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정보포털에서 거래포털로!

[M/H탐방] 용인구성 호반베르디움

[부동산뱅크 2005/11/08 - 조회:19,341]

지난 5일 오후 2시, 분당선 미금역 인근에 마련된 '용인 구성지구 호반베르디움' 모델하우스.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로 몰려든 사람들로 모델하우스 안은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였다. 유망 택지지구에 들어서는 데다, 정부의 '발코니 확장 허용'에 신평면으로 발 빠르게 대처한 덕에 8.31 대책 이후 찾아오는 사람이 없어 울상이던 여느 모델하우스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모델하우스의 뜨거운 열기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용인 구성지구 호반베르디움, 그 현장을 찾았다.



경부고속도로 신갈IC에서 영동고속도로로 진입, 5분 가량 달리면 법무연수원을 지나 구성지구에 닿을 수 있다. 30만평 규모에 전체 5,000가구가 들어서는 구성지구는 영동고속도로를 사이에 두고 지구 남쪽으로는 동백지구(1만 6,672가구), 북쪽으로는 죽전지구(1만 5.927가구)가 인접해 있어 입주 후 대규모 주거 커뮤니티 형성이 기대된다.



교통여건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 받는다.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와 인접해 있을 뿐 아니라 지구 내에 분당과 동백을 잇는 왕복 4차선 고속화도로가 연말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에 한창이다. 그러나 2008년 개통 예정인 분당선 연장선 신갈역(가칭)은 버스로 10분, 동백지구와 인접해 들어서는 용인경전철 어정역(가칭)도 버스 5분 거리로 전철 이용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성지구 8블록에 들어서는 호반베르디움은 지하 1층~지상 20층 7개 동 규모로, 42평형 A타입 154가구, 42평형 B타입 38가구, 47평형 79가구, 55평형 37가구 전체 308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단지가 유치원과 맞닿아 있고 초등학교도 가까워 어린 자녀를 둔 학부모들의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보인다. 지구내에 한 개교씩 들어서는 중학교와 고등학교는 도보로 10분 가량 걸려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맞은편 9블록에는 국민임대단지가, 상업시설은 단지 뒤 근린공원을 사이에 두고 들어선다. 단지 앞으로는 분당~동백간 고속화도로와 연결되는 왕복 4차선(18m) 도로가 들어선다.





“단지 오른쪽으로는 88CC골프장과 국내 최초의 고급 전원주택단지로 빼어난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향린동산이, 단지 뒤로는 대형 근린공원이 펼쳐져 있어 3면으로 녹색 조망권을 갖출 수 있습니다.” 모델하우스 단지 배치 모형도 앞에서는 도우미의 조망권 설명이 한창이었다. 이 중 사람들의 이목을 가장 집중시킨 것은 단연 골프장 조망권. 그러나 88CC골프장은 단지 동북쪽에 위치해 있어 안방 측면 발코니를 통해서만 조망이 가능하다. 조망이 가능한 가구도 55평형으로 이뤄진 104동과 42평형 A타입으로 구성된 105동, 106동, 107동 1호 라인 10층 이상으로 한정돼 있다. 후면 발코니를 통해서는 104~107동 전 라인에서 2만여 평 가량의 근린공원을 내다볼 수 있다. 단지 뒤 출입구와 연결되는 이 공원 산책로를 이용하면 법화산 등산로 진입도 가능하다. 104동은 55평형 대형평형으로만 이뤄져 있는데다 88CC 조망권, 향린동산, 근린공원 등 3면 조망권을 갖출 수 있어 인기가 가장 높을 것으로 보인다. 47평형으로 이뤄진 102동과 103동에서는 거실 전면 발코니를 통해 향린동산을 조망할 수 있다. 42평형 B타입이 들어서는 101동과 107동 3호 라인은 남서향, 나머지는 모두 남동향으로 설계돼 있다.



이밖에 101동과 104동, 106동, 107동에는 채광성과 단지내 효율적인 동선을 위해 필로티가 설치된다. 필로티가 없는 동에는 8m 가량의 화단을 설치해 1층 가정의 프라이버시 침해를 최소화할 예정이다. 최상층 16가구에는 20평 가량의 다락방이 공급된다. 그러나 최고 높이 2m에서 점차 낮아지는 구조로 설계돼 있기 때문에 실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은 6~8평 정도다. 이들 가구의 분양가는 기준층 보다 평당 100만 원 가량 비싸다.



아파트 내부에서는 평면에 대한 감탄이 이어졌다. 발코니 확장의 최대 수혜 아파트로 꼽혔을 만큼 55평형의 경우 전체 9개인 발코니 면적이 20평에 달하고 42평형 A타입도 18평의 발코니 면적을 자랑한다. 그러나 평면을 찬찬히 뜯어보던 방문자들이 보낸 걱정의 시선도 적지 않았다.



55평형의 경우 안방 발코니를 확장할 경우 방 한쪽 면에 내력벽이 남는 등 미관상 문제가 지적됐다. 단열과 난방비에 대한 우려도 이어졌다. 이에 대해 업체 관계자는 “시공 때부터 발코니 확장을 염두에 두기 때문에 난방에 대한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발코니 확장 비용에 관해서는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시중업계에서 평당 70 ~80만 원 가량의 비용이 든다”며 “이보다 적은 비용에 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42평형 B타입의 경우 5베이로 설계해 채광성을 높였으나 후면 발코니가 없어 통풍에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용인에 거주한다는 한 주부는 “42평형 A타입보다 단순한 구조가 마음에 들지만 바람이 통하지 않아 환기가 걱정된다”고 말했다. 화려한 마감재로 장식된 주방도 주부들의 예리한 시선을 피할 수 없었다. 주방이 다른 공간에 비해 너무 좁을뿐더러 47평형의 경우 식탁과 조리공간 일부가 벽으로 막혀 있는 등 동선이 불편하게 설계돼 있었다. 주방 뒤쪽 발코니는 세탁기 설치 공간만 있을 뿐 따로 손빨래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점이 불만사항으로 거론됐다. 작은 평형으로 갈수록 마감재 수준이 크게 떨어지는 점도 문제점. 그러나 55평형의 경우 거실을 기준으로 공간이 분리돼 있어 부부와 아이들간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는 점과 47평형을 제외하고는 안방에서 양면 조망이 가능하다는 점 등은 모델하우스 방문자들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 초음파 야채•과일 세척기와 욕조 옆에 붙어 있는 욕실매입형 TV 등 집안 구석구석 숨어있는 세심한 손길은 탄성을 자아내기도 했다.





분양가는 42평형 A타입이 4억 3,260만 원, 47평형이 5억 1,230만 원으로 평당 1,100만 원 선이다. 지난 2003년 평당 700~850만 원 선에 공급됐던 죽전지구 아파트는 현재 76% 가량 상승, 평당 1,300만~1,500만 원 선에 매매가를 형성하고 있다. 분양가가 다소 높지만 입주 때까지만 전매제한을 받는다는 점은 장점이다. 호반건설 개발사업부 조진 소장은 “앞으로 택지지구에 분양되는 아파트들이 5년 이상 전매가 금지되는데 비해 이 아파트는 입주 후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며 “실수요자 외에 투자성을 고려한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입주는 2008년 6월 예정이다.



청약접수는 11월 8일 1순위자를 시작으로 11일까지 진행된다. 경기도 거주자는 청약예금 예치금이 42평형과 47평형은 400만 원, 55평형은 500만 원 이상, 서울 거주자는 각각 1,000만 원과 1,500만 원 이상이면 청약할 수 있다. 모델하우스는 분당구 구미동 분당선 미금역 인근에 위치해 있다. 문의) 031-715-5004







부동산뱅크 박영의 기자 momopc1@neonet.co.kr
< Copyright ⓒ 부동산뱅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