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4주 전국시황]대형평형, 강북도 강세
[부동산뱅크 2005/06/20 - 조회:13,251]
평형대 별 아파트 가격의 양극화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또한 다른 지역에 비해 비교적 소득 수준이 높고 생활환경이 좋은 강남권 보다 오히려 수도권, 신도시, 강북 등의 대형 평형 강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재건축 아파트를 제외한 소형평형(32평 이하)과 대형평형(51평 이상)의 가격 상승률 차이가 신도시, 강북권, 강남권 순으로 큰 것으로 분석됐다.
신도시는 분당의 대형 평형이 올해 초에 비해 33.89% 상승한 반면 소형평형은 9.19% 상승했고, 평촌은 대형평형이 20.65% 상승한 반면 소형평형은 3.77%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신도시의 대형평형 평균 상승률은 소형평형 보다 22.9% 높은 28.57%를 기록했다.
또한 강북권도 영등포구, 용산구 등의 대형평형의 강세 현상이 나타나며 전체적으로 대형평형이 6.46%, 소형 평형이 1.7% 상승했다. 반면 대형 평형이 매우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던 강남권은 대형평형이 12.18%, 소형평형이 8,.21% 올라 다른 지역에 비해 상승률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주요지역 연초대비 평형별 변동률]
[강북 주요지역 연초대비 평형별 변동률]
이번 주 전국의 아파트 값은 지난 주(0.84%)에 비해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된 0.49%를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 값이 1.30%, 주상복합 아파트가 0.34%, 일반 아파트가 0.38% 올랐다. 평형대 별로는 대형평형(51평 이상)이 0.80%, 중형평형(33평 이상~51평 미만)이 0.73%, 소형평형(32평 이하)이 0.34%의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0.75%)은 전체적으로 지난 주 보다 상승 폭이 다소 둔화됐다. 권역별로는 강남권이 1.36% 상승하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강동권이 0.77%, 강서권 0.40%, 도심권 0.33%, 강북권 0.05% 순으로 아파트 값이 상승했다.
[전주대비 전국 평다가 및 변동률]
구별로 서초구가 강세를 기록했다. 서초구는 그 동안 강세를 보였던 재건축 아파트의 상승세가 주춤한 반면 일반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서초구 잠원동 한신 12차가 평형별로 5,000만 원 가량 가격이 뛰었고, 삼성타운 개발 호재가 있는 진흥 아파트가 평형별로 1,000만 원 가량 상승했다. 잠원동 중앙부동산 대표는 “매수세가 최근 들어 급격히 감소하고 있지만 아파트 보유자의 기대 심리로 호가 상승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강남권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해 왔던 송파구는 이번 주에 재건축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며 1.11% 올랐다. 지난 주에 이어 가락시영 2차 아파트의 호가 상승이 계속됐고, 법조타운 건설 호재를 맞은 문정동 삼성래미안의 아파트 값이 뛰었다.
경기도는 이번 주 0.50% 상승했다. 평형별로는 중형 평형 및 대형 평형이 각각 0.64%, 1.11% 오르며 강세를 유지했다. 아파트 유형별로는 일반 아파트가 0.42%, 재건축 아파트는 1.11%, 주상복합 아파트는 1.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용인시(1.69%), 과천시(1.56%), 성남시(0.84%), 의왕시(0.78%), 안양시(0.58%)가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이번 주 0.64% 올랐다. 그 동안 신도시 아파트 값 상승세를 주도했던 분당(0.48%)의 상승세가 주춤했던 반면 산본(1.17%), 평촌(1.11%), 일산(0.90%) 등이 큰 폭으로 올랐다.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값이 지난 주부터 큰 폭으로 상승한 것과 달리 지방 아파트 시장은 계속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경북이 봉화와 구미(1.59%), 경산(0.22%), 경주(0.28%)가 강세를 보이며 0.43% 상승해 지방 도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밖에 경남이 0.07%, 전북이 0.04%, 충남이 0,04%, 충북이 0.03% 상승했고, 전남(-0.01%)과 강원(-0.03%)는 소폭 하락했다.
전세 시장은 계절적인 비수기로 거래가 뜸한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대형평형을 위주로 가격이 소폭 상승했다.
전국의 전세가는 지난 주 보다 0.01% 상승한 0.0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평형별로는 대형평형이 0.23% 올랐고, 중형평형은 0.17%, 소형평형은 0.05% 상승했다.
서울은 관악구(0.43%), 서초구(0.43%), 구로구(0.21%), 강동구(0.21%), 성북구(0.18%)의 전세가가 오른 반면 강북구(-0.12%), 동대문구(-0.06%), 도봉구(-0.03%), 서대문구(-0.03%), 중랑구(-0.02%)는 하락했다.
개별 아파트 별로는 관악구 봉천동 우성 26평형이 지난 주 보다1,500만 원 오른 1억 1,500만 원, 봉천9동 벽산타운 3차 40평형이 2,000만 원 오른 1억 7,000만 원에 전세 시세가 형성됐다. 이 밖에 서초구는 서초동 아크로비스타 48평형이 5,000만 원 오른 4억 5,000만 원 올랐고, 구로구는 개봉동 삼호 25평형이 1,000만 원 가량 상승한 1억 원에 거래됐다.
수도권에서는 신도시(0.20%)의 전세가 상승률이 높았다. 아파트 매매시장과 마찬가지로분당이 주춤했지만 산본(0.33%)0, 평촌(0.49%)이 신도시 전세가를 끌어 올렸다. 안양시 부림시 공작부영2차가 평형별로 500만 원 가량 상승했고, 귀인동 꿈금호 38평형이 1억 8,0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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