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1이후 강남-비강남 아파트값 격차 줄어
[부동산뱅크 2005/10/17 - 조회:5,865]
8.31부동산대책 후 강남권과 비강남권 간 아파트 평당가 차이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10월10일 현재 강남, 서초, 송파, 강동 등 강남권 아파트 평당 매매가는 2,051만 원으로 8.31대책 후 56만 원이 빠진 반면 비강남권의 경우 4만 원 가량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강남권과 비강남권 간 평당가 차이도 대책직전 1,211만 원에서 1,151만 원으로 60만 원이 줄어들었다. 32평형 짜리 강북 아파트가 1,920만 원 가량 같은 평형 강남 아파트 값을 따라 잡은 셈이다.
구별로는 재건축 단지가 몰려 있는 강동구가 정부대책 후 평당 매매가가 80만 원 가량이 떨어져 하락율(-4.95%)이 가장 컸고, 송파구(-2.73%), 강남구(-2.71%), 서초구(-0.98%)구가 뒤를 이었다. 비강남권에서는 금천구와 광진구가 각각 -0.58%와 -0.18%의 변동률을 보였다.
단지별로는 강동구 상일동 고덕주공 3단지 16평형이 6,500만 원이 내렸고, 8.31대책 직전 4억6.375만 원에 거래되던 둔촌주공 1단지 16평형도 4억 원까지 떨어져 시세하락을 거들었다.
송파구에서는 가락동 가락시영2차 13평형이 7,250만 원이 빠진 4억5,250만 원에 거래됐고, 문정동 올림픽훼밀리 43평형도 9억3,750만 원을 기록, 8.31대책 후 10억 원대가 무너졌다.
강남구에서는 개포동 시영 10평형이 6,250만 원이 떨어진 데 이어 대치동 청실2차 49평형이 무려 2억 원이 빠지면서 -13.01% 변동률을 기록했다. 비강남권에서는 드물게 하락세를 보인 광진구와 강서구에서는 노유동 한강우성 35평형 2,500만원, 내발산동 청솔샤르망 32평형이 1억 원 가량 낙폭을 보였다.
이들 지역을 제외하고 대부분 강세가 이어진 비강남권에서는 관악구 평당가가 9만 원이 오른 852만 원으로 상승률(1.07%)이 가장 높았다. 이밖에 구로(0.9%), 강북 (0.89%), 마포 (0.85%), 성동(0.76%) 등이 고른 오름세를 보였다.
단지별로는 관악구 신림푸르지오 24평형이 3,000만 원이 뛴 2억8,000만 원에 거래돼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구로구 고척동 개봉역 벽산타운 33평형도 5,000만 원이 올랐고, 개봉본동 한마을 45평형도 5,250만 원이 오른 4억1,250만 원을 기록했다.
한동안 정체를 보이던 강북구에서도 오랜만에 가격 상승이 연출됐다. 미아동 벽산 라이브파크 32평형과 SK 북한산시티 43평형이 각각 750만 원과 875만 원가량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부도심 개발 열기가 한창인 마포구와 성동구 일대에서도 가격 강세가 두드러졌다. 마포구 도화동 우성 34평형이 3,500만 원이 오른 2억3,750만 원, 성동구 성수1가2동 쌍용 32평형이 3,500만 원 오른 4억3,0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서울시 주요구별 8.31이후 매매가 등락폭
<강남권>
<비강남권>
부동산뱅크 길진홍 기자 kjh@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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