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자동 파크뷰 프리미엄이 분양가 2배
[부동산뱅크 2004/08/28 - 조회:18,083]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라는 말이 있다. 원래의 것보다 딸린 것이 더 크다는 의미. 분양권 중에선 분양가보다 프리미엄이 더 붙은 아파트에 적당한 표현일 듯 싶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가 분양권 1,081개 단지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4개 단지 9개 평형이 프리미엄이 분양가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파크뷰는 5개 평형이 분양가 이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정자동 파크뷰는 2001년 3월 분양돼 33평형이 78대 1, 48평형이 29대 1을 기록하는 등 높은 경쟁률을 형성했다. 33평형은 6억 4,543만 원에 거래되며 분양가 2억 7,043만 원에 비해 238.7% 올랐다. 48평형도 분양가는 4억 2,000만 원이지만 매매가는 8억 5,000만 원으로 분양가의 두 배 이상 올랐다. 6월 입주를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이다. 문정동 삼성래미안은 33평형이 705.1대 1, 44평형이 37.7대 1을 기록하는 등 2001년 5차 서울동시분양에서 최고의 인기를 누린 아파트였다. 33평형이 분양가 2억 4,200만 원에 프리미엄만 3억 3,300만 원이 붙었으며 44평형도 분양가 대비 매매가 비율이 214.3%선이다. 역시 6월 입주 예정이다. 이밖에 개포동 개포LG자이 48평형, 영등포구 영등포동 당산푸르지오도 프리미엄이 분양가의 두 배를 넘어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5월 말 입주를 앞두고 있는 삼성동 현대IPARK 88평형과 81평형은 프리미엄만 각각 10억 원을 넘어섰다. 삼성동 현대IPARK 88평형은 분양가가 17억 6,960만 원이었으나 입주를 앞둔 현재 28억 5,000만 원을 호가하고 있다. 81평형도 27억 원대로 프리미엄이 10억 7,380만 원이다. 프리미엄만으로 서울지역의 웬만한 32평형 아파트 3채는 매입할 수 있는 금액이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 45평형, 53평형, 개포동 개포LG자이 4개 평형도 프리미엄만 5억 원을 훌쩍 뛰어넘고 있다. 프리미엄이 5억 이상인 아파트는 모두 19개 평형으로 정자동 파크뷰를 제외하면 강남구에 집중돼 있다.
분양가 대비 매매가 비율이 높은 분양권 아파트 목록 <단위 : 만원, %)
리서치센터 양해근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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