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3주 서울시황] 강남 내리고, 강북 오르고
[부동산뱅크 2005/08/16 - 조회:18,778]
7월말 하락세를 보인 서울 아파트값이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8월말 확정될 부동산 종합 대책 중 주택 관련 정책 방향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며 시장의 불확실성도 함께 제거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 매매]
부동산뱅크와 (사)한국부동산정보협회에 따르면 이번 주(8일~11일)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 주(0.05%) 보다 오름 폭이 커진 0.09%를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3주 연속 하락했던 재건축 아파트가 0.07% 올랐고, 일반아파트는 0.09%, 주상복합 아파트는 0.12%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소형평형(0.06%)이 지난 주 하락세에서 상승세로 반전됐고, 중형 평형(0.10%)과 대형 평형(0.19%)은 지난 주에 이어 계속해서 오름세를 기록했다.
권역별로는 강남•강북간의 상승률 역전 현상이 뚜렷이 나타났다. 그 동안 상승 폭이 크지 않았던 노원구, 도봉구, 성북구 등 강북권(0.17%)이 이번 주에 강세를 보인 반면 강남권(0.09%)은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 1개월(7월11일~8월12일)간의 아파트 값 상승률에서도 노원구(0.58%), 도봉구(0.51%), 강북구(0.44%) 등은 강세를 보였고 강남(-0.14%), 송파(-0.58%), 강동(-0.26%) 등은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서초구는 삼성타운 개발 호재 영향으로 강남권에서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서울 주요지역 변동률]
강남구(0.00%)는 이번 주 보합세를 기록했다. 일반아파트(0.08%)와 주상복합아파트(0.13%)가 소폭 상승했지만 재건축 아파트(-0.11%)가 하락세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개포동 현대3차, 압구정동 현대사원 아파트 등이 소폭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대치동 한보미도맨션 1차 34평형이 3000만원 떨어진 8억7000만원, 역삼동 개나리4차 62평형이 3500만원 가량 하락한 13억15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 대치동 S공인 관계자는 “최근 들어 급락세가 진정되며 보합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 대책의 강도에 따라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서초구(0.27%)는 지난 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강남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동 현대4차, 반포동 삼호가든 1,2차, 양재동 우성 등이 호가 위주의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잠원동 한신2차 35평형이 지난 주 보다 1500만원 떨어진 7억8500만원, 잠원동 아크로비스타 48평형이 5000만원 하락한 11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거래가 없는 가운데 호가 위주의 시세가 형성되고 있는 강남권과는 달리 강북권은 최근 들어 매도, 매수세가 살아나며 실 거래량이 다소 늘어 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주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인 도봉구(0.41%)는 창동 동아청솔33평형이 지난 주 보다 2000만원 뛴 3억원, 대림e편한세상 41평형이 1500만원 오른 3억6000만원에 거래됐다. 창동 성진부동산 관계자는 “최근 들어 매도, 매수 문의가 늘어 나며 이 일대 아파트 시세도 소폭 오름세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원구는 지난 주 보다 상승 폭이 커진 0.15%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상계동 주공4단지 35평형이 지난 한달 간 2000만원 가량 오른 2억4500만원, 상계1동 은빛1단지가 25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500만원 오른 1억5250만원에 거래됐다. 상계동 대명공인 김종민 대표는 “상계동 일대는 최근 들어 대형 평형 위주로 매수 문의가 크게 증가하며 거래 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서울 전세]
서울의 전세값은 지난 주 보다 상승 폭이 둔화된 0.05%를 기록했다.
평형별로는 대형 평형(0.04%), 중형 평형(0.08%)이 소폭 상승했고, 소형 평형(0.02%)은 보합세를 보였다.
구별로는 송파구(0.33%), 구로구(0.19%), 강동구(0.18%), 도봉구(0.14%), 강북구(0.10%)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서초구(-0.07%), 성동구(-0.06%), 중랑구(-0.06%), 광진구(-0.06%), 마포구(-0.05%)는 하락했다.
이번 주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송파구는 잠실5동 잠실주공5단지가 평형별로 1000만원 가량 전셋값이 뛰었다. 구로구는 구로동 포스빌 32평형이 1000만원 오른 9000만원, 신도림동 월드메르디앙 24평형이 500만원 오른 1억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이번 주 하락세를 기록한 서초구는 잠원동 동아, 한신6차, 한신24차 등이 평형별로 1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이 밖에 성동구 행당동 대림 25평형이 500만원 하락한 1억3500만원, 중랑구 신내동 미성 25평형이 500만원 떨어진 6500만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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