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후광+신작로 효과’ 분양권도 꿈틀
[부동산뱅크 2005/05/23 - 조회:15,881]
판교 첫입주 맞물려 6곳 4,542가구 대기
판교 발 집값 상승랠리의 본격적인 청신호가 켜졌다. 판교신도시를 비롯한 용인 수지 등 경기 남부권 일대 숨통을 트여줄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착공에 들어감에 따라 이지역 입주예정 아파트의 몸값이 치솟고 있다.
용인 기흥읍 영덕리와 서울 현릉로를 잇는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는 길이 22.4km, 폭4~6차선 규모의 민자고속도로로 고등, 서판교, 고기, 성복, 상현 등의 5개 IC가 놓일 예정이다. 이 고속도로가 놓이면 용인에서 서울까지 30분내 접근이 가능해진다. 출퇴근 시간이 지금보다 1시간 이상 줄어드는 셈이다.
이에 따라 고속도로 각 IC 주변 입주예정 아파트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아직 분양권 상태로 초기 구입자금이 저렴한 데다 치열한 청약경쟁을 거칠 필요 없이 새 아파트에 들어갈 수 있는 장점이 있기 때문. 입주시기가 고속도로 개통과 판교 신도시 첫 입주와 맞물려 새 아파트 프리미엄도 높을 것이란 기대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2005년 5월 현재 내년부터 판교 입주시기인 2008년까지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 각 IC주변에 입주예정인 아파트는 모두 6개단지 4,542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자유롭게 분양권을 사고 팔 수 있는 단지는 모두 지역조합 아파트로 동천 동문 굿모닝힐, 성원 상떼빌 등 2개단지 1,852가구에 이른다.
나머지 4개 단지 2,690가구는 분양권 전매가 제한된 2003년 5.23조치 이후 분양한 것들로 입주때까지 전매를 할 수 없다. 이들 단지들은 대부분 40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로 벌써부터 입주와 함께 상당한 프리미엄이 점쳐지고 있다. 따라서 해외 이주 등의 불가피한 사정으로 분양권 전매가 인정되는 물량을 적극적으로 노릴 필요가 있다.
◈고기 IC <동천 5차 동문 굿모닝힐>◈
지상 20~25층 15개동 규모로 32평형 단일 평형 1,334가구로 구성돼 있다. 지난 2002년 조합원 모집 당시 1억7,900만원에 공급됐다. 현재 분양권 매도호가는 2억7,900만 원으로 1억 원 가까이 오른 상태다. 평당가로는 871만 원 수준. 구입자금은 토지매입비용(4,500만 원)과 웃돈(1억 원)을 합친 1억4,5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지난해 말 사업승인인가를 받고 이달 착공에 들어간 상태로 입주때까지 1회에 한해 사고 팔 수 있다. 분당선 오리역과 가깝고 인근 블루힐, 뉴코아, 이마트, 월마트 등의 편익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용인~서울 간 고속도로가 뚫리면 고기IC를 이용 서울로 오갈 수 있다. 입주는 2007년 말 예정이다.
◈성복IC <성원 상떼빌6차>◈
판교 밑자락 성복 IC주변에서는 2007년 말까지 4개단지 2,263가구의 입주가 이뤄진다.
먼저 수지지구에서는 조합아파트 성원상떼빌6차가 2008년 입주를 시작한다. 지상 25층 5개동 규모로 33평형 518가구로 구성돼 있다. 분양권 시세는 4,000만 원가량의 웃돈이 붙은 2억2.500만 원선. 초기 매입비용으로는 토지비(3,500만원)와 웃돈(4,000만원)을 더한 7,500만 원 정도가 들어간다. 교육시설로는 상현초, 보정초, 정평중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편익시설로는 이마트, 까르푸, 킴스클럽 등이 들어서 있다.
올해 말 인근 풍덕천동에서는 태영 데시앙2차 32평형 249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수지초, 정평중, 풍덕고 등의 교육시설과 이마트, 하이마트, 삼성병원 등의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밖에 전원형 주택지로 판교 후광이 점쳐지는 성복지구에서는 LG자이 1차 36~58평형 680가구(2006년5월 입주)와 경남 아너스빌1차 33~48평형 816가구(2007년5월 입주)가 대기하고 있다.
◈상현IC <수지8차 현대아이파크>◈
지상 20층 14개동 규모로 41~61평형 895가구로 구성돼 있다. 인근 현대아이파크7,9차, 금호베스트빌 등 기존 신규단지들과 함께 대단지를 이루고 있다. 교육시설로는 솔개초 ,서원초.중교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이마트, 킴스클럽, 하이마트 등의 생활편익시설이 갖춰져 있다. 평당 분양가는 832만~841만 원 선. 지난해 6월 분양 당시 고분양가 논란에 휩싸이면서 한동안 미분양 물량이 넘쳤다. 그러나 최근 일선 중개업소에 따르면 해외 이주 등의 사유로 나온 분양권이 2,000만~3,000만 원 가량 웃돈이 붙어 거래되는 등 매수세가 강세를 띠고 있다. 입주는 2006년 8월 예정이다.
길진홍 기자 tellme@neonet.co.kr
< Copyright ⓒ 부동산뱅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