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장, 해빙기 맞나
[부동산뱅크 2006/03/11 - 조회:26,758]
8.31이후 강남권 아파트 오름폭이 1%대를 넘어섰다. 강남 일대 재건축 단지는 물론 잠실 제2롯데월드 건립, 서초 삼성타운 건립 등, 각종 호재들이 꾸준히 이 일대 주택시장에 작용하면서 해빙기를 맞는 분위기다.
경기, 신도시 시장 역시 판교를 비롯한 대규모 택지지구 분양이 줄을 이을 것으로 보이면서 강세를 띠고 있다. 반면 지방, 광역시 시장은 별다른 호재 없이 약보합을 형성하고 있다.
전국 아파트값 0.42% 상승
강남, 서초, 송파 오름폭 1% 대
이번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42%로 지난주보다 0.29%p 올랐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일반아파트가 0.32%, 주상복합이 0.49%, 재건축 단지가 1.16%의 오름폭을 나타냈다.
서울 아파트 값은 한 주 간 0.77% 상승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재건축 단지가 1.57% 상승해 강세를 보였다. 일반 아파트 값은 0.58%, 주상복합 단지는 0.43%의 변동폭을 형성했다.
서울 지역은 이번 주 모든 구가 내림세 없이 강보합 또는 보합을 나타냈다.
양천구가 1.99%의 오름폭을 보이며 강세를 띠었다. 송파구(1.43%), 강남구(1.36%), 서초구(1.09%) 등 강남권 단지들이 1%의 벽을 넘기며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특히 송파구는 재건축단지(2.44%)를 주축으로 아파트 값이 치솟고 있다. 잠실동 우성1, 2, 3차의 경우 53평형이 1억 원 가량 오른 12억 2,500만 원 선에, 신천동에서는 장미1차 46평형이 1억 원 상승한 12억 5,0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신천동 현대공인 관계자는 “제2롯데월드 호재를 바탕으로 아파트 값이 대형 평형 중심으로 1억 원 가까이 뛰었다”며 “매수문의는 늘어나고 있으나 매물이 부족한 상태”라고 현지 상황을 전했다.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 5단지 45평형은 한 주간 2억 원 오른 14억 원에, 신정동 신시가지14단지 35평형은 1억 6,500만 원 상승한 9억 3,000만 원에 매매가가 각각 조정됐다. 인근 공인 관계자는 “새 학기 수요가 늘어난 반면 매물이 귀해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강남구에서는 압구정동 단지가 강세를 나타냈다. 구현대 6차 52평형이 3억 500만 원 오른 22억 2,500만 원에 거래됐다. 신현대 57평형 역시 2억 5,000만 원 상향 조정돼 매매가가 21억 5,000만 원으로 올라섰다.
신도시는 이번 주 0.58% 상승했다. 평촌이 1.12%의 오름폭을 형성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분당(0.68%). 산본(0.5%). 일산(0.27%) 역시 강보합을 형성했으며 중동(0.05%)은 제자리를 지켰다.
개별아파트별로는 일산신도시 장항동 호수LG 58평형이 9,000만 원 상승한 8억 6,000만 원에, 호수롯데 4단지 58평형이 7,000만 원 오른 8억 8,500만 원에 각각 매매됐다. 산본 신도시에서는 궁내동 백두극동 42평형이 3,500만 원 오른 3억 9,000만 원에 손바뀜이 이뤄졌다.
경기는 한 주 동안 0.25% 올랐다. 지역별로는 용인(0.78%), 안양(0.61%%), 광주(0.54%), 김포(0.34%), 성남(0.33%), 과천(0.3%)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 아파트별로는 용인시 상현동 성원상떼빌3차 39평형이 5억 원 선에, 55평형이 6억 6,500만 원 선에 거래됐다. 인근 공인 관계자는 “중대형 평형을 중심으로 가격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김포에서는 장기동 청송마을 현대2단지 43평형이 1,500만 원 가량 상승한 3억 500만 원 선에 시세가 조정됐다. 인근 중개업자는 “장기지구 분양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매도자가 매물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광역시는 한 주간 0.0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인천(0.08%), 대구(0.05%), 울산(0.04%), 광주(0.02%), 부산(0.01%) 등 전반적으로 보합을 형성했다. 한편 대전은 -0.02%의 변동폭을 나타내며 지난 주에 이어 내림세를 띠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값 0.17% 상승
무악현대 33평형 2,500만 원↑
한 주간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0.17% 올랐다. 평형별로는 대형평형이 0.23%, 중형평형이 0.19%, 소형평형이 0.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세가는 이번 주 0.27%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대형평형이 0. 35%로 오름폭이 가장 컸으며 중형평형(0.28%), 소형평형(0.25%) 등이 뒤를 따랐다.
지역별로는 종로구가 1.65%로 강세를 나타냈으며, 강서구(0.75%), 동작구(0.6%), 양천구(0.46%), 도봉구(0.45%) 가 뒤를 쫓았다.
개별아파트별로는 무악동 무악현대 33평형이 2,500만 원 오른 2억 3,500만 원에 43평형이 4,000만 원 상승한 3억 2,000만 원에 각각 전세됐다. 인근 중개업자는 “교통이 좋아 찾는 사람은 많으나 매물이 부족해 전세가가 높게 형성돼 있다”고 설명했다. 등촌동에서는 대림 e-편한세상 33평형이 1,000만 원 오른 1억 6,000만 원에 임차계약이 이뤄졌다.
신도시 전세시장은 한 주 간 0.22%의 변동폭을 기록했다. 평촌이 0.66%로 강보합을 형성했으며 산본(0.42%), 중동(0.32%) 역시 오름폭을 형성했다. 한편 일산(0.2%)은 제자리를 지켰으며 분당(-0.02%)은 내림폭을 나타냈다.
개별아파트별로는 평촌신도시 귀인동 현대홈타운 33평형이 1,500만 원 오른 2억 7,000만 원에, 범계동 목련우성7단지 57평형이 4,000만 원 상승한 3억 9,500만 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인근 중개업자는 “매매가 상승과 동반해 전셋값 역시 상향 조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주 하락폭을 형성한 분당에서는 서현동 효자LG 23평형이 500만 원 가량 떨어진 1억 4,500만 원 선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부동산뱅크 최윤희기자 yuny0807@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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