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3주 매매시황]서울 보합세 속, 수도권 하락세 뚜렷
[부동산뱅크 2004/12/13 - 조회:41,993]
지난 7일 있었던 서울11차 동시분양 일반 1순위 경쟁률은 0.76대 1을 기록했다. 일반1순위 미달은 올해 들어 다섯번째. 그만큼 분양시장이 침체를 겪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번 11차 동시분양의 특색은 강남권 물량의 몰락. 삼성동 동일파크스위트, 역삼동 롯데캐슬노블은 전평형에서 미달이 발생했고, 평당 3,000만 원대의 분양으로 관심을 모았던 반포SK VIEW도 2개 평형만 간신히 청약자를 채웠다. ‘강남불패’의 신화만을 믿고 높은 분양가를 책정한 건설업체들은 미분양 처리에 골머리를 앓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뱅크(www.neonet.co.kr)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값은 서울 -0.03%, 경기도 -0.20%, 신도시 -0.1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예년의 경우라면 12월부터 서서히 반등할 조짐을 보여야 하지만 올해는 경기 침체로 반등의 기미가 전혀 없다. 서울은 지난 주와 마찬가지로 소폭 하락했다.
강남구(-0.05%), 서초구(0.04%), 강동구(-0.03%) 등 강남권이 큰 변동이 없는 가운데 송파구만 0.23%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송파구는 재건축 추진 단지들이 일제히 강세였다. 가락동 가락시영 17평형이 2,250만 원 뛴 4억 5,750만 원, 잠실5동 주공5단지 36평형은 1,500만 원 오른 7억 3,000만 원선이다. 잠실동 주공5단지의 경우 호가가 올라가면서 매물을 일제히 거둬들이고 있다는 것이 인근 중개업자의 전언.
성동구(-0.28%), 성북구(-0.26%) 등은 약세를 형성했다. 성동구는 올해 뚝섬개발계획 등의 호재로 강세를 띠었던 성수동 단지들이 하락세를 나타냈다. 성수동 임광 35평형이 3,000만 원, 한강한신 33평형이 2,000만 원 빠졌다. 성북구는 하월곡동 두산위브와 종암동 SK가 1주 전보다 하락한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하월곡동 두산위브는 평형에 따라 500만~1,000만 원, 종암동 SK는 250만 원씩 하락했다. 재건축 단지는 0.19% 올라 3주 연속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평형대별로는 15평형 이하가 0.30%, 26~35평형이 -0.16%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신도시는 중동(-0.41%)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중동은 보람동남 24평형이 1,500만 원 하락한 1억 7,000만 원, 한아름동성 32평형이 1,000만 원 떨어진 2억 3,000만 원선이다. 중동은 올해 중반까지 오름세를 형성했지만 하반기 들어 내림세로 돌아서고 있다. 일산도 –0.15%로 약세기조가 이어졌다.
경기도는 과천시(-0.45%), 광명시(-0.22%) 등의 약세로 하락 폭이 더 커졌다. 과천시는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원문동 주공3단지 17평형이 1,000만 원 떨어진 3억 9,750만 원, 원문동 주공2단지 8평형이 750만 원 낮아진 1억 6,500만 원이다. 광명시는 하안동 주공7단지 31평형이 1,000만 원, 철산동 주공13단지 30평형이 750만 원 빠졌다.
광역시는 0.11% 하락했다. 하락을 주도한 것은 역시 대전광역시. 행정수도 이전 무산의 충격에서 아직 헤어나오고 있지 못하다. 대전은 0.31% 하락했고, 부산도 -0.15%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광주는 0.12%로 광역시 가운데 유일하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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