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마크를 선점하라 -③현대건설 광장동, 구의동
[부동산뱅크 2005/05/27 - 조회:9,957]
각 지역에 랜드마크 아파트를 지으려는 건설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랜드마크 아파트로 인식됐을 때 가질 수 있는 여러 이점들 때문이다. 건설사 입장에서는 랜드마크 아파트를 선점한다면 그 지역에서의 분양이 쉬울 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를 한층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이기도 하다.
건설사, 지역선점의 교두보로 활용
광진구 광장동, 구의동 일대는 일명 ‘현대타운’으로 불린다. 현대건설은 1989년 광장 5단지입주를 시작으로 1997년 구의동 현대프라임 입주 후부터 본격적인 ‘현대타운’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현재 광장동, 구의동 내 아파트 입주세대 1만 2,991가구 중 약 62%인 8,056가구가 현대건설이 지은 아파트에 거주한다.
현대건설 홍보부 이성훈 과장은 “현대프라임 아파트가 잘 지어졌다는 소문이 돌면서 일대에 현대아파트 붐이 일었다”며 “현대프라임 아파트가 비교적 오래된 아파트임에도 불구하고 인근 다른 아파트에 비해 시세가 떨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5월 현재 구의동 30평형대 평균 평당가는 1,140만 원인데 비해 현대프라임 32평형 평당가는 이보다 높은 1,453만 원이다. 이와 같은 현대프라임 아파트의 인기는 현대아파트의 선호로 이어져 이후 현대건설은 광장동, 구의동 일대에서 시공권을 따내는 데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랜드마크 아파트, 입주민들 만족도 높아
건설사뿐 아니라 랜드마크 아파트 입주자들도 품질 높은 아파트에 살 수 있다는 이점을 누릴 수 있다. 이 과장은 “현대파크빌 10차는 국내 최초의 최첨단 인터넷 아파트”라며 “건설사는 지역 내 영향력을 높이기 위해 한 단계 높은 기술력을 랜드마크 아파트에 가장 먼저 적용한다”고 설명했다.
입주민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광장동 현대11차 아파트 <부동산뱅크 사진 DB>
2003년 입주한 광장 11차도 현대건설이 심혈을 기울여 건설한 단지. 광장동 현대파크빌 10차 인근에 위치한 한경공인중개사 박노승 대표는 “현대건설이 현대홈타운이라는 브랜드를 사용하며 안목치수를 적용하거나 베란다 폭을 2m로 설계하는 등 광장동, 구의동 일대 주민들에게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브랜드 이미지를 인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며 “잘 지어진 아파트라는 인식이 강해 주민들의 만족도도 높고 주변 아파트에 비해 가격도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광장 11차 현대홈타운 33평형은 광장동 30평형대 매매가인 4억 773만 원보다 2억 원 가량 높은 6억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박 대표는 “랜드마크 아파트를 통해 건설사들은 해당 지역에서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주민들에게도 수준 높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 있다”며 “지역을 대표하는 아파트로 인식되면 소비자들의 아파트 선호도가 높아져 지역 내 가격을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부동산뱅크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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