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2주 전국시황] 판교 분양몰이, 분당 집값 '술렁'
[부동산뱅크 2006/01/16 - 조회:40,861]
전국적으로 재건축 단지 가격이 상향 조정되면서 아파트 매매가가 오름세를 띠고 있다. 서울에서는 강동구 고덕지구 재건축이 순풍을 타면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특히 지난 11월 말 이후 서울권 재건축 아파트 변동률이 처음으로 1%를 넘어섰다.
신도시에서는 판교신도시 분양이 임박하면서 분당이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와 함께 매수세와 매도세가 살아나면서 거래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강남권 재건축 강세
삼성도 AID차관 15평형 6,500만 원 ↑
이번 주 전국아파트 매매가는 0.27% 올라 지난주(0.11%)보다 2배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재건축 단지(1.32%)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일반아파트(0.14%)와 주상복합(0.44%)은 보합을 형성했다.
서울은 한 주 간 0.54% 상승했다. 재건축 아파트가 이번 주 1.81%의 상승폭을 나타내며 서울 아파트 값을 이끌었다. 일반 아파트(0.22%)와 주상복합(0.36%) 변동률 역시 강보합을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0.95% 상승해 가장 높은 오름폭을 보였으며, 강동권(0.56%), 강서권(0.28%), 강북권(0.06%)이 뒤를 이었다.
구별로는 강남이 1.29%를 나타내며 강세를 띠었다. 강동(1.27%), 송파(0.83%) 상승세 역시 두드러졌다. 강남권 아파트 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 것은 재건축 단지. 강남구 재건축 아파트는 2.68%의 상승률을 나타냈으며 강동(2.24%), 송파(2.01%), 강서(1.39%)가 뒤를 이었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강남구 삼성동 AID차관1차 15평형이 6,500만 원 오른 6억 4,000만 원에 거래됐다. 인근 굿모닝공인 관계자는 “재건축 후 30평형으로 갈아탈 수 있는 15평형 호가는 현재 7억 원에 형성돼 있다”고 전했다. 재건축 단지인 청담동 한양 18평형도 2,000만 원 올라 4억 1,000만 원에 거래됐다. 상일동 고덕주공 4단지 18평형 역시 5,500만 원 오른 5억 원에 매매가가 상향 조정됐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삼성쉐르빌2 68평형이 한 주 간 1억 6,000만 원 올라 13억 원 선에 시세가 조정됐다. 목동 현대하이페리온1 56평형 역시 같은 기간 동안 1억 3,500만 원 오른 12억 원에 거래됐다.
분당, 호가 상승 거래 활발
이매동신3차 38평형 1억 2,000만 원 ↑
신도시 아파트 매매가는 이번 주 0.24%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가장 많이 올라0.4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뒤를 이어 평촌(0.14%), 일산(0.11%), 산본(0.11%)이 강보합을 이뤘다. 반면 중동은 -0.09%의 변동폭을 기록해 지난주(-0.03%)보다 내림폭이 다소 벌어졌다.
분당에서는 이매동과 정자동을 중심으로 아파트 값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이매동신3차 38평형은 한 주간 1억 2,000만 원 오른 7억 1,500만 원에 거래됐다. 정자동 두산위브제니스 52평형 역시 일주일 새 1억 7,500만 원 오르면서 12억 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이매동 대신공인 관계자는 “8.31 대책 약발이 다 했다고 판단한 매도자들 중심으로 호가 높은 매물이 나오고 있다”며 “판교 신도시 영향 등으로 거래도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경기도 아파트 값은 0.14% 상승해 지난주(0.09%)보다 다소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김포시가 0.61% 올랐으며 안양(0.49%), 파주(0.26%), 성남(0.21%)이 뒤를 이었다.
김포시 장기동 청송마을현대3단지 65평형은 7,500만 원 오른 5억 1,000만 원에 시세가 조정됐다. 인근 한라공인 관계자는 “김포신도시 발표 이후 꾸준히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용인시 죽전동 반도보라빌 73평형이 이번 주 2억 7,500만 원 가량 오른 12억 5,000만 원, 안양시 안양1동 진흥 25평형도 5,000만 원 오른 2억 4,0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광역시는 전반적으로 보합(0.06%)을 유지하고 있다. 대구광역시는 0.21% 상승했으며 울산 (0.1%), 대전(0.09%), 부산(0.02%) 등이 제자리를 지키고 있다. 인천은 -0.04%로 지난주(-0.05%)와 마찬가지로 내림세를 형성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 화원읍 평광1차 21평형 은 한 주간 2,250만 원 오른 7,750만 원에 거래됐다. 인근 금강공인 관계자는 “매수문의는 많으나 공급이 부족해 아파트 값이 오름세를 띠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 양천구 전셋값 오름세
분당신도시, 전세 수요 몰려
이번 주 전국 전세가 변동률은 0.13%로 지난주(0.09%)보다 소폭 상승했다.
서울 전셋값은 0.16% 올랐다. 구별로는 양천구가 0.68%로 지난주(0.54%)보다 다소 오름세를 띠었다. 송파구도 0.44%의 오름폭을 나타내 강세를 띠었으며 강서구(0.35%), 동작구(0.29%) 등이 강보합을 이뤘다.
개별 아파트별로는 송파구 신천동 장미1차가 전반적으로 전세가 강세를 나타냈다. 이 단지 65평형은 전주보다 8,000만 원 오른 4억 2,500만 원에 거래됐으며 56평형의 전세가는 한 주간 5,500만 원 가량 오른 3억 7,500만 원으로 조정됐다. 양천구에서는 신정동 삼성쉐르빌 2차 54평형이 같은 기간 동안 6,000만 원 가량 올라 4억 2,500만 원 선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신도시는 한 주간 0.26% 오르면서 지난주(0.16%)보다 다소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0.4% 올랐으며 평촌이 0.37%의 변동률로 강세를 보였다. 일산(0.18%)과 산본(0.05%)은 보합을 중동(-0.06%)은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개별아파트 별로는 성남시 이매동 이매동신3차 60평형이 지난주보다 8,000만 원 가량 오른 3억 4,000만 원에 전세가가 형성됐다. 분당동 장안건영빌라 31평형 역시 2,500만 원 상승한 1억 7,000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편 광역시 전셋값은 보합(0.05%)을 형성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대구가 0.19%로 가장 높은 변동률을 나타냈으며 울산(0.07%), 인천(0.07%), 대전(0.05%), 광주(0)%가 뒤를 쫓았다. 한편 부산은 -0.05%의 변동률로 지난주(-0.01%)의 내림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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