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3일 신도시시황]신도시 약세 지속, 서울 강세와 대조
[부동산뱅크 2005/02/03 - 조회:39,082]
공인중개사 시험은 최근 몇 년간 부동산 시장의 호황을 맞으며 인기 직종으로 부상했다. 특히 분양권 전매가 가능했던 시절에는 몇 건의 거래만으로 큰 돈을 챙길 수 있었다. 하지만 참여정부 들어서면서 부동산 시장의 규제가 이어지고 거래가 줄면서 폐업하는 중개업소 속출했다. 기존 업소들도 임대료를 내지 못할 정도로 어려움을 겪기는 마찬가지.
하지만 공인중개사가 되려는 수요는 거의 줄지 않고 있다. 작년에만 26만 명이 지원했다. 작년 공인중개사 시험은 난이도의 실패로 합격률이 1%에 불과했다. 여기에 기존 시험을 친 수험생들이 불만을 표출하며 가산점 논란이 불거지기도 했다. 건교부는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변환점수를 적용한 합격자 추가 선발은 없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공인중개사 시험의 난이도 실패가 가져온 해프닝 중의 하나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다고 해도 노후보장이나 창업에 큰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 작용한 듯 하다.
신도시 매매값은 -0.22%의 변동률을 기록해 서울의 강세와는 대조를 나타냈다. 특히 분당이 -0.37%의 변동률을 기록해 하락세를 주도했다. 분당은 주택거래신고제 지역으로 여전히 묶여 있다. 분당은 서현동 시범현대 33평형이 2,500만 원, 이매동 아름삼호 31평형이 2,250만 원 떨어진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산본(-0.25%)과 일산(-0.18%)의 하락세도 만만치 않다. 산본은 산본동 매화14단지 21평형이 750만 원 떨어진 9,500만 원선이며 일산은 주엽동 문촌우성3단지 38평형이 4,000만 원 가량 빠졌다. 평촌(-0.01%)과 중동(0.04%)은 지난 주와 큰 변동이 없었다.
전셋값은 -0.10%로 지난 해 4월 이후의 추세가 9개월 이상 지속되고 있다. 신도시는 인근 지역의 입주 물량이 늘어나고 고고 평준화 이후 학군에 대한 매력 상실이 전셋값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산본이 -0.18%로 하락 폭이 가장 컸으며 분당도 0.14%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본은 산본동 매화14단지 21평형이 500만 원 빠진 6,500만 원, 분당은 야탑동 탑진덕 37평형이 1,500만 원 빠진 1억 8,500만 원 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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