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03/20 - 조회:10,639]
“봄바람 타고 상춘객들로 모델하우스 북적북적”
화폐가치 하락 조짐으로 지방아파트 ‘틈새 투자처’로 각광
- 5년간 양도세 면제받는 미분양 단지, 꾸준히 팔려나가
- 올 12월 이전 계약 단지로 한정되므로 세제감면 받으려면
구입 서두를 시점
- 마산 무학산 벽산블루밍 등 입지, 분양조건, 세제혜택 좋
은 곳으로 압축해야
◇ 알뜰형 상춘객들 발길 모델하우스로 이어져
정부의 지방 미분양 해소대책 발표 및 한시적 양도세 면제 대책 발표 이후로 지방 소재의 ‘진흙속 진주’ 같은 단지를 물색하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 이는 부동산 경기가 저점이라는 판단과 맞물려 정부의 세제 혜택 발표로 주택을 구매하고자 하는 심리가 한데 작용한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여진다.
다만, 주택가격의 회복시점까지는 일정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져 강남3구와 같이 주택 거래량 변화와 같은 뚜렷한 신호가 나타나지는 않고 있으나 발빠른 소비자들 사이에서 상대적으로 저평가되어 있는 대단지나 주택경기가 침체에서 벗어날 경우 가격 상승에 따른 수혜지역으로 볼 수 있는 단지를 꼼꼼히 살펴보고자 하는 ‘옥석가리기’가 시작되고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특히 신축 아파트로의 이주를 계획하고 있거나 내집을 처음으로 장만하고자 하는 새내기부부들의 경우 입지 외에 각종 세제혜택이나 분양조건이 좋은 단지를 찾기 위해 주말이나 휴일을 이용하여 모델하우스를 방문하여 구입조건을 문의하는 경우가 많아 예년과 달리 산과 들로 여행을 떠나던 행락객들의 발길이 ‘내집장만을 위한 실속형 휴일 활용’의 형태로 변해가는 것 같다고 분양관계자는 설명했다. 경기가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주머니 사정이 가벼워진 것도 가족동반 관람객 수가 증가한 원인으로 꼽을 수 있겠다. 게다가 모델하우스에서 가족동반 관람객이나 유아동반 관람객을 위한 각종 미술품 전시회나 다과제공 이벤트 행사를 개최하고 있어 별도의 비용을 들이지 않고도 휴일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는 것도 실속형 소비자들의 발길을 이끄는 원인이라고 보여진다.
◇ 한시적 세제혜택에다 자금사정에 따른 맞춤계약 혜택까지 한꺼번에
이러한 실속형 소비자들이 눈여겨보는 단지의 특징은 입지, 교통, 교육여건과 함께 각종 세제 감면 및 파격적인 계약조건이다. 미분양아파트가 많다 보니 단지규모 및 생활편의시설은 물론이거니와 브랜드가치나 향후 개발호재로 인한 가치 상승 여력까지 꼼꼼히 따져보는 것이 요즘의 분양시장의 추세여서 건설사들로서는 소비자들의 구미를 맞추기가 쉽지 않다는 것이 분양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경기한파가 불어닥친 이후로 소비자들의 주머니 사정의 여의치 않고 펀드시장에 투입된 자금의 회복시점이 불분명한 시장상황 하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적자재정 정책의 발표로 화폐가치 하락이 예견되는 시점에 부동산이 틈새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는 것만은 분명하나 급변하는 시장 여건에 하에서 가격하락의 리스크를 감수하고 소비자들이 주택의 구매를 결정하기 쉽지 않은 것 또한 사실이나 일부 단지의 분양조건은 알뜰형 소비자들의 망설임을 불식시킬 정도로 파격적이다.
벽산건설이 경남 마산에서 분양하고 있는 무학산 ‘무학산 벽산블루밍(793세대)’은 계약금 5%와 잔금만으로 입주가 가능한 분양조건을 내세워 지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금년 5월 입주를 앞두고 있는 ‘무학산 벽산블루밍’은 자금사정이 넉넉지 못한 실수요자들을 위하여 입주후 매월 부담해야하는 대출금 이자까지 회사에서 부담해주고 있어 입주후 2년간 금융비용을 걱정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또한, 정부가 2010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는 취등록세 50%감면 혜택에 발맞춰 잔여 50%에 대한 취등록세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무학산 벽산블루밍의 경우 2007년 이후로 분양한 아파트중 가장 먼저 재개발, 재건축 지역에 입주하게 되어 순차적으로 입주하게될 주변의 신규 분양단지의 분양가가 3.3㎡당 8백만원대에 육박하는 것에 비추어볼 때 가격차가 커 이 지역이 지역내 신도심으로 거듭나게 될 시점에는 주택가격의 동반상승 효과까지도 기대해 볼 수 있어 장기적으로 가치하락의 염려도 덜 수 있다고 분양관계자는 설명하고 있다.
또한, 경남 마산지역의 전세비율이 아파트 분양가격의 60%에 이르는 등 전세 수요도 풍부하고 창원, 진해 지역으로부터의 유입인구가 증가하고 있어 주택경기하락으로 인해 단기간내 건설사들의 신규 물량 공급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주택 공급부족으로 인한 주택의 희소가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라고 건설사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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