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30일자 부동산 뉴스 브리핑>
[부동산뱅크 2005/09/30 - 조회:4,263]
조선일보는 성남 대장지구에 주공과 성남시는 개발을 추진하려는데 반해 건교부는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으며 중앙일보는 전 날 동아일보의 서울시의 초고층 재건축 허용보도와 관련해 이를 불허하고 있는 건교부의 입장을 보도했다. 한편 그 외 주요일간지는 8.31대책 한 달 후 시장동향을 주요 기사로 다뤘다. 동아일보는 대책 이후 치솟는 전세금 마련의 대안으로 전세자금대출상품을 추천했다. 한겨레는 8.31대책이 발표 한 달 동안 강남, 분당, 과천 일대 하락세를 띠고 있는 아파트값 동향을 중점 보도했다.
[조선일보]
[판교 아래 ‘한국판 베벌리힐즈’]
조선일보는 28일 국회 건설교통위 조경태 의원(열린우리당)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서 대장동 일대 30만 평 택지를 조성할 계획이라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대장지구에는 2,500~3,00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독주택, 타운하우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주공은 이를 위해 건설교통부와 성남시 등과 개발 계획을 협의 중에 있다. 하지만 건교부는 판교 남단에 고급주택을 건설하는 것은 검토한 적도 없고 추진할 계획도 없다는 입장이다. 반면, 지난 6월 29일 ‘2020년 성남시 도시발전계획’을 발표하면서 이 일대를 한국판 ‘베벌리힐스’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던 성남시는 주공과 함께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중앙일보]
[고밀도아파트 초고층 재건축 곤란]
동아일보의 서울시 초고층 재건축 허용 보도와 관련해 추병직 건설교통부 장관은 서울시와 협의해 초고층이 허용되지 않게 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추 장관은 8.31대책 관련 브리핑을 통해 “서울시의 공식 발표도 아니고 사실과도 다른 초고층 재건축 기사가 동아일보에 보도됐다”며 “서울시와 충분한 검토와 합의를 거쳐 건교부와 배치되지 않은 정책이 나오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떨어진다 하더라도 주택 가격을 근본적으로 안정시킬 수 있는 장치가 마련되기 전에는 재건축 정책은 현 기조를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포아파트 값 ‘나홀로 강세’]
8.31대책 발표 때 김포신도시의 면적을 300만 평 이상으로 확대키로 함에 따라 이 일대 아파트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해 평당 620만~640만 원 선이었던 장기동 현대청솔마을 40평형의 경우 평당 700만 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이는 소형 평형 2~3가구를 가지고 있는 투자자들이 타 지역에 비해 매매가가 싼 대형 아파트 한 채로 바꾸려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김포 분양권이 3주째 평균 2.54% 올라 수도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스타타워, “공실 때문에 골치”]
중앙일보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고급 오피스 빌딩으로 꼽히고 있는 서울 역삼동 스타타워가 공실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빌딩의 현재 빈 사무실은 9월 말 현재 1만 4,000여 평 정도로 3개 층을 사용하던 ㈜NHN과 2개 층을 사용하던 SK텔레텍이 각각 분당과 여의도로 사무실을 옮겨감에 따라 빈 공간이 더 늘어나게 된 것. 이에 대해 희망 업체가 많기 때문에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경기가 나빠 비싼 임대료를 내고 입주할 회사가 많지 않다는 의견이 우세해 당분간 스타타워의 공실률을 줄이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동아일보]
[치솟는 전세금, 대출 어떻게]
8.31대책 후 폭풍으로 전세가가 치솟고 있다. 이에 이사철을 맞아 부족한 전세금 때문에 맘고생 중인 서민들이 늘어나게 됐다. 동아일보에서는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전세금 대출상품을 소개했다.
돈이 많이 부족할 경우 캐피털 회사의 상품을 이용하면 많은 금액의 대출이 가능하다. GE머니는 집 주인 동의 후 전세금의 80% 범위 내에서 최대 2억 원까지 빌려준다. 대출 금리는 9.9~27.4%로 높은 편. 동양파이낸셜에서는 연 14.5% 고정금리로 전세금의 절반까지 대출해 준다. 대출금을 먼저 갚으면 1~2% 정도의 중도 상환수수료를 부담해야 한다.
자격이 된다면 정부에서 지원하는 ‘근로자•서민 주택 전세자금 대출’을 이용하는 게 좋다. 전세금의 70%, 최대 6,000만 원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대출 금리는 4.5%이다. 은행에서도 6,000만 원까지 전세금을 빌려준다. 신용도에 따라 연 6~9%의 금리를 적용 받는다.
[한겨례]
[부동산 실수요 중심 재편 중]
한겨레는 집값 불안의 진원지였던 강남, 분당, 과천 지역의 아파트 가격이 ‘8.31 부동산안정화 대책’의 영향으로 가격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9일 8.31대책발 표 한 달을 맞아 추병직 건교부 장관은 “부동산시장에 투기 수요가 사라지면서 실수요자 중심의 건전한 시장질서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진단하고 “세제강화 등으로 투기 수요가 위축되고 공급 확대가 지속되면,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을 중심으로 점진적인 하향 안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실제로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34평형이 두 달 만에 1억 7,000만 원이 떨어지는 등 강남권 아파트 값 하락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반면, 서민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거주하는 강북지역이나 단독•연립 주택 등은 정책 발표 후 상승폭이 둔화되긴 했으나, 급격한 가격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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