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3주 전국시황]재건축 아파트 강세로 과천, 강남 추월
[부동산뱅크 2005/05/23 - 조회:17,699]
과천 아파트 평당가가 강남구를 앞 질렀다. 부동산뱅크 5월 셋째주 조사에 따르면 과천시는 평당 2,358만 원, 강남구는 2,119만 원을 기록했다. 이는 강남권의 대부분의 재건축 단지들이 개발이익환수제, 중소형 건립 의무비율 등을 적용받는 데 비해 과천 재건축 단지는 이를 모두 피해갈 수 있기 때문. 실제로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원문동 주공3단지 17평형은 올해 1월 초에 비해 1억 원 오른 4억 4,000만 원, 중앙동 주공 11단지는 15평형은 8,000만 원 오른 5억 원에 거래되고 있다.
[과천 및 지역 평당가 추이]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값은 지난 주 보다 다소 상승률이 높은 0.31%를 기록했다. 하지만 아파트 시장이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듦에 따라 거래 부진 속에 호가만 오르는 장세를 보였다.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아파트(1.37%)가 강세를 보인 서초구(0.87%)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6일 사업승인을 받은 반포동 한신 1차, 잠원동 한신5차, 6차 아파트가 평형별로 3,000만 원 가량 올랐고, 그 동안 약세를 보인 반포동 한신3차, 한신15차, 경남 등 일부 아파트의 가격이 조정되며 상승했다. 반포 일대 재건축 시장 분위기에 대해 건설공인 김석중 대표는 “잇따른 정부의 재건축 대책과 계절적 요인 때문에 반포 일대 아파트는 매도-매수세가 크게 감소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전국 아파트 평당가 및 변동률]
강남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0.33% 상승한데 비해 주상복합 아파트는 0.27% 하락했다. 동, 호수 추첨이 완료된 강남구 개나리 2차(고층)는 상한가 기준으로 41평형이 3억원 오른 9억 12억 원, 도곡동 개포한신 26평형이 6,000만 원 오른 5억 6,000만 원에 거래됐다. 상승세를 유지하던 강남의 주상복합아파트는 대부분 거래가 끊긴 가운데 보합세를 나타냈지만 도곡동 타워팰리스1차 57평형이 5,000만 원 떨어진 14억 5,000만 원, 현대비전21 27평형이 1,000만 원 하락한 1억 4,000만 원에 거래됐다.
영등포구는 여의도동 일대 재건축 아파트 값이 뛰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강남권에 재건축 규제가 집중됨에 따라 상대적으로 용적률을 높게 해 재건축 사업을 할 수 있는 여의도동에 투자자의 매수 문의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여의도동 시범 25평형이 1억원 오른 4억 8,000만 원, 목화 15평형이 5,000만 원 오른 3억 3,000만 원, 미성 33평형이 6,000만 원 오른 5억 6,000만 원에 매수세가 형성됐다.
이밖에 종로구가 0.45%, 양천구는 0.33% 상승했고, 서대문구(-0.04%), 구로구(-0.02%), 마포구(-0.01%) 등은 아파트 값이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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