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3주 전국시황] 아파트값 상승률, 강남이 강북 9배
[부동산뱅크 2005/06/13 - 조회:20,804]
강남권의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강북보다 9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와 한국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강남권 4개 지역(강남, 서초, 송파, 강동)은 연초에 비해 16.96% 오른 반면 그 이외의 지역은 평균 1.88%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북 뉴타운 지역의 아파트 값은 서울 평균 8.40% 보다 훨씬 낮은 0.28%의 변동률을 기록해 뉴타운 개발의 반사 효과가 주변 아파트에 거의 미치지 않았고, 물가 상승률을 감안한 뉴타운 지역의 실질 아파트 값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강남,강북,뉴타운 연초대비 상승률]
이번 주 전국 아파트 값은 0.8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아파트 유형별로 재건축 아파트가 3.36% 상승하며 전체적인 상승세를 주도했다. 평형별로는 재건축 아파트 강세로 소형 평형(51평형 이상)이 0.86%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중형 평형(33평형 이상 50평 이하)은 0.73%, 대형 평형(32평 이하)은 1.20% 상승했다.
서울은 이번 주 재건축 아파트 값이 들썩이며 1.29% 올랐다. 지역적으로는 강남구(2.67%), 서초구 (1.44%) 송파구(3.50%), 강동구(3.05%) 등이 강세를 보인 반면 강북구(-0.56%), 노원구(-0.04%), 도봉구(-0.04%) 등은 하락했다. 일부 중개업소들이 자발적 휴업에 돌입하는 등 초유의 사태를 맞고 있는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2차, 문정동 삼성래미안 등의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가락시영 2차는 재건축 기대감으로 7억 5,000만 원, 10평형은 3억 6,000만 원에 매수세가 형성됐고, 삼성래미안은 법조타운 건설 기대감으로 평형별로 5,000만 원 가량 호가가 뛰었다. 가락시영2차 주변 중개업자는 “강남 중대형 아파트 공급 부족으로 매도 호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지만 매물이 없다”고 말했다.
[전국 평당가 및 변동률]
경기도 아파트 값은 이번 주 0.70% 상승했다. 지역별로 과천시(4.38%), 용인시(0.93%), 성남시(1.62%), 수원시(1.73%), 의왕시(2.71%)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과천은 재건축 승인에 따른 가격 상승 기대감이 주변 아파트 값에 영향을 미치며 경기도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성남과 용인은 판교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며 가격상승세를 지속했다.
신도시는 분당의 강세가 전체 신도시 아파트에 확대되는 양상을 보였다. 지난 주 1.74%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분당은 이번 주 상승 폭을 더 확대하며 2.11% 올랐고, 산본은 보합세를 보이던 아파트 가격이 뛰며 1.87%상승했다. 분당에 상승률이 높지 않았던 평촌은 이번 주에 들어 분당의 상승률 보다 높은 2.90% 상승하며 신도시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지방 아파트 시장은 대구 지역 상승률이 비교적 높게 나타났지만 대체적으로 상승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대구는 중구(-0.12%), 남구(-0.10%) 등이 하락했지만 북구(0.76%)의 아파트 값이 크게 오르며 전체적으로 0.39% 상승했다. 이밖에 대전은 0.05%, 광주는 0.13%, 부산은 0.0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국의 전셋값은 0.08% 오르며 안정세를 찾았다. 평형별로는 대형 평형이 0.18% 상승하는 강세를 보인 반면 소형과 중평 평형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이번 주 서울의 전셋값은 강남권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송파구는 중형평형 위주로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며 0.2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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