맡겨 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 생각된다.
< Copyright ⓒ 부동산뱅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