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1주 매매시황] 서울아파트 1주 천하, 하락세 반전
[부동산뱅크 2004/12/06 - 조회:53,064]
서울 아파트값을 사실상 좌지우지하는 것은 재건축 아파트다. 그러나 올해 재건축 아파트는 별로 재미를 보지 못했다. 올 12월 초까지 2.2% 오르는데 그친 것. 작년에 21.8% 오른 것에 비하면 격세지감을 느낄 수 있다. 재건축의 부진은 정부의 각종 규제 정책으로 인해 투자수요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현재로선 재건축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이어갈 여력이 없어 보이나 정부의 경계가 느슨해지면 언제라도 투자가들의 입질이 다시 시작될 개연성은 매우 높다.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에 의하면 서울 아파트값은 -0.04%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1주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지난 주 오름세를 나타냈던 강남구(-0.21%), 강동구(-0.08%) 등이 약세를 형성하면서 소폭 하락했다. 강남구는 개포동 단지들이 집중적으로 떨어졌다. 개포동 개포LG자이 48평형은 500만 원 낮아진 11억 2,500만 원, 개포동 주공고층7단지 31평형이 1,500만 원 하락한 5억 9,500만 원선이다. 개포동 주공과 시영 등 재건축 추진 단지도 500만~1,000만 원 가량 호가가 하락했다. 강동구는 명일동 삼익그린2차 38평형이 1,000만 원, 둔촌동 주공4단지 34평형이 250만 원 빠졌다.
양천구(-0.12%), 종로구(-0.10%) 등도 1주 전보다 시세가 낮아졌다. 양천구는 목동 신시가지2단지 35평형이 1,500만 원, 신정동 목동2차우성 42평형이 1,000만 원 하락한 가격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송파구는 15평형대 이하의 강세 속에 0.08%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는 잠실동 주공 단지를 중심으로 올랐다. 잠실동 주공2단지 15평형이 2,500만 원, 주공5단지가 평형별로 1,000만~2,000만 원 뛰었다. 신천동 시영도 소폭 올랐다.
재건축 단지는 강남권의 강세에 힘입어 0.11% 올랐고 평형대별로는 15평형 이하가 0.24%로 가장 많이 상승했다.
신도시는 -0.05%로 1주 전에 비해 하락률이 다소 둔화됐다. 지역별로는 산본이 -0.15%로 하락률이 가장 높았고, 나머지 지역은 -0.04~-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산본은 오금동 다산주공3단지 25평형이 750만 원, 산본동 개나리주공13차 24평형이 100만 원 떨어졌다.
경기도는 김포시(-0.42%), 구리시(-0.30%), 오산시(-0.17%)가 하락세를 주도한 가운데 1주 전보다 0.04% 낮아졌다. 김포시는 고촌면 숲속마을대우 32평형이 1,500만 원 떨어진 2억 원을 턱걸이하고 있으며, 북변동 대림 27평형도 1,000만 원 빠진 1억 7,750만 원선이다. 구리시는 인창동 주공6단지 22평형은 1,300만 원, 수택동 원앙 28평형이 800만 원 하락했다.
광역시는 지난 주 조사의 재판이다. 울산이 0.23%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이 -0.14%로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인천도 0.06%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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