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하락 랠리 ‘스톱’
[부동산뱅크 2006/02/24 - 조회:14,983]
지난 주까지 약세를 보이던 서울 재건축 아파트 값이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용산, 서초 지역에서는 재건축 단지와 함께 일반아파트가 강세를 형성하며 아파트값을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다. 신도시, 경기지역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아파트 값이 편성되는 움직임이 나타나는 한편,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듯 보였던 분당, 용인 지역이 판교 호재를 축으로 또 다시 오름세를 띠고 있다.
전국 아파트 값 0.26% 상승
이촌동 타워맨션 51평형 2억 5,000만 원↑
이번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26% 올랐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주상복합이 0.68% 올랐으며 재건축 단지가 0.47%, 일반아파트가 0.22%의 상승폭을 형성했다.
서울 전체 아파트 값은 한 주간 0.35% 상승했다. 구별로는 용산구가 2.2% 상승하며 강세를 나타냈다. 서초구(0.63%), 양천구(0.53%), 강남구(0.49%), 동작구(0.49%), 송파구(0.47%) 역시 오름폭을 보였다.
유형별로는 재건축 단지가 0.56% 올라 서울 아파트 값을 견인했다. 일반 아파트 값 (0.31%)은 소폭 상승했으며 주상복합(0.08%)은 다소 주춤했다.
개별아파트 별로는 용산구 이촌동 타워맨션 51평형이 2억 5,000만 원 오르면서 10억 5,000만 원에, 한강맨션 51평형 역시 2억 5,000만 원 오른 17억 원에 거래가를 형성했다. 인근 수정공인 관게자는 “타워맨션의 경우 리모델링을 추진하고 있는데다 노들섬 오페라하우스 건립 등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아파트 값이 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한강맨션 역시 투자자들의 매수문의가 잦은 단지. 수정공인 관계자는 “한강맨션은 재건축을 추진 중인데다 대지지분이 비교적 큰 편이라 아파트 가격이 상향 조정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강남구 개포동에서는 주공6단지와 7단지가 강세를 띠었다. 6단지 34평형과 7단지 34평형은한 주 새 5,000만 원 오른 9억 7,5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인근 공인 관계자는 “지난 주 용적률 상한 발표에도 불구하고 매수문의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는 형편”이라며 “싼 매물을 중심으로 거래가 간간히 이뤄졌다”고 전했다.
일반아파트 값 역시 강남권을 중심으로 강세를 띠고 있다. 송파구에서는 문정동 삼성래미안 60평형이 1억 4,500만 원 오른 15억 5,000만 원에 거래됐다. 서초구 방배동 동부센트레빌 49평형이 1억 3,000만 원 상승한 11억 원에, 57평형이 1억 2,000만 원 오른 13억 원에 각각 시세가 조정됐다.
신도시는 0.51%의 변동폭을 나타내며 한 주간 0.13%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0.7%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평촌(0.52%), 일산(0.46%), 산본(0.25%) 역시 오름폭을 형성한 반면 중동(-0.01%)은 보합을 나타냈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분당신도시 정자동 주상복합이 강세를 띠었다. 정자동 아이파크분당 60평형이 1억 원 오른 14억 원에, 파크뷰 54평형 역시 1억 원 상승한 14억 7,500만 원에 각각 매매가를 형성했다. 인근 스카이공인 관계자는 “파크뷰는 수요자는 많으나 매물이 드물어 거래가 성사되기 어렵다”며 “파크뷰 대신 인근 주상복합을 사는 경우가 많아 주변 단지 가격이 오히려 오름세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산신도시에서는 마두동 백마한양4단지 49평형이 한 주간 9,500만 원 오른 6억 3,000만 원에 거래됐다. 마두동 정발건영1단지 60평형 역시 같은 기간 9,000만 원 상승하며 6억 2,500만 원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경기도는 이번 주 0.25%의 변동폭을 형성했다. 지역별로는 동두천시가 0.74%, 용인시가 0.69%의 변동률을 기록해 오름폭을 나타냈다. 의왕(0.45%), 안양(0.44%), 파주(0.42), 군포(0.4%) 등도 상승세를 띤 반면 의정부(-0.01%)와 과천(-0.09%)은 약보합을 형성했다.
개별아파트 별로는 파주시 교하읍 자유로현대아이파크 48평형이 이번 주 1억 원 오른 4억 5,500만 원에 매매가가 조정됐다. 인근 현대공인 관계자는 “파주신도시 호재로 호가 위주로 가격이 오른데다 매물이 드물게 나오고 있는 편”이라고 전했다. 남양주시 와부읍 현대2차 70평형 6,500만 원 상승한 7억 1,500만 원에, 용인시 신봉동 신LG자이2차 51평형이 6,000만 원 오른 7억 3,5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한 주간 광역시는 0.04%의 변동률로 지난주보다 0.01%p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0.11%로 지난 주(-0.02%)보다 소폭 상승했다. 대구(0.08%), 부산(0.04%), 울산(0.02%), 인천(0%)은 보합을 형성한 반면 광주(-0.01%)는 내림폭을 나타냈다.
전국 전셋값 0.17% 상승
서울 동작, 성동구 강세
이번 주 전국 전셋값은 0.17% 올랐다. 평형 별로는 중형 평형이 지난주보다 0.08%p 상승한 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대형 평형 역시 0.14%를 기록해 지난주(0.09%) 변동폭을 끌어올렸으나 소형 평형 오름세(0.16%)는 지난주(0.18%)보다 다소 주춤한 모습이었다.
서울 전셋값은 0.2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동작구가 0.68%의 변동률로 강세를 띠었다. 강서구(0.64%), 성동구(0.46%), 성북구(0.38%) 등이 뒤를 이었다. 양천구(0.37%), 송파구(0.35%)는 지난주에 이어 주춤한 모습을 나타냈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용산구 이촌1동 GS한강자이 65평형이 한 주 동안 7,500만 원 오른 7억 7,500만 원에 전세가를 형성했다. 송파구 방이동에서는 대림 55평형이 같은 기간 5,250만 원 가량 전셋값을 조정하면서 3억 8,500만 원에 세입자를 찾았다. 한편 성북구 길음2동 대우푸르지오 50평형은 이번 주 2억 7,500만 원에 전세가가 형성돼 4,000만 원 가량 상향조정 됐다. 인근 공인 관계자는 “전세물량이 많지 않아 가격이 오름세를 띠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도시 전세가는 지난주보다 0.08%p 상승한 0.27%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산본이 0.64% 상승해 강보합을 형성했다. 중동(0.41%), 일산(0.31%), 평촌(0.24%), 분당(0.13%)이 뒤를 이었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분당신도시 미켈란쉐르빌 92평형이 1억 5,000만 원 상승한 7억 5,000만 원에, 아이파크분당 33평형 역시 6,000만 원 오른 3억 4,000만 원에 각각 전세가가 형성됐다. 중동에서는 상동 사랑벽산 57평형이 2,000만 원 오른 2억 원에 전셋값이 조정됐다.
부동산뱅크 최윤희기자 yuny0807@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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