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신도시 주변 시흥동, 고급주택단지 공급 잇따라
[부동산뱅크 2005/04/22 - 조회:9,261]
신도시 주변 새로운 고급주택단지로 떠올라
용인 구 수지읍 일대가 ‘판교 후광’이라는 기대심리 하에 대폭 오르면서 '판교후광 1번지'로 꼽히는 신도시 주변지역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높아가고 있다. 고층 아파트 건립이 어려운 만큼 이 지역에 주로 공급되는 물량은 고급형 주거 커뮤니티를 강조한 대형 평형 단지. 더욱이 대형 건설업체까지 잇따라 물량을 쏟아내며, 한국판 베버리힐즈 탄생도 기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고급주택들이 입주했거나 입주를 앞두고 있는 지역은 판교 인터체인지(IC)에서 북동쪽 방향인 성남시 시흥동 일대와 판교 신도시 예정지인 남쪽이다. 시흥동 일대는 이미 150~200평 규모의 고급주택들이 모여있는 대표적인 부촌. 이 곳에 최초로 들어선 단지형 고급빌라는 최근 이 지역에 아파트 단지개념을 도입한 단지형 고급빌라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지난 2002년 말 포스코 건설이 분양한 '포스힐' 24가구. 시흥동 '포스힐'은 건평60~90평형으로 중산층 이상 전문직에 종사하는 고소득층이 거주하는 단지. 물량이 적고, 매물이 나오지 않는 만큼 정확한 시세는 책정되지 않았지만 대형평형 임에도 매매가는 웬만한 강남지역 고급형 빌라 가격을 웃도는 평당 2,000만 원이 넘는 것도 알려지고 있다.
분당신도시에는 중앙건설이 공급한 궁내동 ‘궁안마을 중앙하이츠’ 가 대표적인 신도시 인근 고급주택단지. 177세대로 구성된 이 단지는 넉넉한 주거환경과 함께 분당신도시 기반의 생활여건이 돋보인다.
수도권 신도시나 주요택지지구 주변에 대한 고급 빌라 공급 붐은 ‘XX후광’이 새로운 부동산 시장의 호재로 떠오르기 시작한 최근 들어 더욱 가속화되는 상태다. 우선 시흥동 세종연구소 인근에는 코오롱건설이 고급형 빌라 ‘린든그로브’를 일반에 선보일 예정이다.
65~87평으로 이뤄진 단지형 고급주택 린든그로브는 이탈리아 양식의 테마정원과 최첨단 4단계 보안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인 디자이너 필립스탁이 내부공간을 디자인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근에 삼성 서울병원, 차병원, 제생병원, 서울대학병원 등이 위치해 있으며 특수목적고, 특성화고교, 사립고 등이 들어설 예정.
판교 IC와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인접해 있으며 분당~내곡간 고속화도로와 분당~수서간 고속화도로 등의 진출입이 용이하다. 분당선 서초역과 초림역이 도보 5분 거리에 있으며, 2009년 개통예정인 신분당선 판교역이 1.2km 거리에 위치하는 등 분당 중심지구는 물론 서울 강남으로의 이동이 용의한 광역 교통망을 확보하고 있다. 샘플하우스는 4월 27일 오픈할 예정이다.(문의 031-751-0880)
수원 정자-천천지구 인근 화서동에는 삼성물산이 KT&G(옛 담배인삼공사)와 공동으로 고급빌라 "래미안 클래식"을 후분양 방식으로 분양 중이다. 영통과 함께 수원시 주거지역의 2대 축으로 분류되는 정자-천천지구 외곽에 있는 이 단지는 도로, 철도 등 교통여건이 뛰어나고 주거쾌적성이 높아 고급 주택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린든그로브 분양담당자에 따르면 "서울 강남의 타워팰리스와 아이파크 등으로 시작한 부유층의 주상복합에 대한 선호도가 웰빙 바람을 타고 전원형 고급주택으로 전환된 것으로 해석된다" 며 "외국에서의 생활 경험을 가진 고소득의 전문직 종사자들이 전원생활과 커뮤니티 두 가지 모두를 충족시켜주는 고급주택을 특히 선호할 것" 이라고 말했다.
단독주택의 넉넉함과 아파트의 편리함을 두루 갖춘 단지형 고급주택 건설은 고소득층을 겨냥한 틈새 사업으로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될 전망이다.
부동산뱅크 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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