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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권분석] 서현역 로데오상권

[부동산뱅크 2006/03/17 - 조회:5,435]

대체로 신도시 내 상권은 지하철을 중심으로 대형 상가들이 놓이면서 형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분당 빅4 상권(야탑, 서현, 미금, 오리)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 역시 지하철 분당선을 따라 크고 작은 상가들이 들어서면서 형성되기 시작한 것. 이 중 서현역 일대는 지난 10년 간 탄탄한 배후수요와 입지를 바탕으로 대형백화점을 등에 업고 명실상부 최고 상권으로 자리를 굳혔다.



일대 주거지역, 업무시설 유동인구 형성

하루 평균 4만 2,000여 명 유입



지난 1989년 신도시 개발계획 발표와 함께 강남과의 접근성을 무기로 주목 받기 시작한 분당. 1991년 시범단지 입주와 함께 자리잡기 시작한 서현동 일대 상권은 대단지 아파트 수요를 바탕으로 1994년 분당선 개통, 1997년 삼성플라자 완공 등 각종 호재와 함께 분당 일대 유동인구를 빠르게 흡수하기 시작했다.



일반적으로 서현역 상권이라고 하면 삼성플라자를 중심으로 늘어서 있는 로데오거리와 인근 상업지역을 일컫는다. 남쪽으로는 킴스클럽, 서쪽으로는 롯데마트, 북쪽으로는 분당우체국, 동쪽으로는 이매사거리 등 서현역을 중심으로 반경 300m 이내를 범위로 볼 수 있다.



이 지역은 분당뿐 아니라 외부 인구까지 흡수하는 저력을 보이고 있다. 구리-판교-일산간 도시순환고속도로와 경부고속도로가 교차하고 3번 국도와 분당-수서간 도시고속도로를 타고 안양, 과천, 구리, 하남, 광주, 용인 등 수도권 남부지역으로의 이동은 물론 서울과 접근성이 뛰어나다. 또 가까이에는 성남로, 판교IC와 직접 연결돼 향후 판교신도시와 같은 생활권을 형성할 잠재력까지 갖추고 있다.



교통편 역시 지하철 분당선 서현역이 놓여있을 뿐 아니라 외곽지역을 연결하는 버스노선이 발달돼 있다. 시내버스와 수원, 용인, 강남•북 방면의 광역버스가 이 일대를 지나며 인구 유입을 거들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입지와 교통 편익으로 삼성물산 등 대기업 사옥과 대형업무시설이 몰리면서 업무지역에 하루 평균 2만 여명의 고정적인 유동인구가 확보돼 있다. 또 인근에 시범단지는 물론 이매촌 금강, 코오롱, 한신 등 1만 여 가구가 배후수요를 받쳐주고 있어 안정적인 상권을 형성하고 있다. 인근 중개업자는 “서현역 일대로 하루 평균 4만 2,000여 명 가량의 인구가 유입되고 있다”고 전하며 “주로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10대들의 등•하교 시간과 30대를 주축으로 하는 직장인들의 출•퇴근 시간대인 8~9시, 18~21시가 유동인구가 가장 많다”고 설명했다. 한편 낮 시간에는 킴스클럽, 삼성플라자 등을 이용하는 주부들이 유입되는 편이다.







로데오거리 메인 상권 형성

경기 꾸준해 매물 드물어



서현역 상권은 크게 삼성플라자와 이 건물을 중심으로 늘어서 있는 로데오거리를 A구역으로 구분할 수 있으며 로데오거리를 기준으로 북쪽에 위치해 있는 대형상가를 B구역으로 나눌 수 있다.





이 중 서현역 5번 출구 앞으로 형성돼 있는 로데오거리를 이 일대 메인 상권으로 볼 수 있다. 메인 광장으로 불리는 A구역은 10~20대의 연령층이 주축을 이룬 젊은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특히 청소년 수요층이 많아 서현문고, 문구류 점포 등도 큰 규모를 이루고 있으며 하야미, 미다래 등 먹거리 매장, 미샤 등의 화장품 매장도 많은 편이다. 이 구역 1층에는 요식업체, 이동통신, 보세의류, 화장품 등이 구성돼 있으며 2층 이상 점포의 경우 커피숍, PC방, 호프집 등이 주를 이루고 있다. 인근 공인 관계자는 “로데오거리에 위치한 점포의 경우 유입인구가 거의 이 곳에 모이는 만큼 상권 경기가 꾸준해 매물이 거의 나오지 않는 형편”이라고 전했다. 이 구역의 경우 1층 10평짜리 점포를 기준으로 권리금만 2억 원 가량을 호가하고 있으며 보증금 1억 5,000만 원, 월 3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돼 있다.







B구역은 분당우체국과 로데오거리 사이에 늘어서 있는 대형 음식점 위주의 상권으로 구분할 수 있다. 롯데마트, 킴스클럽 등이 주변에 있어 인구를 유입할 수도 있으나 로데오거리와 비교하면 유동인구가 적고 세력이 비교적 약한 모습이다. 이랜드프라자 등 대형매장도 있지만 주로 보세의류, 잡화가 많다. 분당제생병원 특수로 인근에 피부과, 산부인과 등 병원이 산재해 있는 것도 특징이다. 주로 30대 이상의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 지역 상권에는 음식점과 호프집 등이 자리잡고 있다. 인근 S공인 관계자는 “이 일대는 로데오거리를 주축으로 형성돼 있는 메인상권에 비해 점포의 입•폐점이 빈번한 편”이라고 전했다. 시세는 1층 10평 매장을 기준으로 권리금 5,000만~1억 3,000만 원 선이며 보증금 7,000만~1억 6,000만 원, 월 200만~250만 원 수준이다.







부동산뱅크 최윤희기자 yuny0807@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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