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선택
[ 2010/05/06 - 조회:966]
- 총 1만8,511가구 사전예약, 남양주 진건지구가 6,126가구로 최대
- 강남권은 시범지구보다 경쟁 치열, 경기권은 진건·갈매 인기
- 당첨가능성-입지 면에서 진건지구 > 갈매지구, 노려볼 만
상반기 분양시장 최대어인 2차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이 5월 7일로 다가왔다. 보금자리주택은 도심과 가까운 뛰어난 입지에 주변 시세의 50～70% 정도의 분양가로 입주할 수 있어,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2차 보금자리주택 지구는 서울 내곡·세곡2지구와 경기 부천 옥길·시흥 은계·구리 갈매·남양주 진건지구 등 6개 지구이며, 총 1만8,511가구가 사전예약을 받는다. 시범지구나 1차 보금자리주택에 비해 물량이 많아졌고, 3차 보금자리주택은 강남권 물량이 없어 2차 지구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뜨겁다.
이번 분양은 서울 강남권과 수도권 동북부, 서남부 각 2개 지구씩 총 6개 지구라 선택의 폭이 크고, 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전망돼 수요자들은 유망한 지구를 노림과 동시에 당첨확률을 높이기 위해 발빠르게 움직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강남권은 시범지구보다 경쟁률 치열할 것으로 예상, 수도권으로 눈 돌려야...
먼저 서울 내곡지구는 서초구 내곡동·신원동·원지동·염곡동 일원 76만9,000㎡(23만3,000평)에 총 4,355가구가 들어서며, 이 중 보금자리주택은 3,043가구이고, 이번 사전예약 물량은 783가구이다. 서울도심 남동측 15㎞지점에 위치하며, 세곡·우면2지구와 인접해있다.
세곡2지구는 강남구 자곡동·수서동·율현동 일원 77만1,000㎡(23만3,000평)에 4,450가구 중 3,342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되며, 사전예약 가구수는 711가구이다. 서울도심 남동측 약 16㎞ 지점으로 세곡·강남지구와 인접해있으며, 북쪽과 동쪽 2개 지구로 분리되어 있다.
내곡지구와 세곡2지구는 강남권에 입지해 주거선호도는 높지만, 위례신도시에서 탈락한 청약자들 등이 재도전할 가능성이 크고, 3차 보금자리주택에서 강남권 물량이 나오지 않기 때문에 청약경쟁률은 상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게다가 지역우선공급제도가 바뀌어, 경기나 인천 등 수도권 청약자에게 50%의 물량이 배정돼 경쟁률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당첨 커트라인은 세곡과 서초 우면 시범지구보다 다소 높은 1,400～1,500만원 정도로 예상되며, 인기가 많은 전용 85㎡의 경우 2,000만원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강남권은 2차 보금자리주택 중 분양가도 가장 높게 책정되며, 추정 분양가는 시범지구보다 높아 3.3㎡당 전용 60㎡이하는 1,140만～1,200만원, 전용 60～85㎡이하는 1,250만～1,340만원으로 결정됐다.
강남권이 입지는 뛰어나지만, 내곡지구의 경우 경부고속도로와 닿아 있는 아파트는 도로소음이 있을 수 있고, 경부고속도로와 양재대로 등 주변도로의 교통체증 등의 문제점이 있다. 세곡2지구의 경우도 서울공항과 가까워 비행기 이·착륙으로 인한 소음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 선호도 : 수도권 동북부 > 서남부, 당첨 가능성 : 진건지구 > 갈매지구
경기권에서는 서남부보다 동북부인 남양주 진건지구와 구리 갈매지구의 선호도가 높다는 평가다. 서남부에 비해 서울접근성이 훨씬 뛰어날뿐더러, 수도권 동북권 개발과정의 수혜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남양주 진건지구는 경기도 남양주시 진건읍 지금동·도농동·배양리 일원 248만9,000㎡(75만4,000평)에 조성된다. 2차 지구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총 1만6,632여 가구가 들어서며, 이 중 1만2,054가구가 보금자리 주택 물량이다. 경기도시공사가 지방공기업 중 최초로 보금자리주택 사업 진행을 맡아, 5월 7일에 6,126가구의 사전예약을 받는다.
진건지구는 서울 도심 동북측으로 17㎞에 위치해 있으며, 사업지로부터 500m 떨어진 곳에 서울외곽순환도로가 지나고, 지구 가운데를 통과하는 북부간선도로가 2014년까지 확장될 예정으로, 서울 및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난 편이다. 남쪽으로는 국도 6·46호선이 가깝고, 동쪽으로는 383호선이 지난다. 지구와 국도 43호선을 잇는 도로가 신설될 계획이며, 43번 국도를 타고 강동대교를 이용하면 잠실까지 20분대에 도착할 수 있다. 2016년까지 지하철 8호선(별내선) 연장선이 지구를 통과 하도록 계획돼 강남까지 30분이면 도달 가능한 사통팔달의 입지를 갖췄다.
주거환경도 친자연적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지구 앞쪽으로 왕숙천이 위치해, 천과 한강변 생태공원을 연결하는 자전거 및 보행도로를 설치해 생태환경 도시로 조성되며, 왕숙천변과 지구 중앙부의 녹지축을 활용해 ‘공원안의 도시’로 꾸며진다.
또한 진건지구는 서울·구리와 가평·춘천을 잇는 국도 46호선을 따라 도농～호평으로 연결된 ‘동서 발전축’과 가까우며, 도농～별내 등을 잇는 ‘수도권 동북부 신 성장축’과 가까워 수도권 동북부 개발 과정에서 수혜를 톡톡히 누릴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경기도시공사는 진건지구와 인근의 지금지구를 묶어 신도시로 개발하는 계획을 검토하겠다고 밝혀, 총 440만㎡의 신도시급 개발이 가능해 인프라 구축 등에 유리해질 전망이다.
구리 갈매지구는 경기도 구리시 갈매동 일원 150만6,000㎡(45만6,000천평)에 총 9,639가구가 들어서며, 이 중 6,614가구가 보금자리주택이고, 사전예약은 2,805가구를 받는다. 서울도심 동북측 15㎞ 지점으로 남양주 별내지구와 인접해있으며, 경춘선 복선전철 별내역이 2011년 개통된다. 서울 노원구·중랑구와 접해있으며, 서울외곽순환도로 퇴계원IC와 가깝고 국도 47호선도 가깝다.
서남부인 부천 옥길지구와 시흥 은계지구는 동북부에 비해 서울 접근성이 떨어지는 편이나, 3차 보금자리주택 지구인 서울 항동지구와 광명·시흥지구 등과 연계돼 보금자리벨트가 형성돼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부천 옥길지구는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 범박동·옥길동·계수동 일원 130만3,000㎡(40만2,000평)에 조성되며, 9,357가구 중 6,817가구가 보금자리주택으로 공급되고 3,566가구를 사전예약 받는다. 서울도심 서남측 18㎞지점에 위치했으며, 남쪽으로는 광명시, 북쪽으로는 시흥시가 접해있다. 2011년 푸른수목원 개발계획이 있어 주거환경도 쾌적할 것으로 전망되며, 경인선 전철 역곡역과 소사역이 차량으로 10분정도 거리에 있다.
시흥 은계지구는 경기도 시흥시 은행동·계수동·대야동 일원 203만1,000㎡(61만4,000평)에 조성되며, 1만2,890가구 중 보금자리주택 물량은 9,497가구이고, 4,520가구를 사전예약 받는다. 서울도심 서남측 21㎞지점으로, 은행재정비촉진지구와 인접해 후광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시흥IC가 가깝고, 국도 42호선이 지구를 통과한다. 소사～원시간 복선전철이 민자사업으로 2014년 개통된다.
2차 보금자리 지구 중 청약 가점이 높아 당첨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서울 세곡2지구와 내곡 지구를 제외한 경기권 보금자리 주택 중 남양주 진건지구와 구리 갈매지구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서북부에 비해 좀 더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동북권에서도 구리 갈매지구보다 남양주 진건지구의 당첨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한다. 구리 갈매지구의 경우, 당첨 커르라인은 경기권에서 가장 높은 800～900만원 선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며, 진건지구의 경우 2차 지구 중 가장 물량이 많기 때문에 700～800만원 선이면 당첨이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두 지구의 입지가 비슷한 상황에서, 남양주 진건지구가 2차 보금자리 주택 중 최대 물량이 공급돼, 보금자리주택 청약에 좀 더 유리한 지역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남권의 경우, 부천 옥길지구와 시흥 은계지구의 당첨 커트라인은 500만원 안팍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추정 분양가는 3.3㎡당 구리 갈매지구가 경기권에서 가장 높은 990만원, 남양주 진건지구가 850만～890만원으로 결정돼, 진건지구가 100만원 이상 저렴하다. 부천 옥길지구 역시 진건지구와 같은 850～890만원, 시흥 은계지구는 가장 낮은 750만～820만원으로 결정됐다.
※첨부 : <그림> 남양주 진건지구 위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