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선택
[ 2009/05/15 - 조회:1,111]
오산시 아파트 가격이 심상치 않다.
2008년 하반기 미국발 금융위기로 국내경기가 급속한 침체기를 겪으며 아파트 가격이 폭락하였다. 오산시 또한 2008년 11월~2009년 4월까지 일명 ‘깡통분양권’ (매매시세가 분양가 보다 낮은 분양권)이 다수 등장하고, 전세가격은 예년 평균 1억~1억 2,000만원 (전용면적84.81㎡ 이하 기준)에서 폭락하여8,000~9,000만원까지 하락하였으며, 매매시세는 3천만원~5천만원 떨어졌다.
그러나 올해 5월 들어 오산시는 전세 부족 현상으로 전세가격이 가파른 상승을 보이고 있다. 보름동안 전세가격이 1억 3천만원~1억 5천만원까지 상승하였으며, ‘깡통분양권’은 사라지고 오히려 1천만원 수준의 프리미엄을 줘야 계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오산시 원동 힐스테이트의 경우 분양가보다 낮은 가격에 거래가 이루어졌으나, 5월 들어 분양가보다 2천만원 높은 분양권 시세가 형성되어있다. 3천만원~5천만원까지 폭락하였던 기입주 아파트는 5월 들어 미국발 금융위기 이전의 시세까지 상승하였다.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9,000만원을 손에 쥐고 있으면 자신이 원하는 아파트를 골라 계약할 수 있었던 시장이 한달도 되지 않는 짧은 기간동안 빠르게 시장 상황이 바뀐 이유는 무엇일까?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급락세를 보이던 아파트 가격이 2009년 상반기 강남, 송파를 중심으로 상승세로 전환됨에 따라 분당, 용인 등 수도권 남부지역 시세회복이 오산시 5월 아파트 가격상승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오산시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수도권 중심의 시장회복세로 설명되지 않는다.
오산시 내부적으로, 구미에서 ‘LG전자의 가전사업팀’ 약 2,000여명이 순차적으로 이주하고 있다. 오산지역 내 K공인중개사는 “아직 이주예정 인구의 30%도 오지 않았는데 앞으로가 문제다. 집주인은 1억 5천만원이하로는 전세를 내놓지 않을 뿐 아니라, 물건도 없기 때문에 앞으로 한두달 뒤에는 전세가격이 1억 7천만원 이상까지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 가장산업단지 내 태평양화장품 공장이 준공되는 시점에는 오산시 부동산 가격이 더욱 가파르게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어, 매수시기가 지금이 적절한 것 같다.“고 현재 오산시 부동산 시장의 향후 변화를 설명했다.
또 다른 아파트 가격상승 요인으로 2008년 10월 ‘서울대 치과병원’ 건립 발표 및 위에서 언급한 ‘LG전자 가전사업팀’, ‘태평양화장품 공장’ 등 이들 업체 종사자들로 인해 지역내 소득수준 상승될 것이며, 주거환경여건이 개선되어 수도권 남부권의 새로운 선호지역으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이러한 상승요건 외에도 서울 및 주변 도시들과의 광역 교통망 개발확충으로 부동산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