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3일 신도시시황]산본 매매, 전세 최고 하락
[부동산뱅크 2004/12/23 - 조회:34,760]
2~3년 전만 해도 부동산 중개업은 고소득 업종에 속했다. 분양권 전매가 허용되면서 하루도 몇 건씩 거래가 성사되면서 많은 돈을 벌 수 있었던 것. 이러다 보니 중개업소가 우후죽순으로 생겨났으며 경쟁도 그만큼 치열해졌다. 여기에 정부의 각종 규제가 생겨나고 분양권 전매가 서울과 대도시를 중심으로 금지되자 중개업소는 어려움에 처했다. 올해 들어서는 문을 닫는 중개업소가 속출하고 있다.
한 달에 한 건, 거래를 성사시키기도 버겁다는 것이 중개업소들의 하소연이다. 실제로 전국 부동산중개업협회에 따르면 월별 휴업 건수가 갈수록 늘어나 11월에는 212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폐업을 하거나 생계를 위해 다른 일을 알아보는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건설업계 뿐만 아니라 중개업소도 이래 저래 추운 겨울을 보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도시 매매값은 –0.13%로 지난 주 조사와 같은 양상을 띠었다. 신도시는 작년에는 11월까지 강세를 보이다 12월 들어 약세로 돌아선 바 있다. 올해는 4월 이후 8개월 이상 하락세가 연속적으로 지속되고 있다. 일산만 0.04%로 소폭 올랐을 뿐 나머지 도시들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본이 –0.42%로 가장 많이 떨어졌으며 중동이 -0.18%의 변동률로 뒤를 이었다. 산본은 금정동 무궁화주공1단지 25평형이 750만 원 하락한 1억 3,500만 원, 재궁동 충무주공2단지 24평형이 500만 원 내린 1억 850만 원선이다. 중동은 반달삼익 32평형이 1,500만 원, 미리내동성 30평형이 500만 원 떨어졌다. 평촌과 분당은 각각 –0.14%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전셋값은 -0.09%의 변동률로 지난 한 달에 비해서는 하락이 주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세 수요가 거의 없는 점을 감안하면 이러한 하락세는 1월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겨울방학 이후면 학군 수요가 나타나는 것이 상례였지만 최근 2년 간에는 찾아보기 어렵다. 산본이 –0.22%, 일산이 –0.20%로 신도시 전셋값 하락을 주도했으며 나머지 도시들은 소강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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