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1주 서울시황] 매수세 살아 나며 호가도 상승
[부동산뱅크 2005/07/05 - 조회:20,301]
지난 주 잠잠했던 서울 아파트는 이번 주에 상승률이 크게 오른 1.01%를 기록했다. 지역적으로 강남, 서초, 양천, 강동, 영등포 등이 강세를 보였다. 오름세가 지속되는 장세가 주춤하자 호가가 실거래가에 반영되며 시장이 조금은 활기를 찾는 모습을 보였다.
권역별로는 재건축이 강세를 보인 강남권과 강동권이 각각 1.01%, 0.97%를 기록했다. 이 밖에 강서권(0.79%), 도심권(0.36%), 강북권(0.16%)도 지난 주보다 상승폭이 증가했다.
[서울 권역별 평당가 및 변동률]
구별로는 서초구가 중•대형 평형 위주로 거래가 조금씩 살아나며 2.1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초동 아크로비스타가 평형별로 5000만원 가량 뛰었고, 방배동 방배대우 32평형은 지난 주에 비해 5000만원 오른 4억3000만원, 잠원동 반포우성 48평형은 7000만원 오른 11억원에 거래됐다. 현지 명성공인 양본근 부장은 “분당 등 신도시의 대형평형 강세가 계속되자 매수세력이 강남권으로 유턴하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며 “한 동안 거래가 없이 호가만 상승했지만 최근 들어 거래가 조금씩 이루어 지며 시장이 살아 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강남구(1.91%)는 대치동 일대 아파트 값이 뛰었다. 대치동 현대1차 32평형이 지난 주 보다 9000만원 오른 6억 3000만원, 같은 평형의 쌍용도 6000만원 오른 8억원에 매수세가 형성되고 있지만 매물이 부족한 상황이다. 아성공인 차향숙 실장은 “서울 주요 대학이 본고사를 부활시킬 조짐이 보이고, 각급 학교의 기말고사가 끝남에 따라 이주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매매가뿐 아니라 전세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 유형별 매매가변동률]
재건축 아파트 값이 살아난 강동구는 이번 주 1.87% 상승했다. 송파의 재건축 아파트값이 큰 폭으로 올라 그 주변 지역으로 관심이 분산됐기 때문으로 현지 공인중개사들은 분석하고 있다. 고덕동 고덕한라시영 17평형이 5000만원 오른 4억4000만원, 고덕주공2단지 15평형이 5500만원 오른 4억8500만원, 상일동 고덕주공7단지 21평형이 5000만원 오른 5억6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영등포구는 여의도와 양평동 일대 아파트 값이 들썩였다. 여의도동 현지 씨티공인 관계자는“재건축 초기 단계인 아파트가 대부분인 여의도동 아파트는 앞으로의 서울시 도시계획에 따라 재건축 속도가 빨라져 수익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호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평동은 특별한 호재가 없는 가운데 호가상승이 나타났다. 이에 대해 현지 석사공인 정봉화 대표는 “ 강남권 아파트 값 급등에 따라 이 지역 거주자들 사이에도 아파트 가격담합이 이루어 지며 호가상승이 이루어 지고 있다”고 원인을 밝혔다.
양천구(1.09%)는 목동의 매수세가 살아났다. 신정동 신시가지 12단지(고층) 20평형이 3000만원 오른 2억8000만원, 목동 신시가지5단지 35평형이 6000만원 상승한 7억2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민구공인 이희은 실장은 “최근 들어 가격 상승 기대감이 커지며 매물이 자취를 감췄지만 매수 문의는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0.07%)은 지난 주 보다 전세가 상승률이 다소 높았다.
구별로는 도봉구(0.53%), 강남구(0.23%), 송파구(0.21%), 영등포구(0.17%), 구로구(0.16%) 등이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강서구(-0.32%), 마포구(-0.31%), 강북구(-0.11%), 성동구(-0.02%), 동대문구(-0.01%)는 하락했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도봉구 창동 북한산IPARK가 평형별로 3000만원, 방학동 우암센스뷰 32평형이 1500만원 오른 가격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는 대치동 일대 전세 가격이 오름세를 기록했다. 대치동 청실1차 43평형이 5000만원 오른 3억6000만원, 청실2차 34평형이 3000만원 오른 2억5000만원 오른 가격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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