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경전철 역세권 시대-②수도권
[부동산뱅크 2005/06/08 - 조회:20,906]
<◆의정부경전철>
높은 서울접근성에도 불구하고 열악한 교통여건으로 인해 저평가돼 있는 의정부시는 경전철 건립이 그 어느 지역 보다 반가운 입장이다.
의정부시의 경전철은 주로 2000년 이후 시 외곽에 개발돼 기존 수도권 전철노선 이용이 어려운 신규 택지지구를 연결한다. 민락지구에서 출발해 송산, 용현지방산업단지와 경기도 제2청사가 있는 금오지구, 신곡지구, 의정부시청을 경유하는 의정부 경전철은 수도권 전철1호선 회룡역에서 환승되며 최종으로는 장암지구에 이르게 된다. 이렇게 총 13개 역으로 구성된 의정부경전철은 민락에서 종착역인 장암까지 19분에 주파할 예정. GS건설컨소시엄이 사업자로, 오는 201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그간 주거신도시지역임에도 수도권 전철 혜택을 받지 못해 호원동 가능동 등 기존 주거지역보다 인기가 낮았던 금오, 장암, 송산, 민락지구 등 택지지구 일대 아파트들이 기지개를 펼 것으로 예측된다.
다만 의정부경전철은 기존 도시철도 경원선구간과 환승되는 역사가 회룡역 1개소로 부족한 상황. 의정부시 경전철사업단 관계자는 “대로변을 따라 설치해야하는 AGT의 특성상 현행 채택노선이 최선인 셈”이라며 “주요 택지지구 등 그간 대중교통 이용이 불편했던 시내 아파트지구의 연계에 이번 경전철의 첫 번째 목적을 뒀다”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이후 의정부 지역에 공급될 분양물량은 전체 4개 사업장에서 3,082세대가 쏟아질 예정이다. 이들 중 경전철 수혜지역에 들어설 단지는 한 곳에 그칠 전망. 하지만 현재 미분양물량과 분양권 전매가 가능한 조합원 물량까지 감안하면 경전철 수혜를 입을 아파트도 제법 물량이 적지 않아 저렴한 가격에 발전가능성 높은 집을 찾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요구된다.
□올 하반기 이후 분양물량
▲브라운스톤 용현
이수건설이 용현주공을 재건축해 전체 2,781세대 중 1,201세대를 오는 12월 경 일반에 내놓을 예정이다. 송산지구와 용현산업단지 인근에 들어설 브라운스톤 용현은 민락지구 일대에 들어설 송산지구1(가칭)경전철 역사가 도보 7~8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포천일대와 의정부시, 그리고 동부간선도로와 연결되는 국도 43호선이 단지 전면을 지나는 만큼 경전철 역세권 혜택까지 받게 될 경우 의정부시에서는 그 어느 지역보다 뛰어난 교통여건을 갖춘 단지로 꼽힌다. 단지 인근에 의정부시의 주요 사업지인 용현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평형은 21~43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미분양 아파트
▲민락대림e-편한세상
지난 2003년 11월 분양했던 민락동 대림e-편한세상 474세대도 경전철 역세권 효과를 톡톡히 받을 단지로 꼽힌다. 도보 7분 거리에 송산지구2(가칭)경전철 역사가 위치해 있다. 민락지구는 그간 입지여건에 있어 의정부시 아파트 지구 중 가장 낮은 평가를 받아오던 단지. 시 외곽에 위치해 있는 만큼 수도권 전철이용이 어려워 교통여건 개선이 어느 지역보다 우선해 요구돼오던 지역이기도 하다. 대규모 아파트단지로 형성된 송산지구와 민락지구의 한 가운데 위치해 있어 높은 주거편의성과 쾌적성이 장점으로 꼽힌다. 25, 33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약 50여 세대가 미분양으로 남아 있는 상태. 내년 5월 입주를 시작할 예정이며, 33평형의 분양가는 1억 9,300만 원 정도로 인근 시세에 유사하다.
▲신도브래뉴UP
금오주공2단지를 재건축한 신도브래뉴UP 1,111세대는 의정부의 주거 신도시 격인 금오, 용현지구와 인접해 있는데다 의정부 도심 및 동부간선도로로의 접근성도 뛰어나 주거쾌적성과 편의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단지란 평을 받는다. 특히 경전철역사 신곡지구(가칭)역이 단지 전면에 들어설 예정이라 입주자들의 경전철이용은 더욱 수월해질 전망이다. 또한 단지 주변도로를 따라 동부간선도로 연계가 수월해 도로여건도 뛰어나다는 평을 받는다. 23~41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1,111세대 중 미분양물량은 약 60여 세대에 이른다. 23평형과 27평형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600만 원 선으로 인근 분양권 시세와 유사하다. 하지만 32평형과 48평형의 분양가는 평당 660만 원 선으로 다소 높게 책정돼 있다. 입주는 2007년 7월로 예정됐다.
□전매 가능한 분양권
▲용현동 신도브래뉴 조합아파트
용현동 산20-1번지에 위치한 신도브래뉴 지역조합아파트는 조합아파트인 만큼 적지 않은 리스크로 인해 시세가 낮게 형성돼 있는 것이 특징. 1억 500만 원 선에 분양된 32평형의 경우 프리미엄은 1,000만 원 선에 머물고 있다. 이 아파트를 매입하기 위해선 의정부지역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세대주 등 지난 2003년 개정된 법률에 의거한 자격 요건이 필요하다. 평형은 24, 32평형, 전체 738세대로 구성돼 있으며 용현산업단지 경전철역(가칭)이 도보 5분 거리에 들어서게 될 예정이다. 이 밖에 단지 주변으로 편의시설이 풍부한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단지와 인접해 들어설 용현지방산업단지는 주거환경에는 다소 위해가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단배후주거지로 탈바꿈할 경우 탄탄한 실수요층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용인 경전철>
용인 경전철은 분당선 연장선 기흥역을 시작으로 강남대(구갈3지구)~어정~동백~ 초당곡~삼가~시청(행정타운, 용인대)~명지대~용인(중앙동)~공설운동장~고진~보평~수포~둔전~전대(에버랜드) 등 모두 14개 역사가 들어선다. 차량은 캐나다 봄바르디어(주), 대림산업, 한일건설 등 3개사가 컨소시엄을 구성, 미국 JFK공항의 에어트레인을 본뜬 경전철이 검토 중이다. 이 경전철은 2량 또는 1량으로 편성돼 2~4분 간격으로 운행될 예정으로 기흥역을 출발, 에버랜드까지 25분이면 도착할 수 있다. 올 하반기 용인 경전철 신설역사 주변에서는 모두 4곳 3,488가구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삼환나우빌
오는 9월 용인시 김량장동 407의1번지 일대에서 33~46평형 458가구를 내놓는다. 평형별로는 33평형 402가구, 46평형 56가구로 구성돼 있다. 용인경전철 용인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단지 뒤편으로 용인시가 역부2동에 조성하는 4만 여 평의 시민공원이 위치해 있다. 입주에 맞춰 이마트 등의 생활편익시설도 갖춰질 예정이다.
▲포곡진흥더블파크
11월 용인시 포곡면 전대리 192의2번지 일대에 진흥기업이 33~48평형 271가구를 내놓는다. 용인 경전철 종점인 전대역이 바로 인접해 있다. 교육시설로는 포곡초.중교를 이용할 수 있다. 또 용인세브란스병원, 이마트 등의 생활편익시설도 이용할 수 있다.
▲코오롱하늘채
12월 용인시 삼가동 187번지 일대에 35~55평형 1,700가구를 내놓는다. 용인 경전철 삼가역이 걸어서 5분 거리다. 8차선 확장공사가 한창인 42번 국도를 이용 동백지구를 거쳐 분당, 서울로의 출퇴근이 가능하다. 단지 맞은편에는 20만평 규모의 상업지구가 들어서는 용인 행정타운이 들어서 있다. 입주에 맞춰 초.중교가 개교 예정이고, 편익시설로는 인근 하이마트와 내년 초 입점예정인 이마트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뱅크 이동훈,길진홍기자/ inkeiser@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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