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타워’ 조망권 갖춘 일반분양은 어디?
[부동산뱅크 2005/03/29 - 조회:7,818]
‘파크타워, 한강 보이는 분양 물량 있나요?’
용산 초고층 주상복합 ‘파크타워’ 청약접수를 하루 앞두고 한강조망이 가능한 일반분양분을 찾는 청약대기자들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파크타워 현장에 위치한 일선 중개업소에서는 하루 평균 수십통 씩 걸려오는 전화문의로 몸살을 앓을 지경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미 일부 언론과 모델하우스를 다녀간 방문객들을 통해 일반 청약자들에게는 돌아갈 로열층 물량이 거의 없다는 사실이 알려진 것을 감안하면 뜻밖의 일이다.
이처럼 파크타워 일반분양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좀처럼 사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은 층과 향이 뛰어난 조합원 분양권을 사는데 드는 자금이 만만치 않은데다 오랫동안 청약을 기다려온 실수요자들을 중심으로 일반에 선보인 일부 한강조망 물량 당첨에 대한 기대심리가 팽배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일부 수요자들은 인근 시티파크 민족공원 조망물건에 형성된 웃돈이 3억 원 안팎으로 한강조망 물건과 비교해 거의 차이가 없다는 점에 주목해 파크타워 공원조망 물량을 노리는 전략으로 선회한 경우다.
신용산공인 우영화 실장은 “파크타워는 미군기지이전과 맞물려 조성될 100만평 규모의 민족공원을 저층부에서도 바라볼 수 있는 자리에 위치해 일반분양물량이 적은 한강조망을 포기하고 대체 조망권으로 공원조망을 찾는 이들도 많다”고 전한다.
서울3차 동시분양에 선보인 파크타워는 용산동5가 ‘시티파크’ 인근에 들어서는 초고층 주상복합으로 23~40층 6개동 888가구의 아파트와 지상 2~17층 1개동 126실의 오피스텔로 구성돼 있다. 이 가운데 아파트 328가구가 일반에 공급될 계획으로 101~103동 일부 고층과 104~106동 23층 이하 저층부에 몰려 있다. 청약일정은 3월30일 무주택 우선공급분을 시작으로 1순위 3월31일, 2순위 4월1일, 3순위 4월4일로 계획돼 있다.
28층 이상 돼야 ‘한강조망권’
103동 47A평형 1호라인 거실서 일부 가능
한강조망은 파크타워가 인기를 누리게 된 직접적인 배경이다. 하지만 조합원들이 한강조망이 가능한 물량 대부분을 차지한 탓에 일반분양에서는 좀처럼 한강조망 물량을 찾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22~24층에 이르는 동부이촌동 한가람건영, 한강대우 아파트와 마주보고 있는 파크타워에서 한강조망이 가능한 층수는 몇 층부터 일까?
업체 측은 23층 이상을 한강조망이 가능한 층수로 보고 있지만 시장 전문가들은 비슷한 층수의 경우 시야에 제한이 있어 조망이 어렵다는 점을 들어 28층을 적정 층수로 들고 있다. 또 일부에서는 30층 이상은 돼야 완전한 한강조망권으로 볼 수 있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일반분양에 선보일 328가구 중 28층 이상 물량은 총 39가구에 달한다. 동별로는 101~103동 만 고층 물량이 있다. 우선 101동에는 45평형 2호라인(28~34층) 7가구가 고층부에 위치해 있으며, 102동에는 38B평형 3호라인(28~30층) 3가구, 5호라인(28~35층) 8가구, 47C형(28층) 1가구 등 총 12가구가 있다. 또 103동에는 47A평형 1호라인(28~39층) 12가구와 38B평형 3호라인(28~31층) 4가구, 그리고 47A평형 7호라인(28~31층) 4개 가구가 각각 위치해 있으며, 104~106동은 한강조망이 가능한 층수인 28층 이상 물량은 없는 상황이다.
이 중 한강 조망이 가능한 물량은 103동에 위치한 47A평형 1호라인 12가구(28~39층). 이곳에서는 거실 뒷면 5.1m넓이의 창을 통해 한강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면 같은 47A평형 7호라인은 1호라인에 가리는 탓에 한강 조망이 불가능하다. 47A평형은 모두 28가구가 일반에 분양예정으로 청약 당첨 시 한강조망 물량을 차지할 확률은 42%에 이른다. 청약예치금액은 서울 1,000만 원.(인천 700만 원, 경기도 400만 원) 파크타워는 청약통장으로 접수해야하는 만큼 1호 라인과 7호 라인에 구분해 청약할 수가 없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또 102동 38B평형 5호라인(28~35층)8가구와 47C평형 6호라인(28층) 1가구도 거실 발코니를 통해 일부 한강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반면 이 평형의 뷰(view)는 한강대교를 바라보고 있는 뷰라 전체적인 조망의 질은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38B평형 5호라인의 분양가는 공원조망 물량인 같은 동 38B평형 3호라인보다 동일 층에서 최고 3,000만 원까지 분양가가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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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크타워 한강, 공원조망 동호수 배치도 |
한강조망 비해 공원조망 물량 풍부
파크타워는 무엇보다 저층부에서도 공원을 바라볼 수 있다는 게 최대 장점으로 꼽힌다. 공원 조망가능한 일반분양분이 저층에서 고층까지 고루 포진해 있어 한강조망 일반분양분에 비해 당첨확률도 높은 편이다.
아울러 이들 일반분양분은 거실은 물론 안방과 침실에서도 공원이 내려다 보여 일부 '쪽문'을 통해야 한강을 불 수 있는 한강조망 물량보다 오히려 낫다는 평가다. 다만 시티파크의 경우 같은 공원 조망이라도 저층부와 고층부간 가격 차이가 1억 원 이상 차이나는 만큼 최소 16층 이상에 당첨돼야 공원조망에 따른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분양분 중 공원조망 물량은 101동 51B평형 1호라인(3~19층, 24~26층) 20가구, 102동 38B평형 3호라인(2~14층, 16~30층) 28가구, 106동 35평형 1호라인(3~23층) 21가구, 106동 36평형 3호라인(3~15층) 13가구 등 모두 82가구에 이른다.
먼저 101동 51B평형 1호라인은 거실과 침실에서 각각 공원을 바라볼 수 있다. 일반에 분양하는 51B평형은 20가구로 모두 101동 1호라인에 들어서 있다. 따라서 51B평형 당첨시 공원조망 아파트를 가질 확률은 100%에 이르는 셈이다. 특히 16층 이상에 놓인 7가구의 경우 향후 공원조망에 따른 프리미엄도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약자격은 서울 1,000만 원, 인천 700만 원, 경기도 400만 원 짜리 청약예금 가입자에 주어진다.
102동 38B평형 3호라인의 경우 안방과 거실, 침실에 딸린 3면 발코니에서 모두 공원을 바라볼 수 있다. 51B평형에 비해 안방에서도 공원조망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안방과 거실의 발코니가 안쪽으로 1.5m가량 들어가 있어 채광효과는 떨어진다는 평가다. 38B평형은 모두 76가구가 분양예정으로 102동 3호라인에 28가구가 놓여 있다. 따라서 38B평형 당첨 시 공원조망아파트에 당첨될 확률은 50%. 청약자격은 서울 600만 원, 인천 400만 원, 경기도 300만 원 짜리 청약예금 가입자에 주어진다.
106동 에서는 35평형과 36평형이 각각 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위치에 들어서 있다. 특히 36평형 3호라인의 경우 남동향으로 설계돼 공원조망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다만 안방과 주방에서 공원을 조망할 수 없고 거실 일부에서만 가능하다는 게 아쉬운 부분. 106동 3호라인에 배정돼 있으며 이중 일반분양은 13가구가 나온다.
35평형의 경우 주방과 거실 일부에서 공원을 내려다 볼 수 있다. 향은 서북향으로 36평형에 비해 떨어지는 편이지만, 16층 이상 고층부에 물량이 나와 층고면에서는 다소 유리한 편이다. 106동 35, 36평형 청약자격은 서울 600만 원, 인천 400만 원, 경기도 300만 원 짜리 청약예금 가입자에 주어진다.
부동산뱅크 취재팀 이동훈 기자, 길진홍 기자 tellme@neo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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