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주 서울시황]강남북 아파트 값, 양극화 심화
[부동산뱅크 2005/06/14 - 조회:19,542]
정부의 종합적인 투기 대책 발표에 한 발 앞서 국세청이 13일 세무조사, 아파트 기준시가 인상, 주택담보대출 자금 전용에 관련한 대책을 내 놓았다. 이에 따라 이번 세무조사 지역인 분당, 용인, 과천, 서울 강남 등 4개 지역의 아파트 수요는 당분간 위축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 값은 1.29% 상승했다. 권역별로 강남권(2.60%)과 강동권(1.32%)이 큰 폭의 오름세를 기록한 반면 강북권(-0.03%)은 소폭 하락했다.
강남권은 재건축 아파트가 상승장을 주도했다. 강남권의 재건축 아파트는 구별로 송파구가 6.03%, 강남구가 4.84%, 서초구가 1.29%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일부 중개업소들이 휴업에 돌입하는 등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는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2차, 문정동 삼성래미안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가락시영 2차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7억 5,000만 원, 10평형은 3억 6,000만 원에 매수세가 형성됐고, 삼성래미안은 법조타운 건설 기대감으로 평형별로 5,000만 원 가량 호가가 뛰었다. 가락시영2차 주변 중개업자는 “강남 중대형 아파트는 호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매물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고 말했다.
강남구는 최근 들어 중대형 평형의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재건축을 통해 큰 평형을 분양 받을 수 있는 재건축 아파트가 급등세를 보였다. 개포동 개포 주공 2단지 19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 9,000만 원 가량 오른 7억 4,000만 원, 주공 4단지 13평형이 4,000만 원 오른 5억 5,000만 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동구도 재건축 대지 지분이 큰 평형을 상승세를 나타냈다. 고덕주공3단지 16평형이 지난 주에 비해4,500만 원 오른 4억 5,000만 원, 고덕현대시영 22평형이 7,000만 원 오른 6억 1,000만 원에 호가됐다.
이밖에 강북권은 강북구(-0.56%), 도봉구(-0.04%), 노원구(-0.04%), 동대문구(-0.01%), 성북구(-0.01%)가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구는 대형 평형이 약세를 보이며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인 반면 노원구는 소형 평형이 약세를 보이며 하락했다.
[서울 주요 등락지역 유형별 변동률]
서울의 전셋값은 0.01%오르는데 그치며 안정세를 보였다. 평형별로는 소형 평형이 0.03% 하락했고, 중형과 대형 평형은 각각 0.06%, 0.11% 올랐다. 지역별로는 중구(0.41%), 송파구(0.25%), 관악구(0.18%), 서초구(0.17%), 금천구(0.13%)가 강세를 보인 반면 강동구(-0.64%), 강북구(-0.59%), 은평구(-0.11%), 마포구(-0.10%), 노원구(-0.09%) 등은 약세를 보였다.
[서울 아파트 평당가 및 변동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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