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1주 지방시황]지방 아파트시장 매수문의 ‘뚝’
[부동산뱅크 2007/05/04 - 조회:14,141]
전반적인 부동산시장 침체로 지방 아파트시장 매수세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이번주 지방 아파트값은 0.10%의 변동률을 보이며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반면 충북 청원군은 오창과학단지 조성 호재로 아파트값이 크게 올라 대조를 보였다.
권역별로는 공급 과잉으로 약세를 보였던 충청권이 0.07%의 변동률을 보이며 오름세로 돌아섰다. 강원권과 전라권은 매매가 변동이 없었으며 경상권은 0.05% 소폭 올랐다.
충청권에서는 충청남도가 0.02% 오르며 약보합세를 보였다. 충청북도는 0.41% 큰 폭으로 상승하며 지방 집값 상승을 주도했다. 충남에서는 논산시(0.54%)와 보령시(0.13%), 천안시(0.03%)가 나란히 오름세를 나타냈다. 당진군은 0.27% 하락했다.
보령시에서는 바다 조망이 가능한 신흑동 산호아파트 21평형이 전주 6,700만 원에서 6,800만 원, 31평형이 9,000만 원에서 9,450만 원으로 올랐다.
당진군에서는 당진읍 한성아파트가 평형별로 500만~700만 원씩 떨어져 31평형이 6,850만 원, 33평형이 7,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당진읍 D공인 대표는 “투자용으로 아파트를 매입했던 외지인들이 빠져나가면서 가격이 10% 가량 하락했다”고 전했다.
충북에서는 2.55% 급등한 청원군이 집값 상승을 주도했으며 청주시(0.19%)가 뒤를 이었다.
청원군에서는 오창과학단지 조성 호재에 힘입어 오창읍 중앙하이츠빌 25평형이 전주 1억 775만 원에서 1억 3,000만 원, 코아루 35평형이 1억 7,700만 원에서 1억 8,850만 원으로 올랐다. 오창동 D공인 관계자는 “최근 들어 거래가 뜸해졌지만 호가는 꾸준히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청주시에서는 산남3지구 계룡리슈빌이 입주를 시작하며 39평형이 2,000만 원 오른 2억 8,500만 원, 49평형이 2,500만 원 오른 3억 7,000만 원에 매매가를 형성했다.
경상권에서는 경상북도가 0.06% 올랐으며 경상남도는 경북의 2배 수준인 0.1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경남에서는 2.39% 오른 통영시의 오름폭이 가장 컸고 거창군(0.24%)과 진주시(0.18%), 창원시(0.17%) 순이었다. 김해시와 마산시는 0.02%씩 하락했다.
통영시에서는 무전동 한진그랑빌 25평형이 3,000만 원 오른 1억 1,500만 원, 일성르네상스 35평형이 1,500만 원 상승한 1억 4,000만 원으로 조정됐다. 무전동 P공인 관계자는 “통영시 일대로 신규 주택 공급이 부족하다”며 “일시적으로 가격이 오름세를 띠고 있다”고 말했다.
진주시에서는 봄 이사철 수요로 하대동 대화강변 30평형이 전주 9,750만 원에서 1억 250만 원, 하대현대 25평형이 1억 원에서 1억 250만 원으로 올라섰다.
경북은 안동시(0.35%)의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포항시(0.09%)와 구미시(0.07%)가 뒤를 이었다.
구미시에서는 구미공단 인근 단지들이 소폭 상승해 오태동 대동타운3단지 33평형이 1억 450만 원에서 1억 900만 원, 신한그린 28평형이 7,500만 원에서 7,750만 원으로 올랐다.
전라권에서는 전라북도가 0.03% 상승했으며 전라남도는 변동이 없었다. 지역별로는 전남 광양시(0.02%)와 전북 전주시(0.05%), 정읍시(0.03%)가 소폭 오름세를 띠었다. 영광군(-0.15%)과 장흥군(-1.19%)이 하락세를 보였으며 전북에서는 하락한 곳이 없었다.
전주시에서는 시내 중심에 위치한 진북동 우성아파트가 오름세를 보여 24평형이 200만 원 오른 6,600만 원, 32평형이 250만 원 오른 1억 1,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최근 고급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고 있는 중화산동에서는 코오롱하늘채 33평형이 전주 1억 9,500만 원에서 1억 9,700만 원으로 올랐다.
매매가가 하락한 장흥군과 영광군에서는 각각 장흥읍 신동현아파트 32평형이 5,400만 원에서 5,000만 원, 영광읍 국제아파트 32평형이 5,650만 원에서 5,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강원도에서는 매매가 변동을 보인 지역이 없었다.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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