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개업자 설문] ‘8.31대책’ 낙제점, 평균 53.4점
[부동산뱅크 2005/09/02 - 조회:10,626]
이번 ‘8.31 부동산 대책’에 대해 현장의 공인중개사들은 매우 부정적인 평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한국부동산정보협회와 부동산뱅크가 9월 1일 공인중개사 324명을 대상으로 긴급 설문조사를 한 결과, ‘참여정부가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부동산 투기는 반드시 잡겠다’라고 호언장담하며 야심차게 준비했던 이번 대책에 대해 현장의 공인중개사들은 53.4점이라는 낙제점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대책이 부동산 시장에 언제까지 영향을 미칠 것인가”라는 설문에 응답자의 33.0%가 내년 상반기까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해 이번 부동산 대책도 지난 2003년 발표된 10.29 대책과 마찬가지로 일정 시점이 지나면 효과가 떨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역적으로는 강남권의 공인중개사들이 10월~12월까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설문에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아 이번 대책의 효과에 대해 상대적으로 불신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응답자의 61.1%가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는 데에는 ‘1가구 2주택 보유자 중과세’ 가 ‘집값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고가 주택 보유자가 많은 강남권의 경우 ‘종합부동산세 강화’가 집값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 같다는 응답자의 비율이 다른 강북, 신도시에 비해 두배 가까이 높은 38.7%를 기록했다.
[이번 부동산대책에 대해 점수를 매긴다면?]
[이번 대책이 해당지역 부동산 시장에 언제까지 영향을 미칠 것인가?]
[이번 대책 중 집값에 가장 영향을 미칠 것 같은 정책은?]
향후 아파트 시장 동향에 대해 묻는 질문에서는 과반수가 훨씬 넘는 57.7%의 응답자가 약보합세를 보일 것이라고 답했다. 지역적으로는 신도시 지역의 공인중개사들이 80%에 가깝게 약보합세로 예상했다. 이는 이번 대책에 수도권에 주택 공급을 확대한다는 내용이 언급됐고, 판교 중대형 아파트에 대해서도 원가 연동제와 주택채권입찰제가 도입돼 수도권의 가격 상승세가 앞으로 둔화될 것이라고 예측하는 공인중개사가 상대적으로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강북권은 광역 개발을 통해 주거 수준을 강남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초고층의 재개발도 허용되는 등 호재가 늘어나 강보합세를 띨 것이라고 보는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다소 높았다.
또한 이와 연계된 향후 아파트 값 예상 변동률을 묻는 질문에서도 아파트 시장 동향과 거의 비슷한 답변이 나왔다. 전체적인 답변은 ‘-2%~+2%이하’라는 의견이 과반수를 차지했지만 강북권은 ‘2%~10%’라고 답변한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두배 가량 높은 14.6%를 기록했다. 반면 신도시는 ‘-2%~-10%’라고 응답한 비율이 32.2%로 조사 대상 지역 중 가장 높았다.
[연말까지 해당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은?]
마지막으로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시기를 묻는 질문에는 올해 10월에서 12월 사이라고 응답한 비율 45.4%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강남권에 집을 마련할 경우에는 올해 보다 내년 상반기가 좋을 것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9.8%로 가장 높았고 강북에서는 10월에서 12월의 비율이 61.8%로 가장 높아 대조를 이뤘다.
[해당지역 실수요자의 내집마련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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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대상 : 공인중개사
*조사대상 인원 : 324명
*조사방법 : 1:1 전화 조사
*조사대상지역: 강북, 강남(강남, 송파, 서초), 신도시, 신도시 이외 경기도
*조사 신뢰도 : 95%
*자세한 통계적 수치는 아래 파일을 다운받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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