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2일자 주요 일간지 부동산 뉴스 브리핑>
[부동산뱅크 2005/10/12 - 조회:3,759]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조치가 부동산 시장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일보는 한국은행의 과거 금리 인하조치에 따른 시장 동향을 살펴보고, 앞으로 부동산시장에 나타날 파장을 전망했다. 한겨레는 콜금리 인상과 더불어 일제히 예금•대출금리 인상에 나선 금융권의 반응을 전했다. 한편, 동아일보는 8.31대책이후 냉각기에 접어든 분양시장의 분위기를 보도했으며 중앙일보는 압구정, 암사•명일 등 재건축 고밀도아파트지구의 정비계획 변경안 상정 소식을 기사화했다.
[조선일보]
[재건축•분양시장 ‘엎친데 덮친격’]
조선일보는 11일 콜금리 인상 조치에 대한 시장 반응을 보도했다. 부동산 시장에선 금리인상조치가 8•31대책에 이어 주택가격 하락을 더욱 본격화 시킬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9년 4.75%이던 콜금리가 2000년 5.25%로 오르자, 그 해 집값 상승률은 1.4%로 99년(8.5%)보다 크게 둔화됐다. 조선일보는 이번 금리 인상 역시 재건축 단지와 아파트 신규 분양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특히 재건축의 경우 실수요보다 투자 목적이 강하고, 대출 비중이 높아 가격 하락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 주택금융 규제가 강했던 투기지역보다 비(非)투기지역의 분양 시장에 더욱 악재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금리 인상이 부동산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데 시간이 걸린다는 의견과 파급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분분하다. 시간과공간 한광호 대표는 “부동산에 잠긴 자금의 이동에는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으며 신한은행 고준석 부동산재테크팀장은 “시장에 실질적인 영향을 주려면 최소한 1%포인트 이상 금리가 올라야 한다”고 전했다.
[중앙일보]
[압구정 고밀도지구 정비계획, 의회 상정]
서울의 고밀도 아파트지구인 압구정, 암사•명일, 서빙고 아파트지구의 개발기본계획(정비계획) 변경안이 11일 개회한 서울시 의회에 상정됐다. 변경안은 의회의 의견 청취를 거쳐 다음달 중 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 심의되며 확정될 경우 안전진단 절차를 통과하면 재건축이 가능해진다. 서울시에 따르면 현대•한양아파트 등이 포함된 압구정 아파트지구의 경우 주거용지 비율이 60.7%에서 61%로 소폭 상향되고 도시계획시설 용지 비율은 34.6%에서 33.8%로 줄어든다. 제3종 일반주거지역과 제2종 일반주거지역(12층)은 2만 9,000여㎡, 6,000여㎡씩 늘어나고 제2종(7층)은 2만 2,000여㎡ 줄어든다. 계획용적률은 당초 방침대로 230%로 제한하기로 했다. 현재 이 지구에는 재건축 추진위원회, 재건축 조합 등이 결성돼 있어 변경안이 시 도시계획위를 통과할 경우 재건축이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시의회에는 또 암사•명일 아파트지구와 서빙고 아파트지구의 개발기본계획도 상정됐다. 암사•명일 지구는 주거용지 비율이 75.8%에서 73.2%로 줄고 도로•공원 등 도시계획시설 비율은 17.6%에서 22.0%로 상향된다. 서빙고 지구는 주거용지 비율이 79.17%에서 65.06%로 줄고 도로•공원 등 도시계획시설 비율은 16.34%에서 28.14%로 상향될 계획이다.
[동아일보]
[8•31 찬물’ 주택경기 얼었다]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의 분양시장에 대규모 아파트 미분양 사태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시 9차 동시분양 경쟁률이 0.25 대 1로 올해 들어 가장 낮았다. 동아일보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강화되고 1가구 2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금이 강화되면서 소비자들의 주택 구입 심리가 얼어붙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분양시장이 위축되면서 건설사들은 분양을 늦추거나 주택사업 자체를 포기하고 있는 분위기다. 다음 달 1일 청약 접수를 시작하는 서울시 10차 동시분양에는 현대건설, 보람건설 등 2개 업체만 참여해 347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경기 용인시 등 수도권에서 주택사업을 준비하던 GS건설, 코오롱건설, 벽산건설 등도 분양을 12월이나 내년 상반기로 미뤘다.
이에 따라 9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51.3으로 올 1월(47.4)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건설산업전략연구소 김선덕 소장은 “건설 경기가 더 위축돼 내년에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일 것”이라며 “앞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택지주택사업 성공 여부에 따라 건설 경기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겨레]
[콜금리 인상, 1억 빌리면 연 50만 원 추가부담]
11일 한국은행 콜금리가 동결 열한달 만에 0.25%포인트 인상됨에 따라, 금융권도 일제히 예금•대출금리 인상에 나섰다. 한겨레는 “시중은행의 예금금리는 정책금리 인상분만큼 오를 것으로 예상되나 대출금리의 경우 금리 인상분의 두 배인 0.5%포인트 정도 이미 오른 상태여서 당분간 대출자들의 부담이 더 클 전망”이라고 전했다.
한국은행의 콜금리 인상 발표 직후 국민은행은 13일부터 수시입출식의 MMDA를 0.2%포인트 올리고, 정기예금의 영업점장 전결금리도 기간별로 0.1~0.45%까지 올리겠다고 밝혔으며. SC제일은행과 외환은행 역시 정기예금 금리를 0.1~0.2%포인트 올릴 방침이다.
신용대출 등 은행이 자체적으로 이자율을 고시하는 대출과 자금조달 비용이 높은 제2금융권•대부업체도 콜금리 인상을 반영해 지금보다 약간씩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는 “대출이 서민•가계에 몰려 있고 예금은 부유층에 더 많아, 금리인상에 따른 부담은 서민•저소득층이 더 많이 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콜금리가 오르면 보통 예금금리보다 대출금리 상승 속도가 더 빨라지는 점 등을 감안해 신규 예금 가입과 대출 시기를 은행 별로 잘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 Copyright ⓒ 부동산뱅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