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주 전국시황]강남 재건축 10주만에 하락세 반전
[부동산뱅크 2005/12/16 - 조회:10,245]
재건축 아파트 용적률 상향조정, 층고 규제 완화 등을 담은 조례안 상정이 잠정 보류됨에 따라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값이 약세로 돌아 섰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값도 지난 주 보다 상승률 크게 감소하며 전반적인 안정세를 보였다.
거래가 부진한 서울과 달리 용인, 분당, 평촌 등 수도권 주요 지역은 중, 대형 평형 위주로 매수 문의가 증가하며 호가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매매]
부동산뱅크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06% 상승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재건축 아파트값(-0.04%)이 하락세로 돌아 섰고, 일반아파트는 0.07%, 주상복합아파트는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울 아파트 값 변동률은 지난 주(0.17%) 보다 하락한 0.05%를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재건축 아파트가 강남구, 송파구, 강동구 등이 약세를 보이며 0.15% 떨어졌다. 이 밖에 일반아파트는 0.07%, 주상복합 아파트는 0.02% 올랐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오름세를 보인 광진구는 구의동 현대프라임 47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2000만~3000만원 오른 7억5000만~10억5000만원, 광장동 광장5단지 31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1000만~2000만원 가량 뛴 4억~4억6000만원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재건축을 추진 중인 자양동 한양 36평형은 2000만원 가량 하락한 6억원 선으로 시세가 조정됐다. 광진구 현지 현대공인 관계자는 “8.31대책 이후 싼 매물이 소진됐고, 투기지역이 아니라는 이점 때문에 최근 들어 이 일대 아파트의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주요 등락지역 아파트 값 변동률]
강서구는 대부분이 계절적 비수기로 거래가 안되는 가운데 보합세를 보였지만 화곡3주구의 우신, 양서1단지의 시세가 소폭 조정됐다. 화곡동 우신 24평형이 1000만원 가량 뛴 3억6000만~3억8000만원, 양서1단지 31평형이 1000만원 오른 4억7000만~4억8000만원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현지 월드컵공인 관계자는 “최근 조합이 재건축 단지내 상가를 매수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자 기대감에 매도호가가 뛰었지만 거래는 부진하다”고 말했다.
강남구는 이번 주 재건축 아파트 값이 0.24% 하락했다. 개포동 주공2단지 25평형이 2500만원 가량 떨어진 11억5000만~12억2500만원, 16평형이 1500만원 하락한 6억~6억2500만원 선으로 가격이 조정됐다. 이에 대해 현지 현대공인 관계자는 “용적률 상향, 층고제한 완화 등이 보류됨에 따라 기대감이 사라 지며 가격도 소폭 조정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재건축 약세에도 불구하고 이번 달 18일 조합원 총회가 열릴 예정인 삼성동 AID차관은 평형별로 500만~1000만원 가량 시세가 올랐다. 이에 대해 현지 청담공인 관계자는 “조합원 간 평형배분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분양 승인이 보류되고 있었지만 이번 총회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기며 시세가 소폭 올랐다”고 말했다.
강동구는 둔촌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둔촌1동 주공2단지 25평형이 1000만~1500만원 하락한 7억4500만~7억6000만원, 주공1단지 25평형이 2000만원 가량 하락한 7억3000만~7억4000만원으로 조사됐다. 둔촌동 현지 가야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들어 재건축 값이 다시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지만 앞으로 추이를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조심스럽게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경기도는 이번 주 0.07% 상승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0.05%)가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고, 재건축 아파트(0.35%)는 광명시 소재 대단위 단지의 강세로 비교적 높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안양시(0.19%), 남양주시(0.16%), 용인시(0.11%) 등이 상승했고, 안성시(-0.15%), 의정부시(-0.07%) 등이 하락했다.
[서울, 경기 재건축 아파트 값 변동률 추이]
용인시는 소형평형이 0.19%, 중형평형은 0.11%, 대형평형은 0.05%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신봉동(0.41%), 마북동(0.49%), 구갈동(0.36%), 상현동(0.19%) 일대가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 단지로는 신봉동 우남퍼스트빌 26평형이 1000만원 가량 상승하여 2억4000만원 선에 거래됐고, 마북동 솔내마을 현대홈 타운 중대형평형이 200만~10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되어 47평형은 3억8000만원 선에, 56평형은 4억1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안양시는 급매물이 소진된 일부 단지의 가격이 상향 조정되어 비산동 삼성래미안 24평형의 경우 200만~5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됐고, 호계동 현대홈타운 46평형은 1000만원 가량 상승하여 5억25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현지 분위기에 대해 비산동 우리공인 전기진 대표는 “급매물이 거의 빠진 이후, 매도•매수자 모두 아무런 움직임이 없다”고 말했다.
경기도 재건축은 광명시(1.14%), 수원시(0.90%), 과천시(0.23%) 일대가 오름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0.35%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사업계획승인 후 평형신청 단계에 있는 광명시 철산동 주공3단지 및 이주 및 분양단계에 있는 하안동 하안본저층 1,2 단지가 지난 주에 이어 오름세를 지속하며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끌었고, 12월 초 이주가 시작된 수원시 인계동 주공이 3000만~4000만원 가량 가격이 상향 조정되어 16평형의 경우 2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그 외 대부분 단지는 지난 주에 이어 보합세를 유지했다.
신도시(0.09%)에서는 평촌(0.29%), 일산(0.14%)이 비교적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산본(0.06%)과 분당(0.05%)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평형별로는 중형평형이 0.14%, 대형평형이 0.10% 상승하며 오름세를 이끌었고, 소형평형은 보합세를 기록했다. 한편, 분당, 평촌 등 일부 신도시에서 살아난 매도매수세가 이번 주에도 지속되어 활발한 시장 분위기를 보였다.
평촌은 중형평형(0.40%)이 상승세를 견인했고, 소형평형(0.18%)과 대형평형(0.07%)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평안동(0.87%), 신촌동(0.28%), 범계동(0.27%) 지역이 상승세를 보였다. 대표적 단지로 범계동 목련우성3단지,5단지 소•중형평형이 200만~800만원 가량 오름세를 보였고, 신촌동 무궁화태영, 무궁화효성 소•중형평형도 소폭 오름세를 나타냈다.
인천(-0.04%)은 부평구(-0.08%), 남동구(-0.06%), 중구(-0.05%), 계양구(-0.05%) 등 주요 지역이 모두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소•중형평형이 소폭 하락세를 나타냈고, 대형평형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가격 하락세를 보인 단지들은 대부분 매수세 부족에 따른 가격 하락 양상을 보였다. 대표적 단지로는 부평구 부개동 주공7단지 소형평형이 200만~600만원 가량 하향 조정됐고, 남동구 만수동 햇빛벽산 24평형은 200만~300만원 가량 하락하여 1억27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지방 아파트 시장은 울산(0.28%), 대구(0.14%), 대전(0.11%), 광주(0.05%), 부산(0.0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이번 주 지방 광역시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울산은 남구(0.52%), 동구(0.19%), 울주군(0.06%)이 상승했다. 남구 달동 SK 32평형이 500만원 오른 1억65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됐고, 울주군 범서면 구영신한다솜 24평형도 100만원 오른 7600만원에 조사됐다. 남구 달동 동부1단지 38평형은 1000만원 내린 1억8000만원에 매매가가 형성됐다.
행정중심복합도시 합헌 결정으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대전은 최근 들어 호가 위주의 상승세를 보였지만 거래는 뜸한 편이다. 개별아파트로는 서구 둔산동 메르하우젠 31평형이 500만원 상승한 1억2500만~1억3500만원에, 탄방동 한우리 31평형이 600만원 상승한 1억6750만~2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전국 전세]
이번 주 서울 전셋값은 지난 주 보다 상승 폭이 0.03%P 증가한 0.20%를 기록했다. 평형별로 소형평형(32평 미만)이 0.05%, 중형평형(32평 이상 50평 미만) 0.34%, 대형평형(50평 이상)이 0.16% 상승했다.
구별로 양천구(0.97%), 송파구(0.66%), 동작구(0.50%), 성동구(0.44%), 광진구(0.22%) 등이 오름세를 기록했고, 구로구(-0.05%), 성북구(-0.04%), 은평구(-0.03%), 서초구(-0.03%), 동대문구(-0.01%)는 하락했다.
[서울 주요등락 지역 전셋값 변동률]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서울 전셋값 상승세를 주도한 양천구는 목동, 신정동 일대 전셋값이 뛰었다. 목동 금호어울림 32평형이 매물 부족으로 올 여름에 비해 2000만~3000만원 가량 오른 2억~2억3000만원, 신정동 신시가지8단지 38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1000만~1500만원, 올 8월말에 비해 3000만~4000만원 오른 3억원 이상 가격 선으로 거래됐다. 이에 대해 현지 신정동 현지 한솔공인 관계자는 “겨울방학 이사철 학군 수요가 크게 늘어 난 반면 전세 매물은 턱없이 부족해 전셋값이 계속 뛰고 있다”고 말했다.
송파구는 중형(0.99%) 대형평형(0.47%)이 강세를 보였다. 문정동 삼성래미안 48평형이 500만~2000만원 가량 뛴 3억4500만~3억9000만원, 신천동 진주 55평형이 500만~1000만원 오른 2억5500만~3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 밖에 잠실동 우성1,2,3차 43평형이 3억1000만~3억4000만원으로 지난 주에 비해 2000만원 가량 가격이 뛰었다. 이에 대해 현지 우성공인 관계자와 “찾는 사람이 꾸준하지만 매물 부족으로 가격이 올랐다”고 말했다.
양천구가 학군 수요로 강세를 보인 반면 강남구 도곡동, 대치동 일대 전셋값은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현지 공인중개사는 “내년 2월 도곡렉슬이 입주하는 등 전세 물량이 풍부한 편이라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치동 삼성래미안 26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500만원 오른 2억3000만~2억5500만원, 대치3동 현대3차 1000만~1500만원 뛴 3억9500만~4억35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도곡동 SK리더뷰 63평형이 1000만~4000만원 떨어진 5억4000만~6억1000만원, 도곡동 개포우성4차 55평형이 1000만원 하락한 5억1500만~5억5500만원으로 조사됐다.
경기도 전셋값은 전평형에서 –0.02%~0.02% 안팎의 변동률을 보이며, 전체적으로 보합세(0.00%)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평택시(0.44%), 화성시(0.32%), 김포시(0.23%), 의정부시(0.15%) 등이 상승세를 보였고, 파주시(-0.29%), 용인시(-0.26%), 군포시(-0.23%), 안성시(-0.20%)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지난 주까지 한산한 분위기를 보이며 보합세를 보였던 용인시는 일부 지역이 급격한 하락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신봉동(-2.20%), 지곡동(-2.07%), 풍덕천동(-1.21%) 등이 하락했고, 반면 죽전동(0.27%), 보라동(0.25%)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신봉동 약세에 대해 신봉동 포인트공인 오미자 대표는 “입주2년차 단지인 우남퍼스트빌, 신LG자이1차, 한화꿈에그린 등에서 전세 매물이 한꺼번에 쏟아졌으나 수요는 많지 않다”며 “매수세가 살아날 기미는 별로 보이지 않는다”고 밝혔다. 대표적 단지로는 신봉동 신LG자이1,2자 중•대형평형이 200만~1000만원 가량 하락하여 33평형은 1억3500만원 선에, 45평형은 1억7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신도시 전셋값 변동률]
신도시는 이번 주 0.22%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중형평형이 0.29% 상승하며 가장 높은 상승세를 보였고, 대형평형은 0.18%, 소형평형은 0.15%의 상승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평촌이 중•대형평형에서 강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0.41%의 상승률을 기록했고, 분당과 일산은 0.22%의 상승률을 보였다.
평촌에서는 대형평형이 0.94%, 중형평형이 0.53% 상승하는 강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갈산동(2.12%), 귀인동(1.31%), 범계동(0.79%) 일대 단지가 강세를 나타냈다. 대표적 단지로는 갈산동 샘대우 중•대형평형이 200만~600만원 가량 상승하여 33평형은 1억6000만원 선, 50평형은 2억20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범계동 목련우성 일부평형도 가격이 상향 조정됐다.
인천(0.00%)에서는 서구(0.35%)가 상승세를 보였고, 그 외 지역은 보합세 또는 약보합세를 나타냈다.서구에서는 심곡동(3.64%), 석남동(0.91%) 일대 단지가 상승세를 보였는데, 대표적 단지로 심곡동 삼성 23평형과 33평형이 500만~1000만원 가량 상향 조정되어 23평형은 7000만원 선에, 33평형은 77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고, 극동늘푸른 소형평형도 200만~500만원 가량 상승한 가격에 거래됐다. 반면 계양구 작전동 대동 소형평형은 소폭 내림세를 보여 24평형의 경우 7900만원 선에 시세가 형성됐다.
지방 전세 시장은 울산(0.29%), 대구(0.16%), 광주(0.08%), 대전(0.01%)이 오름세를 보인 반면 부산(-0.06%)은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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