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2일 서울시황]용산 선전, 강남권 전멸
[부동산뱅크 2004/12/21 - 조회:34,454]
내년 1월 1일부터는 1가구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주택을 매도할 때 중과세된다. 이에 따라 1가구 3주택 이상인 사람이 집을 팔 때는 양도차익의 60%를 세금으로 내야 한다. 일반 세율인 9~36%보다 훨씬 높은 세율이며 장기보유특별공제(3년 이상 10~30%)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된다. 특히 서울 강남 등 투기지역의 다주택자는 기본 세율의 15% 범위 내에서 탄력세율까지 적용될 예정이다. 지난 해 말까지 1가구 3주택인 사람이 올 연말까지 기존 주택을 양도하면 중과세를 적용하지 않는 1년간 유예기간을 둔 바 있다. 단 유예기간 동안 집을 사서 3주택자가 됐거나 기존 3주택자가 한 가구를 팔고 다시 사서 3주택자가 됐다면 중과세를 피할 수 없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1가구 3주택자는 현실적으로 올해 매매를 하기 힘든 상황이므로 가지고 있는 매물 중 양도 차익이 가장 것을 매도하는 것이 절세의 한 방법이다.
서울 아파트값은 -0.10%로 11월 이후 가장 낮은 변동률을 기록했다. 1가구 다주택자 중과세 확정 등이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역별로는 마포구(-0.57%)의 하락이 눈에 띈다. 마포구는 성산동 시영단지들이 500만~2,500만 원 하면서 하락세를 이끌었다. 동대문구(-0.30%), 구로구(-0.27%) 등이 뒤를 이었다. 동대문구는 휘경주공 45평형이 3억 9,250만 원에서 3억 8,500만 원으로 750만 원 하락했으며, 답십리동 한화 35평형도 500만 원 빠졌다. 강남권의 약세도 이어졌다. 송파구가 –0.15%, 강남구가 -0.10%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서초구는 1주 전과 큰 변동이 없었으며 강동구는 0.14% 떨어졌다. 올해 서울 25개 구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용산구가 0.18% 뛰어 그나마 선전한 편에 속한다. 16~25평형이 –0.16%로 가장 하락률이 높았다.
전셋값은 -0.12%의 변동률로 지난 주와 비슷한 양상을 띠었다. 학군 수요를 전혀 찾아보기 어렵다. 구로구가 –0.36%로 매매값과 마찬가지로 약세를 형성했으며 성동구와 관악구가 –0.35%로 뒤를 이었다. 평형대별로는 56평형 이상 대형이 –0.25%로 가장 많이 떨어져 매매와 달리 하락세를 나타냈다. 올해도 작년에 이어 서울 전셋값이 하락하면서 당분간 많은 전세 수요를 찾기는 힘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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