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학군

[부동산뱅크 2005/12/06 - 조회:22,285]

치맛바람이 아파트 가격을 움직인다’ 8.31 대책으로 아파트 값이 끝 없이 추락하는 와중에도 명문 초·중·고교가 널려 있는 주변 아파트는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아파트는 꾸준한 수요를 바탕으로 인근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을 형성할 뿐 아니라 요즘 같은 불황기에도 가격이 쉽사리 떨어지지 않는다. 앞으로도 자녀들을 위해 기꺼이 주거지를 옮기려는 현대판 맹모(孟母)들이 없어지지 않는 한 이들 아파트의 아성이 쉽사리 깨지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강남구 개포동 경남아파트 = 개포동에서는 개일초와 구룡초·중에 배정받을 수 있는 경남, 현대, 우성아파트가 단연 인기다. 이들 학교의 경우 민영아파트에 사는 학생들이 많아 선호도가 높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



경남아파트 1, 2차는 전체 678가구로 30평형에서 59평형까지 평형대가 다양하다. 양재천과 대모산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분당선 구룡역을 이용할 수 있고 도심으로 운행하는 버스가 많아 강남 도심 진출입이 수월하다. 인근에 삼성서울병원, 영동세브란스병원, 롯데백화점 등이 들어서 있다.



이처럼 뛰어난 입지여건에 학군수요까지 겹치면서 8.31 대책에도 불구하고 경남아파트의 매매가는 요지부동이다. 8월 29일 기준으로 13억 2,500만 원인 경남1차 56평형의 경우 가격 하락세가 전혀 감지되지 않아 튼튼한 학군 수요를 증명한다. 반면 개포동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3.355만 원에서 3,128원까지 떨어져 -6.77%의 변동률을 보였다.



단지 내 개원초·중과 단지 맞은편 개포고를 이용할 수 있는 주공1단지도 학군 수혜 아파트 중 하나다. 재건축을 추진하고 있는 이곳은 투자와 교육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수요자들에게 인기다.



한편 개포동 일대 아파트 거주자들은 개포고, 숙명여고, 중대부고, 단대부고 등의 고등학교로 배정받을 수 있다.



강남구 대치동 선경아파트 = 강남 8학군의 메카로 자리 잡은 대치동은 명문학교뿐 아니라 유명 학원가로도 학부모들을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대치동 아파트 중 양재천을 따라 들어서 있는 선경과 개포우성, 미도아파트가 학군 프리미엄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이들 아파트에서는 주로 대치초, 대청중, 숙명여중·고, 단대부속중·고, 중대부속고 등으로 진학한다.



대치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는 8.31 대책이 발표되기 직전인 8월 29일 평당 2,595만 원에서 10월 10일 현재 2,496만 원까지 떨어지며 4% 가량 하락했다. 그러나 선경1차 48평형의 경우 16억 5,000만 원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등 학군 수요를 버팀목으로 8.31 대책에도 매매가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31평형에서 57평형까지 이뤄져 있는 선경1, 2, 3차는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에 롯데백화점, 월마트, 이마트, 영동세브란스병원 등의 편의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 지하철 3호선 대치역이 단지 바로 앞에 있다.







강남구 압구정동 구현대3차 = 압구정동에서 명문학교로 통하는 곳은 신구초, 압구정초, 신사중, 구정중·고, 현대고교 등이다. 압구정동 어디에서나 이들 학교 진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특별히 선호되는 곳은 없으나 압구정초, 구정중·고를 단지 가까이에서 이용할 수 있는 구현대의 인기가 좀 더 높은 편이다.



압구정동 일대 아파트는 주거환경도 우수하다.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등이 단지 인근에 들어서 있을 뿐 아니라 일부 단지에 한해서는 한강조망도 가능하다. 지하철 3호선 압구정역, 올림픽대로, 동호대교, 성수대교 등을 가까운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상반기 큰 오름폭을 보였던 현대아파트는 8.31 대책에도 가격이 ‘요지부동’이다. 구정중•고와 가장 가까이에 위치한 구현대3차 33평형의 경우 8월 말 시세 9억 6,500만 원에서 떨어질 줄을 모르고 있다. 반면 강남구 30평형대 전체 아파트 평당가는 8월 말 2,299만 원에서 10월 현재 2% 가량 떨어진 2,251만 원 선에 형성돼 있다.



서초구 반포동 경남아파트 = 개포동과 함께 재건축 아파트가 몰려 있는 반포·잠원동 일대에서는 반원초와 신반포중, 세화여중의 인기가 높다. 반원초는 한신2차, 4차에서, 세화여중은 한신 3차, 15차 경남아파트 등에서 많이 배정된다. 이들 아파트에서는 명문고로 손꼽히는 세화고, 현대고 진학도 가능하다.



이 중 경남아파트 51평형의 경우 8월 29일 11억 1,500만 원하던 매매가가 8.3 1 대책 발표 후 오히려 1% 가량 상승하며 10월 10일 현재 11억 2,500만 원을 기록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반포동 50평형대 매매가는 2.083만 원에서 2.097만 원으로 0.6% 가량 상승하는데 그쳤다.



경남아파트는 1,056가구 대단지로 이뤄져 있으며 24평형부터 51평형까지 이뤄져 있다. 지난 1978년 10월 입주했으며 현재 재건축 추진위원회가 구성된 상태다.



반포동과 잠원동 일대는 학군뿐 아니라 주거여건도 뛰어나다. 고속터미널역과 신세계백화점, 뉴코아백화점 등 각종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을 뿐 아니라 한강이 가까워 조망권과 쾌적한 주거환경 확보도 가능하다.



한편 신반포중 앞 부지에 명문 사립초등학교인 계성초가 올해 말 이전할 예정이어서 일대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계성초가 이전하게 되면 강남권에 처음으로 사립초등학교가 들어서게 된다.



송파구 송파동 반도아파트 = 송파구에서는 송파동 삼성래미안, 삼익, 미성, 한양아파트 등을 학군 수혜 종목으로 꼽을 수 있다. 이들 아파트 거주자들은 중대초, 가락중·고, 잠실여고 등에 배정받을 수 있다. 강남 8학군 수요에 따라 경기, 휘문, 단대고로 가는 경우도 있다는 것이 현장의 설명이다.



특히 반도아파트의 경우 주변보다 시세가 저렴해 타 학군에서 이사 오는 수요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반도아파트 29평형의 경우 8.31 대책 발표 전 5억 4,000만 원에 형성된 시세가 유지되고 있어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송파동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1,650만 원에서 1,644만 원으로 0.3% 가량 떨어졌다. 반도아파트 18평형은 2억 9,000만 원, 22평형은 3억 9,000만 원, 25평형은 4억 4,500만 원 정도에 매매가가 형성돼 있다.



1983년 9월 지어진 이 아파트는 전체 750가구로 지하철 5호선 오금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인근에 가락동 농수산물시장과 롯데백화점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고 송이공원, 웃말공원, 한양공원 등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강동구 명일동 우성아파트 = 강동구에서는 배제중고, 한영외고, 한영중·고교를 우수 학교로 손꼽는다. 때문에 이들 학교로 진학이 가능한 신동아, 우성, 한양아파트의 인기가 좋다는 게 현장의 반응이다. 이 중 우성아파트의 경우 강동구 초등학교 중 선호도가 가장 높은 명원초와 인근 학원가를 이용할 수 있다.



8월 22일 기준으로 7억 4,000만 원 하던 우성아파트 47평형은 가격이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학군의 영향을 덜 받는 고덕현대아파트의 경우 46평형 매매가가 7억 8,500만 원에서 1,000만 원 가량 하락했다. 명일동 전체 아파트 가격도 1,390만 원에서 1,374만 원으로 1.2% 정도 떨어졌다.



1986년 입주한 우성아파트는 31평형과 47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 572가구다. 지하철5호선 고덕역과 명일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인근에 이마트 주양쇼핑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강동구 둔촌동 둔촌주공2단지 = 둔촌동 일대에서는 둔촌주공2단지가 대표적인 학군 수혜 아파트로 꼽힌다. 일대에서 최고의 학교로 꼽히는 보성중·고, 동북중·고, 창덕여고로 배정받을 수 있다. 위례초등학교를 가까운 거리에서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둔촌주공2단지가 선호되는 이유 중 하나다.



재건축 아파트의 하락세가 커지면서 8월 말 6억 8,000만 원이던 둔촌주공2단지 22평형의 경우 이달 들어 6억 1,000만 원까지 하락했지만 상반기 6개월 동안 5억 500만 원에서 6억 9,000만 원으로 1억 8,500만 원 가량 큰 폭으로 상승한 것에 비하면 낙폭이 크지 않다는 게 일대 공인중개사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지난 1980년 3월 지어진 이 아파트는 2003년 11월에 재건축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전체 900가구로 이뤄져 있으며 롯데, 현대백화점 등의 쇼핑시설과 강동성심병원, 고려정형외과 등의 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올림픽공원이 인근에 들어서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며 지하철 5호선 둔촌역이 가깝다.



노원구 중계동 청구3차 = 강남에만 명문학교가 존재하는 것은 아니다. ‘강북의 대치동’, ‘소치동’으로 불리는 노원구 중계동은 강북권에서 학군이 좋기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인기가 많은 곳은 을지초, 불암중, 서라벌고, 영신여고 등. 이 지역에서 초·중·고 자녀를 둔 학부모들은 이들 학교로 배정 받기 위해 건영3차, 청구3차, 주공8, 10단지, 양지대림1차, 롯데우성, 성원1차, 양지아파트 등을 선호한다. 또 보습학원부터 외국어학원까지 200여 개의 사설 교육기관이 밀집해 있는 인근 은행사거리의 명성도 빼놓을 수 없다.



을지초등학교와 가장 가까운 청구3차 32평형의 경우 8월 말 매매가 3억 4,500만 원에서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 이들 학교와 거리가 먼 현대2차 32평형의 경우 지난 8월 29일 기준 2억 1,500만 원에서 250만 원 가량 하락한 2억 1,250만 원 선에 거래되고 있다.



1995년 7월 입주한 청구아파트는 32평 단일평형 780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7호선 중계역을 이용할 수 있고 단지 인근에 롯데백화점, 세이브존, 백병원 등의 편의시설이 들어서 있다. 불암산과 근린공원 등 녹지도 풍부하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3단지 = 목동 아파트들이 높은 가격대를 형성할 수 있었던 것은 잘 정비된 신시가지라는 점 이외에도 안정된 명문 학군이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현장의 설명이다. 이 중 영도초등학교와 신목중학교에 갈 수 있는 신시가지3, 4단지가 가장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3단지의 경우 길을 건너지 않고 초등학교 등하교가 가능해 학부모들이 가장 선호한다.



한편 8.31 대책 직전까지 1,528만 원 가량이던 목동 20평형대 아파트 매매가가 10월 10일 현재 1,518만 원을 기록해 0.7% 가량 하락한 반면 신시가지3단지 27평형은 4억 5,500만 원에서 2,500만 원 가량 상승한 4억 8,000만 원선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신시가지 3단지와 4단지는 각각 1,588가구, 1,382가구로 대단지를 이루고 있으며 3단지는 27평형부터 55평형까지 4단지는 20평형부터 55평형까지 구성돼 있다.



이밖에 월촌초·중교 배정이 가능한 1, 2단지와 목일중에 주로 배정되는 13, 14단지도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신시가지 7단지와 8단지 사이에 위치한 5호선 오목교역과 목동역 주변으로는 학원가가 밀집해 있다.



이처럼 명문학교를 끼고 있는 신시가지 아파트는 주거환경도 뛰어나다. 단지 인근에 파리공원, 오목공원, 목동종합운동장, 안양천 체육공원 등 휴식공간이 잘 마련돼 있을 뿐 아니라 양천도서관, 목동청소년회관, 까르푸, 현대백화점 등이 들어서 있어 편의시설 이용도 쉽다. 5호선 목동역과 오목교역이 단지와 인접해 있다.



광진구 광장동 극동아파트 = 광진구에서는 광남초·중·고교를 우수 학교로 손꼽는다. 광장동현대 3, 5, 8단지와 삼성, 극동아파트 거주자들이 대부분 이들 학교로 배정 받기 때문에 그렇지 않은 아파트에 비해 수요가 많은 편이라고 인근 중개업자는 전한다.



광장동의 명문학교 주변 집값은 학군프리미엄이 반영돼, 극동아파트 2차 37평형의 경우 8월 29일 기준으로 6억 원에 형성된 시세가 8.31 대책에도 떨어지지 않고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반면 광장동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1,348만 원에서 1,347만 원으로 0.1% 소폭 하락했다.



극동1차는 32평형부터 55평형까지 전체 448가구, 2차는 28평형부터 55평형까지 896가구로 이뤄져 있다. 지하철 5호선 광나루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고 일부 동에서는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 Copyright ⓒ 부동산뱅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