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2주 전국시황] 전국 아파트 값 약세장 확산
[부동산뱅크 2005/05/16 - 조회:19,802]
계속적인 정부의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급등세를 보이던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 뿐 아니라 전반적인 주택 시장이 확연하게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뱅크 조사에 따르면 아파트 동향 조사에서 시장 상황이 좋다고 보는 비율이 전국적으로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TP(Trend point, 100에 가까울수록 강세장, 반대일 경우 약세장)는 지난 주에 비해 3.82TP가 감소한 33.06TP를 기록했고, 서울의 TP는 지난 주에 비해 0.98TP가 감소한 46.90TP을 나타냈다. 또한 서울은 지난 5월 첫째 주 보다 강세 비율이 0.34% 감소한 9.45%, 신도시가 0.32% 감소한 23.19%를 기록했다.
[전국 아파트 시장동향]
이번 주 서울의 아파트 값은 지난 주에 비해 0.14% 상승했다. 올 2월부터 아파트 값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이후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한 것이다. 그 동안 숨가쁘게 오르던 강남권(강남, 서초, 송파) 재건축 아파트도 0.23% 상승하는데 그쳤다.
지난 주 1.58%나 상승하며 정부의 대책을 무색하게 했던 송파구의 재건축 아파트(0.43%)는 이번 주에 거래량이 급격히 줄며 관망세로 접어드는 양상을 보였다. 신천동 진주 아파트 등 일부 아파트의 호가가 평형별로 3,000만 원 가량 상승해 매물이 나왔지만 거래가 좀처럼 이루어 지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서울 재건축 아파트값 변동률 추이]
중층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서초구는 이번 주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 동안 재건축 아파트에 가려 주목 받지 못했던 서초구 일반 아파트(0.31%)가 약진했지만 재건축 아파트가 0.40% 하락해 전체적으로 0.07% 떨어졌기 때문. 큰 폭으로 상승했던 반포동 주공3단지가 평형별로 1,000만 원 하락했고, 잠원동 로얄 34평형이 500만~1,000만 원 정도 떨어진 가격에 호가됐다.
[서울 권역별 아파트 평당가 및 변동률]
이 밖에 도봉구(0.34%), 서대문구(0.20%), 광진구(0.18%), 강남구(0.33%) 등이 지난 주에 비해 상승했고, 동대문구(-0.21%), 중구(-0.15%), 강서구(-0.08%), 중랑구(-0.07%)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분당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보였던 신도시의 아파트는 이번 주 0.46% 올랐다. 주상 복합을 중심으로 여전히 강세를 나타낸 분당이 0.81%, 평촌이 0.28% 뛴 반면 중동(-0.05%)은 하락했다.
전국의 전세 시장은 0.03% 상승했다. 서울(-0.01%)은 강남권을 제외한 강동, 강북, 강서, 도심권이 모두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일산(0.24%)의 전세 수요가 늘어나며 전체적으로 0.15% 상승했다. 지방에서는 부산(-0.13%)의 하락폭이 컸다. 영도구, 해운대구, 북구, 동래구 등의 전세값이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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